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인생보다는 낫지 않을까.
우울 메타라서 나도 ㅇㅈ...
7년 영문과 다니면서 학점마녀랑 검머외들한테 치여서
전공 성적표 보면 C, D에 학사경고까지 떠 있다.
그나마 취업할 때 학점을 뺀 나머지 스펙은 괜찮았고
(토익 940, 오픽 IH, KBS한국어 1급, 한국사 1급으로 기억),
NCS(공기업/공공기관 입사시험) 하나는 잘 봐서
어떻게 공기업 사무직으로 입사했는데,
알 사람은 알겠지만 금융이나 A티어 아니면 공기업 월급 무지 적어.
그리고 대학 동기들 중에 검사도 있고 6대 로펌 변호사도 있고
빅4 회계법인 다니는 회계사도 둘이나 있어서,
열등감에 사직서 내고 회계사 시험 준비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
결국 회사 돌아가지도 못하고 대학 간판이랑 과외 경험 살려서
수능 국어 가르치며 먹고 살고 있어.
너희 인생이 아무리 망했어도 이런 내 인생보다는 창창하잖아.
물론 타인의 처지랑 비교해서 '그래도 쟤보단...'식으로 자위하는 건
건전한 사고가 아니긴 하지만, 마냥 우울한 것보다는 낫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친구는 진짜 끼리끼리임 13
나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삼수한건데 내 친구도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삼수했다고 함...
-
짝남덕분에행복해요 10
근데나너무찐따같지않음ㅜㅜ? 찐따맞긴함
-
아 좋다 0
ㅅ
-
새해 첫 약속은 9
중학교 친구와 함께 오래 함께 하길
-
2곳 접수 완료 3
-
ㅈㄱㄴ
-
군필 있으신감 다들 자나
-
어디가 낫나요? 공대로 치면 숙대 별로인가요 아님 다 비슷해서 별 의미 없나요?,,
-
매일매일 새우자세 하고 폰 보던거 카르마가 이제 오나봐요
-
노래가 미쳤어요 4
ㅈㄱㄴ
-
으악 어지러워 0
으아아아아
-
Web 발신) 6
[CJ대한통운 택배_배송지연안내] 고객님 반갑습니다. 행복을 전하는 CJ대한통운...
-
와 부럽다.. 재밌어보여ㅠㅠ
-
시간 진짜 빠르네요
-
새해 기념 2
덕코 받기
-
45^2 0
은근 쾌감있음 이거도 이과라서 그런거임?
-
만으로도 30대니까 이제 진짜 홀로서야 할 나이겠지. 아직도 너무나도 부족한...
-
아싸의 삶이란 2
비참하구나
-
첫글도 먹고
-
알바하느라 3월부터 시작할것 같고 수학만 미리 조금 해보려는데 하루몇시간 정도 뭐하는게 적당??
-
자율등원하는 날에 키오스크 태깅 안하고 나가면 어캐됨
-
새해 첫곡 0
헤이헤이 사무라이하트
-
45.4 ± 0.5 억 년(4.54 × 109년 ± 1%)이네.
-
나한테 연락 안온다고 푸념하지 말고 먼저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의미에서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새해 첫곡 국룰 2
걍 무난픽으로~ 내년까지 희망찬 띵곡들 많이 알아와야겠네요 ㅎㅎ 듣기만 해도...
-
나는 자유롭게 살겠다는 명목 아래에서 비전을 잃어버린 느낌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
올해는 사과탐 모두가 동등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19
수능 선택과목 같은걸로 싸우면 마음이 아파요.
-
연락 오는데가 없네요 ㅇㅇ..
-
새해 복 0
많이 받되 저보다는 조금 받으세요 ㅋㅇㅋ
-
작년에 방탄 윙즈 듣고 가사대로 고난 끝에 대학 붙음 그래서 올해도 방탄 lost...
-
네 감사합니다
-
새해 덕담 써드려요 70
잘 아는 분일수록 길게 쓸 수밖에 없는 점 양해 구합니다 + 먼저 쓸 수밖에 없는...
-
둘다 5칸임 가군에 써야하는데 건환공이면 전과, 자과계면 거의 복전하지 싶은데...
-
새해첫곡 6
플리에 몇개 넣어놓고 랜덤재생 눌렀는데 괜찬네요
-
성인 3년차 0
-
21년 겨울 자퇴하고 22년부터 고2 나이로 나랑 수능공부 했던 내동생......
-
3학년 동창들과 전적대 단톡방뿐이구만 다들 지나가는데 나만 멈춰있구나
-
-자이 국어 고2 학평 기출문제집 -동일 영어 기출문제집 -입고되면 한국사 기출문제집
-
23살이 됐다 0
연애도 좀 하고... 수익률도 좀 더 나오고 자산 앞자리가 2로 바뀌는 한해가...
-
새해 복 2
많이 받으세요 다들 건강하세요~~ 올해는 다 연애합시다
-
내가 고3이라니 8
내가 고3이라니 ㅋㅋㅋㅋㅋㅋ
-
으엑
-
올해는 저 포함 모든 team07 원하는 대학 가길 바랍니다
-
인원이 너무 들어와서 너무 불안한데 이거 질러볼만한가요
-
새복많 1
-
고속에선 연초이지만 진학사에선 4칸이라 원서 넣기 망설여지는데 낙지vs고속 지거국...
-
올해 첫 곡 3
걍 애들이 징징거리는거죠 뭐 끽해야 20중반인애들이 뭘 알겠어요
그래도 그 정도면 알 거 다 알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냥 저도 징징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어느공기업?? 한수원 이런데 돈잘주던데
한전 한수원이나 5대 발전사 같은 에너지공기업 들어갔으면 절대 안 나왔지. 그런 곳보다 끗발 훨씬 딸리는 곳.
저런데 문과안뽑나?
거기도 물론 넣어봤는데 떨어졌지. 뽑는데 사무직(법정/상경)은 기껏해야 15명, 5대 발전사는 각 5명 정도? 그것도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해서 많이 뽑은 거. 근데 지원자 9천명인가 그래서 '천하제일NCS대회'였음. 요새는 문이 더 좁아졌을걸.
와 … 문과취업머냐
근데 동기중에 님보다 안풀린사람도 많을거같은데
저도 가끔은 그 생각합니다. 교원이 아닌 강사긴 해도 어쨌든 애들한테 '선생' 소리 들으면서 좋아하는 거 가르치고 내 힘으로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남 부끄럽지는 않지요.
회계사 로스쿨 붙는거 님학교에서도 비율상 적지않나요 ㅋㅋㅋㅋ
선생님 강사는 어떤 식으로 시작하셨나요? 파트 타임 강사 등등.. 궁금해서요.
국어 저도 관심 많아서 과외도 하고 칼럼 쓰고 그래서 계속 관심은 가는 분야네요.
NCS 잘보신거나 그 이전 글에서 시험들 추천하신 거 보면 수능 국어나 PSAT 류의 적성시험 류 잘 보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저랑 비슷한 분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공부하고 싶은 게 있어서 대학원 가는데 적어주신 이야기들이 한편으로 공감이 가요. 정말 친한 친구들 만나면 요새 암울한 이야기도 듣고 그러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않이... 저 같은 놈한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 국어 과외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구했고 강사는 복학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학교 간판+당시 스펙 덕분에 자리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영어학·영문학 전공 수업 어차피 C~D 학점 나올 거 그 시간에 대놓고 자고, 저녁~밤에 아이들 가르치는 식의 생활 패턴으로 살았지요. 그런데 졸업할 때쯤 되니까 수능 국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더라구요. 당시 정부에서 만점자 1% 정책이니 쉬운 수능을 강조해서, 12~16 수능 중에 15 수능 B형 정도만 빼면 전부 물국어로 출제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19~20 수능쯤에 입시판으로 돌아와 다시 가르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18수능 보고 입학했는데 아마 지금 수능 국어 기조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시기에 봤던 것 같아요.
풀타임 강사는 확실히 빡세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