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 쪽지

2024-10-08 17: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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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독서] 웃음은 정말 우월감의 표현일까?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69415574

<얻어갈 개념어들>

이성 중심주의(Rationalism), 우월감의 심리(Psychology of Superiority), 사회적 통제(Social Control)

우월성 이론(The Superiority Theory), 긴장 해소 이론(Relief Theory), 농담, 희극, 유머(Jokes, The Comic, Humor)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 유머의 미적 경험(Aesthetic Experience of Humor), 모순(Contradiction)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 유트라펠리아(Eutrapelia), 놀이 신호(Play Signals)

비극적 에토스(Tragic Ethos), 반영웅적 태도(Anti-Heroic Attitude), 유머의 가치(Value of Humor)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걸 보고 웃으시나요? 그리고 왜 웃는 걸까요? 가령 어떤 개그맨의 못난 모습을 보고 나는 쟤보다 낫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 걸까요? 웃음과 유머에 대한 철학은 생각보다 심오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이성 중심주의, 우월감 이론, 긴장해소 이론 등을 분석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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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humor/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사람들의 삶에서 웃음과 유머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철학자들은 역사적으로 이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언급도 극히 적었다. 고대부터 20세기까지의 철학자들은 웃음이나 유머를 거의 다루지 않았으며, 논의된 내용조차도 대개 부정적이었다. 플라톤은 웃음을 이성이 통제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간주하여 『국가』에서 수호자들이 웃음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웃음이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격렬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필레부스』에서 웃음을 악의적인 조롱과 무지로 인한 부정적인 현상으로 해석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지가 대화에서 가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수사학』에서 웃음을 '교육받은 무례함'으로 정의하며 경멸을 표현한다고 보았다. 스토아학파는 자기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에픽테토스는 지나친 웃음이나 몸의 흔들림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부정적 관점은 초기 기독교 사상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성경에서는 웃음이 주로 적대감과 연관되어 나타나며, 하나님의 웃음조차도 악인에 대한 조롱으로 묘사되었다.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은 웃음을 나태, 무책임, 욕망과 연결지어 경고하였고, 특히 수도원에서는 웃음을 엄격히 금지하였다. 중세를 거쳐 종교개혁 시기에도 이러한 부정적 시각은 지속되었으며, 청교도들은 웃음과 희극을 비난하는 장문의 논문을 작성하였다. 토머스 홉스는 웃음을 타인에 대한 우월감에서 비롯된 '갑작스러운 영광'으로 정의하여, 이는 열등감을 가진 자들이 타인의 결점에서 느끼는 기쁨이라고 설명하였다. 르네 데카르트는 『정념에 관하여』에서 웃음을 경멸과 조롱의 표현으로 보았으며, 타인의 작은 악에서 느끼는 기쁨과 놀라움의 결합으로 해석하였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철학자들은 웃음과 유머를 이성을 약화시키고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요소로 인식하여 부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틀린 선택지>
- 플라톤은 웃음을 인간의 순수한 본성의 표현으로 보았으며, 『국가』에서 수호자들이 웃음을 통해 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스토아학파는 웃음과 유머를 인간의 자기 통제와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여, 에픽테토스는 웃음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웃음을 인간의 감정 정화를 위한 비극의 핵심 요소로 보았으며,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달성한다고 하였다.
- 르네 데카르트는 웃음을 긍정적 정서와 연관지어 인간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 중세 기독교 사상가들은 웃음을 신의 선물로 받아들이고, 수도원에서 웃음을 통해 영적 교감을 촉진하였다.
<힌트>
- 플라톤은 웃음을 이성이 통제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간주하여 웃음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 웃음을 통제력 강화의 수단으로 보지 않았다.
- 스토아학파는 자기 통제를 강조하여 에픽테토스는 지나친 웃음과 몸의 흔들림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웃음을 영혼의 자유와 연결짓지 않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논했지만, 웃음을 비극의 핵심 요소로 보지 않았고, 『수사학』에서 웃음을 경멸의 표현으로 정의하였다.
- 르네 데카르트는 웃음을 인간의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것이 아니라, 웃음을 경멸과 조롱의 표현으로 보았다.
- 중세 기독교 사상가들은 웃음을 신의 선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웃음을 나태, 무책임, 욕망과 연결지어 경고하였고, 수도원에서 웃음을 엄격히 금지하였다.

<틀린 선택지>
- 플라톤은 웃음이 지나치게 격렬한 감정 표현을 자제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국가』에서 수호자들이 웃음을 수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웃음을 유머 감각의 발휘로서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았으며, 『시학』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의 요소들을 분석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 스토아학파는 감정의 억압을 강조했기 때문에 웃음과 유머를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극단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중세 시대에는 웃음과 유머에 대한 부정적 관점이 약화되어, 교회는 웃음을 통해 신앙심을 고취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 르네 데카르트는 웃음을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는 감정으로 보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불완전성을 드러내고 겸손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

<힌트>
- 플라톤은 『국가』에서 수호자들이 웃음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웃음이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격렬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웃음을 '교육받은 무례함'으로 정의하며 경멸을 표현한다고 보았다.
- 스토아학파는 자기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웃음과 유머를 극단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 중세 시대에도 웃음과 유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지속되었으며, 교회는 웃음을 엄격하게 금지하였다.
- 데카르트는 『정념에 관하여』에서 웃음을 경멸과 조롱의 표현으로 보았으며, 타인의 작은 악에서 느끼는 기쁨과 놀라움의 결합으로 해석하였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이성 중심주의(Rationalism)"는 인간의 이성이 감정이나 본능을 통제하고 올바른 행동을 이끌어내는 핵심적인 요소로 여겨지는 사상으로, 이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철학자들이 감정이나 유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근거가 되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주장처럼 웃음이 이성을 방해한다고 받아들여질 때, 이성 중심주의는 인간의 경험에서 감정의 역할을 축소하게 된다.  
- "우월감의 심리(Psychology of Superiority)"는 타인의 결점을 비웃고 웃음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는 심리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홉스의 정의처럼 이는 안전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 심리를 반영한다. 이 심리는 현대에서도 사회적 계층이나 대인관계에서 감정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측면으로 작용한다.  
- "사회적 통제(Social Control)"는 사회가 개인의 행동을 규범에 맞추어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초기 기독교 사상이나 수도원 규칙에서 웃음을 금지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웃음과 유머는 공동체의 가치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웃음의 맥락에 따라 사회적 규범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습문제 2)

서양에서 웃음에 대한 지배적인 관점이었던 우월성 이론은 플라톤과 성경에 그 기원을 두어 수천 년간 지속되어 왔다. 이 이론은 웃음이 타인이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로저 스크루턴(Roger Scruton)은 이 이론을 지지하며, 유희를 특정 인물이나 그와 연관된 것에 대한 "집중적인 해체(attentive demolition)"로 분석한다. 그러나 18세기에 프랜시스 허치슨(Francis Hutcheson)은 우월감이 웃음의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독특한 언어 표현에 대한 웃음처럼 우월감 없이도 발생하는 웃음을 예시로 들었고, 반대로 누추한 거지를 보며 우월감을 느끼지만 연민으로 인해 웃지 않는 상황을 제시하였다. 또한 희극적 인물이 우리가 갖지 못한 놀라운 능력을 보여줄 때 우리는 우월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웃음을 터뜨릴 수 있으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 우스꽝스럽게 느껴 웃을 때도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지 않는다. 램버트 데커스(Lambert Deckers)의 실험에서는 일련의 동일한 무게를 들어 올리던 참가자들이 갑자기 훨씬 무겁거나 가벼운 물체를 접했을 때 대부분 웃음을 보였는데, 이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비판으로 인해 우월성 이론의 지배력은 약해졌고, 대안으로 긴장 해소 이론(Relief Theory)이 부상하였다. 긴장 해소 이론은 웃음이 신경계에서 증기 보일러의 압력 해제 밸브처럼 축적된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설명한다. 로드 섀프츠베리(Lord Shaftesbury)는 신경 내에 쌓인 "동물 정신(animal spirits)"이 웃음을 통해 해소된다고 보았으며, 이는 당시 신경이 공기나 혈액과 같은 기체와 액체를 운반한다는 과학적 이해에 기반하였다.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는 감정이 신경 에너지(nervous energy)의 형태로 나타나며, 웃음은 부적절하거나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가 방출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 웃음은 근육 운동을 통해 이 에너지를 해소하지만, 그 움직임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이를 발전시켜 농담(jokes), 희극(the comic), 유머(humor)의 세 가지 상황에서 웃음이 억압된 정신 에너지를 해소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현대 학자들은 이러한 수압적(hydraulic) 신경계 모델이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웃음이 반드시 축적된 에너지의 방출과 관련되지 않는 사례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특히 프로이트의 이론은 무의식적 억압과 에너지 전이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으며, 연구에 따르면 공격적이거나 성적인 유머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감정을 억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우월성 이론과 긴장 해소 이론은 모두 현대 웃음 이론에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웃음의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접근과 새로운 이론적 틀이 요구되고 있다.

<틀린 선택지>
1. 로저 스크루턴은 긴장 해소 이론을 지지하며, 웃음이 신경계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이라고 상세하게 논하였다.
2. 프랜시스 허치슨은 우월성 이론을 발전시켜 웃음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새롭게 정의하고 현대 웃음 이론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3. 허버트 스펜서는 웃음이 타인이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하며 우월성 이론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였다.
4. 램버트 데커스의 실험은 참가자들이 우월감을 느낄 때 웃음을 터뜨린다는 것을 입증하여 우월성 이론의 강력한 증거로 간주된다.
5.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웃음이 무의식적 억압과는 무관하며 신경계의 에너지 해소와도 크게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힌트>
1. 로저 스크루턴은 긴장 해소 이론이 아니라 우월성 이론을 지지하며, 웃음을 타인이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의 표현으로 보았다.
2. 프랜시스 허치슨은 우월성 이론을 발전시킨 것이 아니라 비판하였으며, 웃음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우월감이 아님을 지적하였다.
3. 허버트 스펜서는 우월성 이론이 아니라 긴장 해소 이론을 지지하며, 웃음을 신경 에너지의 방출로 설명하였다.
4. 램버트 데커스의 실험은 우월감 없이도 웃음이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어 우월성 이론이 아닌 긴장 해소 이론에 대한 지지를 제공하였다.
5.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웃음이 무의식적 억압의 해소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신경계의 에너지 해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틀린 선택지>
- 허치슨은 웃음이 우월감에서 비롯된다는 전통적 관점에 반대하며, 웃음은 언어 유희와 같이 인지적 자극을 통해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 스펜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신경 에너지가 긍정적 감정뿐만 아니라 부정적 감정에서도 생성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웃음은 이러한 감정 에너지가 신체적 움직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  프로이트는 농담, 희극, 유머를 통해 억압된 성적 욕망이 해소된다고 보았으며, 이는 현대 연구에서도 공격적이거나 성적인 유머를 즐기는 사람들이 그러한 욕망을 억압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 데커스의 실험은 우월성 이론을 뒷받침하는데, 갑작스러운 무게 변화를 경험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예상과 다른 결과에 당황하여 웃음을 보인 것은 상황에 대한 우월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  현대 웃음 이론은 웃음이 인간의 생존과 번식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진화적 적응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월성 이론이나 긴장 해소 이론은 더 이상 학문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힌트>
- 허치슨은 웃음이 인지적 자극을 통해서만 발생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우월감 없이도 웃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했지만, 웃음의 유일한 원인이 인지적 자극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 스펜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신경 에너지가 부정적 감정에서도 생성될 수 있다고 보지 않았다. 그는 웃음이 "부적절하거나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의 방출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긍정적 감정이나 중립적 감정 에너지의 과잉 상태를 의미한다.
- 프루이트는 농담, 희극, 유머를 통해 모든 종류의 억압된 욕망, 특히 성적 욕망이 해소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웃음이 억압된 "정신 에너지"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성적 욕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 데커스의 실험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예상과 다른 결과에 당황하여 웃음을 보인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변화 자체에서 웃음이 유발되었음을 보여준다.
- 현대 웃음 이론은 웃음의 다양한 원인과 기능을 탐구하며, 우월성 이론이나 긴장 해소 이론을 완전히 부정하기보다는 이러한 전통적 관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웃음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추구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우월성 이론(The Superiority Theory)"은 웃음이 타인이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우월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되며, 이는 고전적 철학과 종교적 문헌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실수나 결점을 보았을 때 느끼는 웃음은 이 이론에 따라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감정으로 해석된다.

-"긴장 해소 이론(Relief Theory)"은 웃음이 신경계의 과도한 긴장을 해소하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인간의 감정적 긴장과 관련된 물리적 에너지가 방출되는 과정으로 설명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클 때의 웃음은 내면의 긴장을 해소하는 일종의 ‘안도’의 순간으로 볼 수 있다.

-"농담, 희극, 유머(Jokes, The Comic, Humor)"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각기 다른 맥락에서 억압된 정신 에너지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평가되며, 이는 인간의 심리적 복잡성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농담은 그 사람의 억압된 감정을 드러내고 해소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연습문제 3)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은 인간이 정신적 패턴과 기대를 위반하는 부조화한 현상을 지각할 때 유머가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18세기에 우월성 이론(Superiority Theory)에 도전하여 등장한 이 이론은 제임스 비티(James Beattie),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아서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 등의 철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오늘날 철학과 심리학에서 유머에 대한 주도적인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청중의 기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반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암시하였으며, 이는 키케로(Cicero)도 지적하였다. 현대의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은 설정과 핵심 구절(punch line)의 구조를 통해 이러한 원리를 활용하여, 핵심 구절에서 초기 설정된 기대를 전복시킨다. 비티는 철학자 중 최초로 '부조화한(incongruous)'이라는 용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여, 동일한 맥락에서 부적합한 요소들을 지각할 때 웃음이 발생한다고 제안하였다. 칸트는 긴장된 기대가 갑작스럽게 무(無)로 전환될 때 웃음이 발생한다고 더욱 상세히 설명하며 부조리(absurdity)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쇼펜하우어는 추상적 개념과 감각적 지각 간의 부조화에 철학적 깊이를 더하여, 이성적 지식과 지각 사이의 불일치에서 유머가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키르케고르는 부조화 대신 '모순(contradic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유머는 고통이 없는 모순에 존재하며, 이는 고통을 수반하는 비극과 구별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론의 한계에 대한 수정에서는 모든 부조화의 지각이 유머로 이어지지 않음을 인식하고, 때로는 두려움이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하였다. 따라서 유머는 부조화를 특정한 유희적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포함한다. 부조화 이론은 말장난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유머를 설명함으로써 우월성 이론이나 해소 이론(Relief Theory)보다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유머를 미적 경험으로서 이해하는 관점을 지지한다.

<틀린 선택지>
- 아서 쇼펜하우어는 유머가 고통을 수반하는 모순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여 부조화 이론을 비판하였다.
- 제임스 비티는 코미디에서 핵심 구절보다 설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부조화 이론을 세웠다.
- 부조화 이론은 말장난과 같은 언어 유희를 설명하지 못해 우월성 이론보다 덜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 현대의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을 벗어나 새로운 유머 기법을 개발하였다.
- 부조화 이론에서는 모든 부조화한 지각이 유머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여 현실의 감정을 무시한다.
<힌트>
- 아서 쇼펜하우어는 유머가 이성적 지식과 감각적 지각 간의 부조화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고통을 수반하는 모순에 대해서는 키르케고르가 언급하였다.
- 제임스 비티는 '부조화한'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여 웃음이 부적합한 요소들의 지각에서 발생한다고 제안하였지, 핵심 구절보다 설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 부조화 이론은 말장난과 같은 다양한 유머 형태를 설명하여 우월성 이론보다 더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 현대의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은 설정과 핵심 구절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대 형성과 위반 원리를 활용하고 있으므로 그의 방법을 벗어나지 않았다.
- 부조화 이론은 모든 부조화한 지각이 유머로 이어지지 않음을 인정하며, 때로는 두려움이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수정하였다.

<틀린 선택지>
- 부조화 이론은 유머가 인간의 우월성을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이는 18세기에 우월성 이론을 계승하여 발전되었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머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 '부조화'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키케로의 이론과 대립한다.
- 쇼펜하우어는 유머를 감각적 경험과 이성적 지식의 조화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으며, 이는 칸트의 견해와 일치한다.
- 키르케고르는 유머와 비극의 공통점을 강조하며, 둘 다 고통스러운 모순에서 발생한다고 보았다.
- 부조화 이론은 모든 부조화가 유머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며, 두려움이나 혐오와 같은 다른 감정적 반응을 고려하지 않는다.

<힌트>
- 부조화 이론은 우월성 이론에 대한 반박으로 등장했으며, 유머의 근원을 인간의 우월성이 아닌 부조화에서 찾는다.
- '부조화(incongruous)'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라 제임스 비티이며, 키케로는 유머의 메커니즘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를 지지했다.
- 쇼펜하우어는 유머가 감각적 지각과 추상적 개념 간의 부조화에서 발생한다고 보았으며, 이는 칸트의 견해와는 다르다. 칸트는 긴장된 기대가 무로 전환될 때 유머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 키르케고르는 유머는 고통이 없는 모순이며, 이는 고통을 수반하는 비극과 구별된다고 말했다. 즉, 그는 유머와 비극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 부조화 이론은 모든 부조화가 유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두려움이나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정한다. 유머는 부조화를 특정한 유희적 방식으로 즐기는 것을 포함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은 인간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유머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예를 들어 장르의 전형적인 상황을 활용하여 웃음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경우를 설명한다.  
- "유머의 미적 경험(Aesthetic Experience of Humor)"은 유머의 소비가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그것이 가져다주는 감정적 만족감이나 미적 감상을 포함하는 복합적 경험임을 강조하며, 이는 코미디의 효과를 감상하는 데 중요하다.  
- "모순(Contradiction)"은 유머의 핵심 메커니즘으로, 키르케고르가 주장한 바와 같이 고통이 동반되지 않는 모순이 유머를 창출하지만, 이러한 모순의 지각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음을 시사하여, 유머와 비극의 경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연습문제 4)


유머는 우리가 정신적 패턴과 기대의 위반을 즐기는 것으로 정의하는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에 따르면, 비합리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칸트는 이러한 즐거움이 우리의 이해 욕구를 좌절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신체적 쾌락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비합리성 반대(Irrationality Objection)로 제기했다. 이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머가 어떻게 이익을 주고 합리적일 수 있는지 설명하는 계정이 필요하며, 그 중 하나는 유머를 놀이의 한 형태로 분석하는 것이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트라펠리아(eutrapelia) 개념을 확장하여, 유머와 놀이가 영혼의 휴식을 제공하고 사회적 이익을 촉진하는 덕목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유머를 놀이로 보는 것을 간과해 왔으며,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았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유머가 애매성에 대한 관용을 키우고 창의적 문제 해결을 촉진하며, 사회적 윤활제로서 신뢰를 구축하고 갈등을 감소시킨다고 인정한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유머가 놀이로서 우리의 인지 능력을 안전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웃음은 초기 인간과 유인원에서 놀이 신호로 진화했으며, 이는 모의 공격(mock-aggression) 놀이에서 비롯되었다. 유머에서 우리는 실제 행동과 유사한 언어와 행동을 사용하지만, 웃음과 미소와 같은 놀이 신호를 통해 이를 구분한다. 이러한 놀이로서의 유머는 정신적 패턴의 위반이 우리의 합리성을 약화시키기보다는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머는 개인적이고 실천적인 관심사를 일시적으로 유보하고 상황을 더 추상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여, 두려움이나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줄인다. 이러한 태도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근육 이완, 심박수와 혈압 감소, 면역 체계 강화와 같은 생리학적 변화를 가져온다. 또한 유머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이는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유머에서 나타나는 유희적인 공격성은 실제적인 공격이 아니며,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복잡한 감정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유머는 우리의 합리성을 촉진하고, 건강한 관점을 유지하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분석은 유머를 놀이로 보는 것이 어떻게 부조화 이론의 비합리성 반대를 극복하고, 유머의 본질과 가치를 설명하는 데 유용한지를 보여준다.

<틀린 선택지>
- 현대 심리학자들은 유머가 부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키고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적 유대감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트라펠리아 개념을 반박하며 유머와 놀이를 영혼의 휴식이 아닌 정신적 낭비로 보았다.
- 웃음은 초기 인간과 유인원에서 진화한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나타난 문화적 현상이다.
- 동물행동학자들은 유머가 우리의 인지 능력을 제한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 칸트는 유머가 우리의 이해 욕구를 충족시키고 합리성을 강화하여 정신적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힌트>
- 지문에서는 현대 심리학자들이 유머가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갈등을 감소시켜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한다고 인정하므로, 이 선택지는 지문과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아퀴나스는 유머와 놀이를 영혼의 휴식을 제공하고 사회적 이익을 촉진하는 덕목으로 보았으므로, 이를 정신적 낭비로 본다는 내용은 지문과 일치하지 않는다.
- 지문에 따르면 웃음은 초기 인간과 유인원에서 놀이 신호로 진화한 것이므로,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 동물행동학자들은 유머가 우리의 인지 능력을 안전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하므로, 인지 능력을 제한한다는 것은 지문의 내용과 다르다.
- 칸트는 유머가 우리의 이해 욕구를 좌절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신체적 쾌락일 뿐이라고 주장하였으므로, 합리성을 강화한다고 한 것은 지문과 모순된다.

<틀린 선택지>
- 칸트는 유머가 이해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신체적 쾌락이라고 주장하며 유머의 비합리성을 비판했다.
- 아퀴나스는 유머와 놀이가 영혼의 휴식을 제공하고 사회적 이익을 촉진하는 덕목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 유머는 놀이로서 인지 능력을 안전한 환경에서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유머는 실제 행동과 유사한 언어와 행동을 사용하며, 웃음과 미소를 통해 구분되지 않는다.
- 유머는 상황을 더 추상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여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힌트>
- 칸트는 유머가 이해 욕구를 좌절시키기 때문에 단순한 신체적 쾌락이라고 비판했으며, 이는 이해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본 선택지의 내용과 모순된다.
-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유트라펠리아 개념을 확장하여 유머와 놀이의 덕목을 주장했으며, 이는 본 선택지의 내용처럼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 아니다.
- 유머는 놀이로서 인지 능력을 안전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활용하며, 이는 안전한 환경에서만 활용한다는 본 선택지의 내용과 다르다.
- 유머는 실제 행동과 유사한 언어와 행동을 사용하지만, 웃음과 미소와 같은 놀이 신호를 통해 이를 구분하며, 이는 본 선택지의 내용처럼 구분되지 않는 것과 다르다.
- 유머는 상황을 더 추상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이는 본 선택지의 내용과 반대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부조화 이론(Incongruity Theory)"은 유머의 본질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기대와 실제 상황 간의 불일치를 통해 웃음이 발생한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예상치 못한 전개로 웃음을 주는 농담에서 부조화가 핵심 역할을 한다.

- "유트라펠리아(Eutrapelia)"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으로, 유머와 놀이가 인간의 영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덕목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유머가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 "놀이 신호(Play Signals)"는 유머와 놀이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표현으로, 예를 들어 웃음이나 미소를 통해 실제 행동의 위협을 제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을 탐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신호는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연습문제 5)


인류의 초기 유머 발달에 대해서는 추측만 있을 뿐이지만, 기원전 6세기 말 그리스인들은 희극(comedy)을 의례로 제도화하였고, 비극(tragedy)과 대조적으로 공연하였다. 희극과 비극은 모두 정신적 패턴과 기대의 위반을 기반으로 하며, 인간이 실패, 어리석음,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는 복잡한 갈등 체계를 묘사한다. 이 두 장르는 삶을 긴장, 위험, 투쟁으로 가득 찬 것으로 표현하고, 성공과 실패는 종종 우연에 좌우된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삶의 부조리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가 드러난다. 비극은 삶의 문제에 대한 진지하고 감정적인 몰입, 심지어 죽음에 이르는 투쟁을 미덕으로 여긴다. 이러한 비극적 에토스(ethos)는 가부장제와 군국주의와 연관되어 있으며, 콘래드 하이어스(Hyers)가 언급한 ‘전사의 미덕(Warrior Virtues)’—맹목적인 복종, 명령에 따른 살상이나 희생의 의지, 의심 없는 충성, 단일한 목적의 결의, 그리고 자부심—을 찬양한다. 반면에 희극은 삶의 부조리에 대한 반영웅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담고 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리시스트라타』부터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에 이르기까지, 희극은 군국주의의 비합리성과 맹목적인 권위 숭배를 조롱해왔다. 희극은 갈등을 해결하는 자체적 방법으로 거래, 속임수, 적을 취하게 만들기, 도망치기 등을 활용하며, 아일랜드 속담처럼 “한 순간의 겁쟁이가 되는 것이 평생 죽은 자로 사는 것보다 낫다”는 실용주의를 보여준다. ‘전사의 미덕’ 대신에 희극은 비판적 사고, 영리함, 적응력, 식음과 술, 성과 같은 육체적 쾌락에 대한 감상을 높이 평가한다. 비극의 이상주의와 함께 엘리트주의가 따라오는데, 비극에서 중요한 인물들은 왕, 여왕, 장군들이다. 반면 희극에서는 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며, 많은 주인공들이 하층 계급 출신으로서 모두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비극에서 기본 단위는 개인이지만, 희극에서는 가족, 친구 모임, 동료 집단이 중심을 이룬다. 비극의 영웅들은 문제에 감정적으로 깊이 몰두하지만, 희극의 주인공들은 감정적으로 거리감을 유지하며 사고로써 어려움을 극복한다. 이러한 인물을 롤 모델로 제시함으로써 희극은 유머의 이점—심리적·신체적 건강 증진, 정신적 유연성 촉진, 사회적 윤활제 역할—을 암묵적으로 찬양해왔으며, 이는 현재 경험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철학자들은 이러한 유머의 혜택을 간과했고, 비극이 희극보다 우선시되어 왔다. 그러나 희극에서 발견되는 반영웅적이고 실용적이며 명랑한 태도는 현대 세계에 더 적합한 ‘희극적 삶의 비전’을 구현한다고 할 수 있다. 철학과 현대 희극 장르인 스탠드업 코미디 사이에는 최소한 일곱 가지의 유사성이 존재한다. 첫째, 둘 다 대화적이며 상호작용적이다. 둘째, 익숙하지만 당혹스러운 경험을 반영한다. 셋째, 의문을 통해 그런 경험에 접근한다. 넷째, 경험으로부터 감정적으로 거리를 둔다. 다섯째,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권위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다. 여섯째, 언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부정확한 표현을 공격하고 정확한 단어 선택을 중시한다. 일곱째, 새로운 관점을 즐기고 놀라운 생각에 기쁨을 느끼며 영리함을 가치 있게 여긴다. 버트런드 러셀과 같은 철학자들은 이러한 철학과 유머의 친화성을 인지하여 재치 있는 발언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근에는 철학과 유머의 관계를 탐구하는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플라톤에서 시작된 유머에 대한 오래된 편견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틀린 선택지>
- 희극은 전사적 미덕을 찬양하며, 비극과 달리 맹목적 복종과 의심 없는 충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이를 극 중에서 상세히 드러내고 있다.
- 비극의 주인공들은 삶의 부조리에 대해 반영웅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감정적으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사고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실용주의를 보여준다.
- 철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유머의 혜택을 높이 평가하여, 비극보다 희극을 우선시하며, 유머를 통해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적극적으로 연구해왔다고 볼 수 있다.
- 희극에서는 개인이 기본 단위이지만, 비극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모임과 같은 집단이 중심을 이루어 이야기가 전개되며,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고 희생을 미덕으로 여긴다.
- 현대 희극 장르와 철학은 감정적인 몰입을 통해 경험에 접근하며, 감정적으로 깊이 몰두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관객과 독자에게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힌트>
- 희극은 전사적 미덕을 찬양하지 않고 오히려 군국주의의 비합리성과 맹목적인 권위 숭배를 조롱하며 비판한다.
- 비극의 주인공들은 삶의 부조리에 감정적으로 깊이 몰두하며, 희극의 주인공들이 반영웅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로 감정적 거리감을 유지한다.
- 전통적으로 철학자들은 유머의 혜택을 간과하고 비극이 희극보다 우선되어 왔으며, 최근에야 유머와 철학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 비극에서는 개인이 기본 단위이며, 희극에서는 가족, 친구 모임, 동료 집단과 같은 집단이 중심을 이루고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한다.
- 현대 희극과 철학은 감정적인 몰입이 아니라 감정적 거리감을 유지하며 비판적 사고를 통해 경험에 접근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틀린 선택지>
- 희극은 비극과 달리 우연에 좌우되지 않는 성공을 강조하며, 이는 아리스토파네스의 '리시스트라타'에서 확인된다.
- 희극은 전사의 미덕을 찬양하지만, 비극은 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개인의 희생보다는 공동체의 화합을 중시한다.
- 희극과 비극 모두 현실의 문제에 대한 감정적인 몰입을 중시하지만, 희극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반면 비극은 그렇지 않다.
- 희극은 비극과 달리 주로 상류층의 삶을 다루며,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철학과 희극은 모두 감정적인 거리감을 유지하며, 권위와 전통에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힌트>
- 지문에서 희극은 우연에 좌우되지 않는 성공을 강조한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 '리시스트라타'는 군국주의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지문에서 희극은 '전사의 미덕'을 조롱하는 것으로 묘사되며, 비극은 '전사의 미덕'을 찬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희극은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 지문에서 희극은 감정적 거리감을 유지하며 사고로써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비극은 감정적인 몰입과 투쟁을 강조한다.
- 지문에서 희극은 오히려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여성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한다.
- 지문에서 철학과 희극은 권위와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비판적인 사고를 강조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비극적 에토스(Tragic Ethos)"는 비극 장르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삶의 문제에 대해 깊은 감정적 몰입을 가지며, 종종 고통과 죽음에 직면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함과 숭고함을 탐구하는 태도로, 이는 가부장적 가치관과도 연결되어 있다.  
- "반영웅적 태도(Anti-Heroic Attitude)"는 희극 장르에서 주인공들이 영웅적인 특성을 배제하고, 상황에 대한 실용적이고 유머러스한 접근으로 삶의 부조리에 대응하여, 전통적 영웅상이 아닌 다양한 인간성을 조명하는 방식을 말한다.  
- "유머의 가치(Value of Humor)"는 유머가 심리적 및 신체적 건강 증진, 정신적 유연성 촉진 등의 효과를 가지며, 사회적 상호작용의 윤활제로 작용한다는 이론으로, 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복리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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