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정시12333 [1297476] · MS 2024 · 쪽지

2024-11-16 15: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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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등급 총 13개 올린 현역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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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진짜 실수로 7점 날려서 너무 아쉽네요.. 잘본 성적표는 아니긴한데 그래도 07년생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게시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저는 고2때는 진짜 공부를 하나도 안 하던 학생이였습니다. 맨날 술마시고 일탈을 즐겨했었는데 어느날 한석원 선생님의 동기부여 영상을 보게됐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때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꽂혔고 공부를시작하게됐습니다. 공부 시작 한달후 11모에서는 77666을 맞았었고 겨울방학때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3모때 저 성적표를 받고 진짜 한동안 멘탈이 나갔어요..

그 이후로 성적이 안 올랐다면 내 노력이 부족했던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진짜 죽을듯이 했습니다. 어느정도였나면 진짜 학교에서 잠 오면 볼펜으로 허벅지를 찌르고 아침에 몬스터한캔 점심에 몬스터한캔 저녁먹고 한캔 이런식으로 몸을혹사시키면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잠자기전엔 소설이나 인문책좀 읽다가 12시에 자고 6시 반에 일어나는걸 루틴으로 삼았습니다. 

학교에서 힘들었던거는 현역 일반고 정시인지라 학교 선생님들이 자기 시간에 공부하는걸 썩 좋아하진않으셔서 화장실가서 인강듣기도 했었습니다. 어느날은 상담중에 선생님이 지금이라도 수시를 챙기라 했었는데 전 챙기기엔 너무 늦은 8점대 여서... 그냥 정시로 간다고 했습니다.수시 안 챙길꺼면 선택과목이라도 바꾸라고(기하 경제) 했었는데 꾸역꾸역 그냥 제 갈길을 갔습니다. 6모 때는 대충 한 평균 5등급 정도 받았었고 9모때 43424 였던거 같습니다 노력해도 빛을 발하기는 하는걸까?라는 생각과 자기의심을 항상 했었고 펜을 놓고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때는 다 쓴 책 몇장을 찢어서 라이터로 태워서 그걸 보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항상 포기하고 싶을때면 시작한 이유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앞에선 명함도 못 내밀정도의 성적표이지만 저와 비슷한 스타트포인트를 가진 07년생분들에게 몇가지 당부 사항좀 드리고 싶네요

1.잠은 무조건 6시간 이상은 자고 6시반엔 일어나라

2.일주일중에 하루는 무조건 쉬는 날을 가져라

3.다른사람들이 대학 물어볼땐 성적 맞춰서 간다하지말고 진짜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대학교를 당당하게 말해라(이게 진짜 도움이 크게 됌)

4.자신과 타협하려 하지마라

5.자기전 책읽다 자기

이 사항만 지키면 저보다 성적 훨씬 잘 나올거라고 장담합니다

내년 수능 보시는 분들 ㅎㅇㅌ하세요 저는 고3때 만큼 열심히 할 자신이 없어서 성적맞춰 대학교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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