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1 진짜 버려야 될까요?
오르비에 처음 글 써봅니다
먼저 저는 일단 수시 거의 붙은 것 같아서 반수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물리1이 애착 있는 과목이기도 하고 기출이나 n제들도 거의 다 풀리는데 시험에서
계산 처리 혹은 첫 발상이 좀 느려서 항상 시간이 모자란 것 같아요..
심지어 다시 해서 내년에 시간 줄여서 잘 맞는다 해도 표점이랑 백분위가..
그래서 사탐런해야되나 싶은데 국어가 3~4등급이기도 하고 텍스트 이해 속도도 남들보다 좀 느린 편이라
(이래서 국어도 푼 건 거의 다 맞는데 시간이 항상 모자라요 ㅠㅠ)사탐같이 텍스트량 많은 곳으로 뛰어들었다가 괜히 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윤리나 이런 과목 배운 적은 없지만 관심도 있고 윤리 과목에 나오는 몇몇 학자들 의견 정도는 배경지식으로 알고 있긴 합니다. 또 사문이 학교에서 사탐런한 친구들 왈 "두세달만 하고도 이번에 1등급 받았다." 라는 말이 있어서 사문이나 윤리 과목을 좀 기웃거리게 되는데 사탐한다면 어떤 과목이 저에게 잘 맞는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암기 능력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인데..
(내신에서 한국사나 내신국어같은 암기+약간의 적용 과목들은 거의 항상 1등급이었어요)
올해 탐구가 과탐은 표본이 고여버리고 사탐은 조금 관심 있던 윤리같은 과목이 굉장히 어렵게 나오니까 어디로 가야 될지 감이 안 잡혀서 그런데 이 불쌍한 어린 양에게 조언해주실 분 없나요?
아래는 저의 특성을 다시 정리해 놓은 부분입니다.
-암기 능력 좋음
-내신에서는 물화생 했었는데 화1생1같은 퍼즐형 문항에 약한 편임.
(지구는 안 해봤어요... 노베이스도 할 수 있으려나요...?),
내신할 때 물2화2해서 두 과목 다 개념은 잡혀 있음
사탐은 사실상 노베이스(그나마 윤리에만 조금 관심 있는 편)
-텍스트 수용 시간이 남들보다 조금 긴 편
-서울 상위권 대학들(서성한 이상)목표 (과는 화공과나 자유전공, 또는 계열모집)
-국어는 3~4등급이라 못하는 편, 수학은 베이스가 없지는 않은 편(2등급 끝), 영어는 일반적으로 1
-1학기는 학점 챙겨야 해서 다니고 겨울방학이랑 1학기 이후가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
(학기 중에 아예 시간을 못 내는 건 아님)
-아마 독재로 반수할 예정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서 2사탐을 해야 되나, 1사탐 1과탐을 해야 되나, 2과탐(지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하게 되면
아마도 물1지1 할 것 같네요)을 해야 되나 잘 모르겠어요.
사탐을 한다면 무슨 과목이 저에게 맞을지도 잘 모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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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이 ㄷㄷ
애착잇으면 하시는게..
물리1 좋아하는 과목이긴 한데 글처럼 계산 처리나 그런 부분에서 시간을 잘 못 줄이는 편이라 항상 문제를 다 못 풀어서...
확실한데 걍 물1 버리세요
일단 뭘 하든 물1은 아닌거같음 제 생각엔
표본이나 만표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그거 크고요
암기력 강하고
계산력 떨어지고
텍스트 받는게 느리고
끝까지 푸는게 힘들다
근데 시간투자는 힘들다
물리 들고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
걍 사탐하세요
사탐을 한다면 저런 특성 기준 어느 과목이 그나마 좀 수월할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사탐도 과목이 워낙에 많아서 뭘 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제가 사탐을 한지가 좀 많이 오래되서 권장드리긴 어렵네요.
물1 3년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잘 모르시겠다는 건지..
보닌 현역때만 해도(23수능) 표본이 꿈과 희망이 넘쳤는데 올수보면 표본 말이안되네요
내가 높2인데 내년에 한 번 더하면 버린다
한 번 더한다면 버리고 어디 가실 건가요?
사문
확실히 생윤 사문은 많이 선택하는 이유가 있나 보군요.. 참고해볼게요
진짜 정말로 물리 안하면 큰일난다는 사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버리죠?
화1 버리는 건 이해하는데 물리 완성된거면 버리지 마세요
완성됐다기엔 평가원 등급은 3~4인데 허허..
앗 그러면 런 하십쇼^^ 전 물화여서 이번에 전체 6개 틀렸는데도 쓸곳이 없어요
기출이 다 풀린다고 2등급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하하하하... 왜 물리가 저에게는 타임어택인지..
물화 6개 틀렸으면 고수이신데 화학만 버리고 물리는 갖고 가시는게..
아 물화 6갠 아니고 전체 6개에요!! 물화 애정으로 끌고갔는데 이제 수능 떠야죠
시탐 된다면 꼭 사탐 하세요 ㅠㅠ 전 동생한테 사문지구시킬려구요ㅠㅠ
부럽네요 앞으로 인생에 꽃길만 피시길!
사탐으로 오십셔 형님
생윤사문이 답인가요?
윤리라는 거 자체는 좋아해서 몇몇 사상가들 알기도 하고 지금 노베긴 한데 올해 수능 윤사나 생윤 그래도 조금은 풀려서 쌍윤은 어떨지..
쌍윤 했다가 이번에 통수 맞았습니다..
그럼 안정적으로 생윤 사문이나 윤사 사문 중 하나를 하는게 나으려나요..?
윤사 사문보단 생윤 사문이 나을 것 같긴 해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 제가 알기로 윤사가 좀 더 고전틱?한 사상가들이 나오는 걸로 아는데 제가 그쪽 분야에 관심이 더 있기도 했었고 올해 수능 생윤 윤사 둘 다 풀어보긴 했는데 윤사가 좀 더 잘 맞길래..ㅎㅎ 그래도 생윤이 표본도 많고 결국 같은 윤리쪽이니까 생윤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긴 하네요. 감사합니다
물리는 그냥 할 게 못됨..
기출을 다 풀 수 있어도 현장에서는 3등급 나오는 과목.. 그렇지만 문제 풀 때의 재미와 쾌감도 버리기 어려운 과목 ㅠㅠ
그런 당신을 위한 물2
솔직히 그 고민도 해봐서 수능 끝나고 기출 조금 풀어봤는데 분명히 풀리지만 물1마냥 시험장 들어가면 문제 날리고 올 것 같아서 허허...
쌍윤러인데 윤리과목은 국어 독해하듯이 공부해야 수능 당일에 점수 잘 받을 수 있는거같아요 이과생이셨고 물리하셨었다면 차라리 사문정법이나 지리쪽으로 가시는것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제가 국어 할 때도 독서는 잘 풀어서 괜찮습니다. 문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인지라.. 또한 원래 윤리라는 분야에 흥미나 관심도 있었던지라 하나 정도는 끼고 사문하면 어떨지 싶어요 생윤 사문
제가 극성 문과 체질인데 쌍윤 쌍지 하다가 중학 물리 개념도 없는 상태에서 물리를 총 3년 했습니다
물리 첫 해인 22수능에서 2컷을 맞고
24수능에선 사실 공부를 안해서 4등급이 나오고
올해 48점이 나왔습니다
근데 내년에 1등급 자신이 없는게
요즘 추세가 딱 수학(올해수능제외)처럼 역학 킬러를 약화시키고 비역학에 힘을 줘서 전체적으로 빡빡하게 내는게 트렌드 같은데
예전엔 쉽게쉽게 풀리던 다이오드나 간섭도 점점 힘들어지고 열역학도 앞으로 pv그래프보다 변형된 그래프+ 열기관 퍼즐로 쭉 낼것 같기도 하고
전기력도 무지성 계산 박치기보다 정성적으로 풀어야 하고
이러다보니 상위권들은 개쉽네 하면서 슉슉 푸는데 중위권부턴 졸라 어려운데 등급컷은 왜 이따구야 하는거죠...
내년에 응시자가 엄청 빠질건데 시험은 더 어려워지지만 등급컷은 지금보다 더 납득이 안가게 되겠죠...
물리 진짜 재밌었는데 놓아주긴 해야 할까 보네요. 애초에 현역이라 시간 모자라서 올해는 실모로 시간 줄이는 연습은 많이 못한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제는 슬슬 보내주는게 좋겠죠..?
저도 행동강령 정하고 나름 풀이법 굳어가는거 보면서 뿌듯했는데... 그냥 더는 못할거같아요
근데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뿐이니 너무 수용하진 마세요 ㅎㅎ 내년엔 또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고... 사탐런만 폐지했어도 할만할텐데
그러게요 원래 지금보다 한 등급 정도는 높았는데 사탐런 영향으로 등급이 하나 떨어진 케이스라 ㅜㅜ..
뭔가 좀만 더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바로 눈앞에 고여버린 1컷 47의 표본이 보이고..
설마설마해서 1컷 47이겠어 ㅋㅋ 하고 글 썼는데 진짜 1컷 47일줄은 몰랐습니다
대학 빨리 가고 싶음 사탐런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