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려왔다는 증거, '번아웃'
수능이 한 달 남은 이 시기, 많은 수험생이 번아웃을 경험합니다.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성적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거나, 매일 공부해야 할 양이 산더미처럼 느껴질 때, 번아웃은 찾아오게 됩니다. 물론 그냥 하기 싫은 것과 번아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면 자신이 번아웃이라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번아웃이 수능 직전에 와서 걱정이 되는 학생들을 위해서 글을 한 번 써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번아웃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번아웃이란?
번아웃은 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다 쓴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무엇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으며, 심지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빠지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집중력도 크게 떨어집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무기력해져서 시험 성적에 대한 욕심이나 목표에 대한 열정까지 떨어져 버려서 원래 실력대로 나오지 않아도 별 신경쓰지 않는 등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번아웃은 왜 생기는 걸까?
번아웃의 주요 원인은 무력감과 과도한 압박감입니다. 특히 수험생에게는 수능 날짜가 다가오면서 ‘D-30’과 같은 숫자가 더욱 스트레스를 가중시킵니다.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 같고, 그동안 공부한 것들이 제대로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듯한 무력감이 번아웃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 대한 부담감,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불안감, 끝내지 못할 것 같은 방대한 공부량도 학생들을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보통 이럴 때 그냥 쉬라고 하지만, 단순히 "쉬고 와"라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번아웃을 해결하려면 단순한 휴식 이상이 필요합니다.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
1.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번아웃 상태에서는 쉽게 말해서 자기가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목표 보다는 소소한 성취를 통해서 그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하루에 한두 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보세요. 만약 좋아하는 과목이나 흥미 있는 내용이 있다면 그 주제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부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영역부터 다듬어 가는 것이 번아웃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현실적인 목표 설정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모든 것을 완벽하게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준비한 만큼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편하게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질 것 같다는 불안감에 모든 과목을 깔짝깔짝 하면서 집중 못할바에야 쉬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수능이 벼락치기가 되는 것도 아니고 수능대박? 그런 것도 없습니다. 그동안 준비한 만큼 나올 것이므로, 원래하던데로 하던대로 하는걸 추천합니다.
3. 긴장감 조절하기
적절한 긴장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긴장은 오히려 번아웃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긴장을 완화하고, 시험 당일에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관리해야 합니다. 하루에 10~15분씩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작은 변화로 리프레시하기
가벼운 신체 활동은 정신적인 피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잠깐 산책을 하거나 간단한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면, 뇌도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후 작은 성취를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며 남은 한 달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번아웃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수능을 치르는 열쇠입니다. 그냥 뭐가 됐든지간에,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합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크고 아름다워 0
입안이 가득 채워지는 맛이에욤
-
단한번의 별빛을 내눈에담았어
-
가끔 신나는 노래가 듣기싫을때가있음... 그렇다고 발라드같은것도 듣기싫고... 진짜...
-
메이드복? 1
어지럽누
-
그걸 그냥 무시 안하고 받아들인 교육부가 문제지
-
수시로 대학 붙은 수험생입니다. s높공 목표로 반수생각하고있고 올해수능성적은 91...
-
충격먹음뇨 나 ㄹㅇ ㅈ된듯뇨
-
미적패의 날을 볼줄이야
-
수학황분들 컴온 0
이번수능 14 15 20 21 22 틀렸고 재수 예정입니다 수1은 작년에 실전개념...
-
풀세트가 2만원 짜리인 시험지라곤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문제 퀄리티가 조음
-
저만나러와서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
-
6평 언미영물생 22453 9평 언미영사생 32344 수능 언미영사생 메가기준...
-
언매 91 생명 44 가망 없을거 같은대
-
거의 3주동안 정지당했네 히히
-
집에 감기약이 있던가
-
돈으로 못사는것 4
경력 사랑 지위 권력 이것들 제외하면 돈은 무적아님? 저는 돈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함
-
수학독본 보신분 0
시험 끝나고 보려고 사놨는데
-
뻑디스아웃 5
췍췍
-
작년 수능수학 6등급에서 3등급으로 올린거로 초중등 수학과외하는데 문제 없겠죠? 5
원점수 81점 2등급 놓쳤도르인데 안되나
-
지금 이 문제 5번은 풀고 또 푸는중인데 못푸는중 ㅋㅋㅅㅂ 물리진짜 씨발 어떡하나요
-
시간 부족하셨을까요 다들.. 생윤 선택해도되나 겁나네여
-
밐 2
대 대 대 대
-
내 말 듣고 사탐런한 사람들 후기 좀 듣고 싶은데 14
저한테서 상담 받으신 분들은 이미 원하시는 대학 합격할 점수 받으셔서, 대부분...
-
일단 평범한 놈은 아님 내얘기임
-
현역 9모32333 수능34421 맞고 수학4때문에 재수함 재수6모 32211 9모...
-
마마 상가지고 데이식스팬이랑 qwer팬이랑 다이다이 개재밌음
-
나뭐달라진거없어? 13
-
연대 재시험임? 1
-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네요 수능이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
뭐임
-
외대 펑크 나면 될 수도 있는 점수대 인가요..?ㅠㅠ
-
수1,수2 세젤쉬를 구매했고 2주만에 끝내는게 목표인데(김범준 스타팅블록을...
-
그래 너말야 너
-
이러면 오르비 복귀 못참지
-
경영학과 11
경영학과 경영안함. 국어국문학과 어학에는 관심 없음. 문학:어학 수강 비율...
-
히히
-
25수능 14 15 20 22 29 30 틀린 통통이입니다 (30번은 계산실수)...
-
진짜모름
-
오늘 진지하게 5
존잘인듯
-
묘하게 닮았네 4
헉...
-
애정결핍같지
-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1
지난 24일 성무고피해자연대 카페 등에 자신을 27년차 경찰이라고 소개하는 네티즌...
-
왕
-
배달원분 당황하셨으려나
-
내가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거나 그런건 아니고(이건 내가 입장 뒤집어봐도 빡칠거같아서...
-
쌩노베는 정승제 노베는 한석원 개념좀 있으면 현우진이라는데 어케생각함요?
-
운동선수 경험과 마케팅으로 정형외과 개업 스포츠 매니지먼트 차려서 선수들 계약...
-
저 나갈때 뒤에서 교수님이 “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것같은데”라고 하심 그...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