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풀이 하지 마세요
추상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아래 칼럼을 적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고 내가 지금 하는 공부가 어떤 점에서 필요한지 본인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가. 문제풀이는 객관식 시험(수학, 과학, 법학)에서나 중요하다.
I. 문제풀이는 주로 수학, 과학, 법학과 같은 객관식 시험에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빠르게 점검하는 데 효과적이다.
1. 법학과 같은 과목은 무엇을 아느냐 모르느냐 지식을 확인하는 시험이 강하다. 특히 민법 같은 과목은 양치기와 객관식 문제를 많이 풀면 풀수록 지식이 정립되는 특성이 있다. 이는 출제되는 경향의 문제만 나오고 출제은행식으로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반면 국어라는 과목은 지문의 이해가 우선시된다. 그렇기에 절대로 문제풀이에 8할 이상을 쏟으면 안 된다.
(1) 그러나 국어 시험은 지문을 읽고 선지를 분석하여 정답을 찾는 이해력과 독해력을 평가한다. 문제를 푸는 방식에 치중하면 지문의 핵심 논지를 파악하거나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소홀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제풀이 자체가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하지 않는다.
나. 문제풀이를 많이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
I.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한다고 해서 독해력이 향상되거나 점수가 상승하지 않는다. 이는 문제풀이가 시험에서 요구하는 근본적인 사고력, 즉 문장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거나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은 새로운 지식이나 사고 방법을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1. 독해력은 이해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문장 단위로 끊어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많은 경우 우리는 지문을 읽다가 한 문장이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 다른 문장에서 힌트를 얻어 대충 이해해 버리는 습관이 있다. 이렇게 글을 읽으면 글을 다 읽고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고, 결국 선지를 고를 때 두세 개가 모두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1) 이해했다는 것은 남에게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흔히 '할머니 공부법'이라고 부른다. 내가 배운 내용이나 읽은 글을 할머니께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문장을 읽고도 그 문장이 의도하는 바를 할머니께 설명하거나 알려줄 수 없다면, 그것은 이해한 것이 아니다.
1) 국어는 다른 과목과 달리 이해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부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낯설거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결국 모든 강사가 강조하는 핵심은 독해력과 문장의 이해력이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스킬과 접근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들을 모두 잊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이해력이 반드시 향상되어야만 1등급을 받고 논술에서 합격하며, 리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은 오히려 독해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I.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기술적인 방법에 익숙해지고, 이를 통해 빠르게 정답을 찾으려는 "단기 전략"에 의존하게 된다. 이는 지문을 깊이 이해하고 내용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장기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방해한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긴 지문이나 복잡한 내용을 다룰 때 본질적인 독해력 부족을 느끼게 된다. 이는 특히 수능과 같은 시험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리하면,
문제풀이는 독해력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으며,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문 자체를 분석하고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독해력을 높이는 학습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 두 가지 접근법을 권장한다.
1. 문장 단위로 학습하기
(1)문장을 읽고 한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각 문장이 전달하는 의미와 역할을 분석함으로써 글의 구조와 논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다.
2. 필수 개념과 배경지식 키우기
(1)꼭 알아야 할 개념과 지식을 암기하여, 이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학습한다. 배경지식이 풍부할수록 새로운 지문을 읽을 때 빠르게 이해하고 중요한 논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이러한 학습 방법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기술을 넘어 시험에서 요구하는 본질적인 독해력과 사고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업 등록 여부를 떠나, 독해에 관해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연락주시면 개인 상담과 피드백을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료 독해력 상담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12 확통하는데 매일 문제를 풀려고 하거든요 각각 하루에 몇문제씩은 꼭 푸는 게...
-
생2vs지1 3
님들이라면 뭐함 목표는 당연 1~만점임
-
우리집 진짜 가난해서 보증금은 당연하고 월세낼 돈도 빠듯한데…. 걱정된다
-
누가 더 끌리나요?
-
혹시 실패할시 계획이 다들 어떻게 되시나요? 전과재수? 그냥졸업?
-
ㅇㅂㄱ 1
-
회계학과 0
팀플많음??
-
호형훈제 수강생이고 회원가입 하려고 보니까 학생 코드 입력하라는데 학생 코드 어딧음?
-
nvidia가 뭔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수험생이 나 경영경제갈거요 나 반도체갈거요...
-
제가나이가좀많음... 15
장수생임...
-
등급만 보나요 생기부도 보나요?
-
제가 요즘 헬스를 하는데 자세가 이상한지 승모근도 같이.. 생기더라구요 이거 자세...
-
뭐 해야될까요.. ㅜㅜ 확통 사탐 한의대 인원 엄청 적어졌던데...
-
윤사라는 과목을 하면서 선대의 훌륭한 인간이 어떻게 생각을 해왔고 나 또한 어떻게...
-
오른쪽으로 괴고 잤는데 일어나니깐 오른팔에 힘이 안들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덜렁...
-
수시 정시 갈드컵 하는 동안 세상은 미친듯이 빠르게 변화하는중 원서 다 썼다고...
-
아는 사람 답 부탁
-
이미 재수해서 삼반수 할까 고민중 국어 백분위94(커리어 하이 보통 2등급 초반...
-
공통 및 미적분 실전개념 거의 모릅니다 고2모의고사는 거의 백분위99뜹니다 고3꺼도...
-
시발
-
작년이나 제작년 케이스 아시는 분 없을까요..
-
연세대 정시에서 내신 반영한다던데 내신 버리고 정시 공부만 해서 6점대입니다 기균...
-
둘다중고 2019년 맥북에어 vs 갤럭시탭 s8 sn-x706 뭐택함 11
전자는 노트북 맥북 인데 2019년도 맥북에어....상태는 최상급 후자는 갤럭시탭...
-
솔직히 중경외시 목표면 갓반고도 좋은 거 같아요... 6
이번 졸업생들 입시 결과를 잘은 안 봤지만 그래도 수시로 서성한 20명 넘게...
-
영재고면 영재고고 자사고면 자사고고 일반고면 일반고지 요즘애들이상한말참많이만드네
-
비교내신 1
적용대상이면 불리한건가요??? 수능성적으로 반영한다는데
-
전교생이 노는분위긴데 3년간 혼자 꿋꿋하게 공부한다는게 19
정말 그렇게 쉬운일일까요? 그리고 ㅈ반고여도 한과목원툴 퍼거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
ㅇㅂㄱ 8
-
아 대학 좀 보내달라고
-
확통런한 미적러 입니다. 공통 14 21 22 틀이고 미적 27 28 29 30...
-
애초에 정시에는 수시다떨어져서 강제로 정시로 가는애들도 수두룩한데 얘네도...
-
불가능이라고보내면 안가도되죠?
-
고1 ~ 고3까지 모의고사 12개 + 수능 13연속 1등급이었지만 대부분의 모고...
-
너무 쫄린다 2
설마 f를 받진 않겠지…
-
나만 시간이 멈춘 느낌
-
쩝 0
조용하니 재미가 없고만
-
언제??
-
나만 튕겼음? 3
5분 정도 튕겼는데
-
내가 왔다 11
다들 잘 지냈습니까
-
깨있는 사람 1
생존신고 하고가
-
젠장못잤어 2
크아악 버스에서자야겠다
-
ㅁㅊㅎㄱ ㅅㅍ ㅎㄴㅈ
-
엄 6
um
-
준 0
june
-
식 0
sick
-
쎄하네 4
하
-
고1까지 내신 좋았는데 고2때 완전히 내신 망치고 고3때 정시로 튼 입장으로써 1도...
-
그렇게...무한N수의길로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