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대은T 저격합니다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적완입니다.
오늘은 오르비에서 흥미롭게 읽은 칼럼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바로 이 글인데요.
이대은 강사님이 쓰신 수학 칼럼입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깊은 통찰을 얻어,
국어도 맥락은 동일하다고 생각해 같은 방식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다음은 2021학년도 9월 모의고사 19번 문제입니다.
정답은 4번인데, 이 4번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판가름납니다.
下 : 어...반감이 있었나? 일단 확신할 수 없으니까 4번이 정답이겠군.
中 : 속으로 분해하는 것을 보니 반감을 '드러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4번이 정답이겠군.
高 : 애초에 정서가 불안함. 위엄스럽게 하대하지만 호령할 용기가 없는 심리는 반감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불안함을 느끼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므로 4번이 정답이겠군.
사실 시험장에서는 어떻게 풀든 문제를 맞히면 그만인데,
수능이 아닌 다른 시험지에서는 한번 고민해보세요.
하수의 풀이처럼 '확신할 수 없다.'로 지울 수도 있고,
중수의 풀이처럼 언어적으로 골라낼 수도 있고,
고수의 풀이처럼 정서로 골라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을 보면서 숏컷(Shortcut)을 파악하고,
이를 체화하여 낯선 지문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고수의 풀이는 확장하기 유리합니다.
기본적인 정서로 풀어낸 것이니까요.
중수의 풀이는 적어도 이 문제에서는 명쾌하게 통합니다.
하수의 풀이는 보편적이지만 확신을 가지기 힘듭니다.
지문에 나온 내용이 어떻게 선지로 연결되는지 파악하는 것.
이것 또한 기출 분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통찰을 얻는 데 도움을 주신 이대은T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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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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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영광인데
최고 동평이랑 비교 가능한 위치에 올랏다고??
강사님도 고닉...인가요?
왜 정서가 불안하면 반감을 가질 수 없나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 반항하지 않으니까요
불안함은 두려움보다는 걱정, 조마조마에 가까운 감정 아닌가요? 또 반감은 그저 마음에 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고 걱정되게 만드는 사람에게 반항은 아니더라도 '아... 뭣같네...' 정도의 마음은 품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일단 국어사전에 검색했을 때 불안의 유의어로 두려움이 나옵니다.
반감의 경우에는 잠시만 더 생각해보고 답변을 달게요
어, 우선 답변이 늦은 점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잘 나타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본래 말하고자 했던 내용을 풀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엄스럽게 하대 + 호령할 용기 X인 심리는 '반감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불안함'(=두려움)을 느끼는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걸 간단하게 줄이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아! 저는 호령할 용기가 없음이 반감으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오류가 있다 생각했는데, 비슷한 결인 것 같네요!!
글 내용 다른 분들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수정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칼럼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결국 해석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풀이이지 않을까요??
속으로 분해함 = 아 ㅅㅂ 분하다 <<이걸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반감으로 해석했다고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수능 문학에서 정서는 선지 무게감을 주는 근거이지, 선택이나 소거는 글자를 있는 그대로 독해해서 푸는게 맞다고 봐요 ㅎㅎ
처음 단 댓글은 제가 잘못 말한 게 맞습니다
반감을 허용할 수 없다는 말은...
제가 중수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네요
6/9/수능 1등급에 문학은 한 번도 틀린 적 없습니다
윗 댓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기분 나쁘실 수 있는데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 하러 오세요 대은샘 ㅎㅎ
ㅋㅋㅋㅋ 불러주면 바로 수강하러 갑니다 스타강사 한승샘
작수백분위100 문학 평가원은 한번도안틀려봤는데 뭔소린지모르겠노 난 중수하련다
윗 댓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불안이랑 반감을 드러낼수 있다는 상충되지는 않습니다..
윗 댓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두려우면 반항하지 못한다랑 반감을 갖는다는
살짝 다른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본문에 나와 있는 부분은 공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그와 별개로 항상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윗 댓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냥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요구조건을 걸었다는 것은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했다는 것이니까요.
소설은 '서사' 장르이기 때문에, 정서로만 골라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애초에, 소설에서 '정서'라는 표현을 딱히 쓰지도 않구요. '정서'는 '시'에서 주로 활용되는 표현이죠. 제 생각에는 오히려 언어적으로 접근하는게 더 고수의 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적 접근이 더 고수의 풀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언어적 접근법이 현행 수능국어에서. 가장 정확한. 방법 맞습니다. 정서는 주관적이지만
언어체계는객관적이기때문이죠 시 소설. 수필등 각 파트마다 출제내용은 다르지만. 단어 문장. 문단을. 연결하는 글의 구성원칙은 대동소이. 하잖아요 출제 교수님들도. 이런. 특징에 근거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답이 존재하는 문제를 출제하시죠 그리고 학생들은 그 의도를 잘 파악해서 대응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거구요
사회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음은 틀린거없음
요구조건을 걸었던 건 법적, 또는 규칙에 따른 행위아닐까요?
저희가 국회의원을 보며 '저딴 게...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을 지니더라도 일단 그 사람들을 통해서 국정을 맡기니까요(사회알못이라 비유가 이상할 수 있음)
암튼... 상대방의 지위를 개인적으로는 인정하지 않더라도, 사회 규칙상 요구조건을 걸 수 있다 생각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