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vgarv [1320253]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20 14:10:22
조회수 13,830

요즘 애들 왜 사회성이랑 기본생활습관 박살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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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언 위험한 거 알지만.. 독서실 사감 일 하면서 보면 애들 가면 갈수록 사회성 진짜 말하기 곤란할 정도로 박살나는 게 느껴짐.. 대충 읊어보자면..


1. 독서실 자리 뺄 때 쓰던 짐이랑 책 전부 버리고 감


이게 ㄹㅇ 충격이었음 분명 자리 뺐다고 해서 신규 회원 등록해주면 짐이 그대로 있는데요..? 하고 연락옴 가보면 쓰던 문제집, 필기구, 심지어 낡은 가방도 버려져 있음 이게 한두명 그러는 거면 그냥 골때리는 진상이네.. 하는데 10명 중에 6~7명이 이짓 하니까 미치겠음 책상 샤프 자국으로 도배하는 놈도 있고 이상한 테이프..? 물풀..? 그런 거 떡칠된 자리도 치워봤는데 현타 ㅈㄴ옴


2. 자리 정리되어 있는 꼴을 본 적이 없음


진짜 농담이 아니라 100명 중 99명이 자리가 개박살나있음

고등학생들 바쁘고 자리 치울 시간도 별로 없는 거 아는데(나도 고등학생 땐 양심에 손을 얹고 깨끗하게 썼다곤 말 못하니..)

얘넨 그 정도를 넘어서 진짜 쓰레기장을 보는 기분임 공부를 하는데 쓰레기랑 종이에 파묻혀서 공부를 함.. 커피나 음료수 같은 거 사오면 자리에 쌓아놓고 정리를 안 함 

한 번은 시험기간에 커피..? 라떼..? 그런 거 사오고 3주동안 치우질 않아서 방 안에서 날파리(?)가 알까고 죠랄나서 연락해서 자리 치우러 오라고 한 적도 있음;; 우리 방은 대부분 여고생들이었는데 나보다 자리가 깨끗한 애를 본 적이 없음.. 어쩌다 자리가 깨끗한 애가 있으면 2주에 한 번 독서실 와서 30분 놀다가는 패션 독서실러임


3. 사감이 앉아있든 말든 룸 안에서 떠듦..


자기들끼리만 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내가 자리에 앉아있어도 그냥 노빠꾸로 떠듦.. 나 사감인데.. 나도 수능공부하는데..

ㄹㅇ 너무하잖아.. 


이거 말고도 주의 줘도 독서실 복도에서 다같이 엎드려서 떠드는 애들, 대문짝만하게 주의사항 붙여놓아도 주기적으로 종이컵 수거기에 커피컵..? 넣어서 막히게 하는 애들.. 화장실 안에 사람 있는데 문 활짝 열고 나가는 애들.. 등 많지만 다시 수학 실모를 풀어야 하므로 여기까지만..


물론 이런 진상같은 애들이 내 또래나 내 위로도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 비율이 지나칠 정도로 높아진 게 느껴진다.. 선생님들이랑 얘기해보면 사회성 기르는 시기에 코로나가 터져서 그 과정을 제대로 못 거쳤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시점에 태어나기 시작한 세대라 그렇다, 유치원 교육비 지원이 시작된 시기라 그렇다 등.. 의견이 갈리는데, 다들 ㄹㅇ 심각해졌다라는 의견은 같았다.. 


(년도 특정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여 제목과 내용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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