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부터 5수까지] 사수
이원준T가 한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을 건 시험에 투머치는 없다 묵묵히 사수
사수
그렇다 삼수가 끝나고 대학생활로 돌아왔다
나는 이번만큼은 나의 대학생활이 다를줄 알았다
일반적인 대학생활 일반적인 캠퍼스 로망
나의 환상은 무너졌다
내 대학생활의 변화는 아무것도 없었다
혼밥 혼강의 연속
등교이후로 한마디도 안하는 학교생활
그 학교생활이 돌아왔다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그래 취업이 중요한것 아니겠는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를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내 전공수업은 답이 없었다
1교시 시작부터 끝날때 까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은 하나도 없었다
나에게 교수님들의 말은 외계어와 다름없었다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업을 들으며 하루 하루를 보냈다
나는 이때 알 수 있었다
가장 슬플때가 언제나면
혼밥할때도 혼술할때도 혼강할때도 아닌
주변에서 하는 것도 따라하지 못한채 무기력한 나와 마주칠 때 라는 것을 말이다
주변에서는 이해를 하는데 나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문제를 푸는데 나는 문제를 풀지 못한다
주변에서는 토의를 하는데 나는 낄수조차 없다
변화가 필요했다
번역본을 보고 문제를 풀어봤다
안풀린다
답지를 보았다
이해가 가지않는다
그렇게 내가 마주한 학점은 2.8이었다
결국 내가 선택한 길은 수능이라는 길을 묵묵히 사수하는 것이었다
다시 편 수능책 처다보기도 싫었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으면 더 답이 없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투과목 표점 폭발사태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버렸던 생2를 다시 끌고왔고
화작기하지1생2라는 괴상한 조합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수능에만 집중할 수 는 없는 상황
선택과 집중을 했다
내가 3년동안 쌓아올린 노하우와 함께라면!
내가 해온 노력이 조금이라도 결과로 나온다면!
하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없었다
최악의 성적표를 뒤로한채로 수능이 끝나버린 것이다
깝깝해져갔다
남들은 군대에서 재대하고 있는데 나는 제자리이다
어느것도 잘할 수 없다
도대체 나란인간은 무엇이란 말인가
드디어 자기객관화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공부를 잘한적이 없었다
열심히만 했을뿐
주변에선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나를 공부잘하는 모범생으로 봐왔지만
현실은 아닌것이다
주변에서 나를 그렇게 바라본 이유
나는 이것말곤 할줄아는게 없었으니까
나머지는 답이 없으니까
즉 나는 공부"라도" 잘해야 되는 폐급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내 지능마저 폐급이었던것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
남들보다 몇배는 더 투자하는데 결과는 안나왔던 내 과거가 말이다
이젠 부정할 수 도 없게된 내 인생을 뒤로 한채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과
걔만큼은 이겨야 겠다고 생각한 사람의 성공을 바라보는거 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0 XDK (+500)
-
500
-
님들이라면 어디쓰실건가요
-
문과 만점자 보고 느낌 난 글렀군
-
어뜨캄뇨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재생되고있어요
-
축하한다 수고했다 말 한마디도 없고 걍 ㅈㄴ 틱틱거리고 개무시하는데 원래 이런거임??
-
이거 ㅁㅌㅊ? 3
재수 끝나고 연대가야되서 아버지가 의대의대 할때부터 알아봤다 그랬는데 3수해서 인하의 안정 만들어옴
-
한번 바꾸면 평생 못돌아감 저는 왕관의 무게를 못 버틸거 같아서 못할듯
-
역겨움?
-
1순위 80% ㄷㄷㄷ
-
아싸 메인갔다 0
모두들 고마유ㅓ요 난 내 앞 등수 사람들 수기로 점수 정리하느라 뒤질거같음
-
새벽에 게이글 쓰고 옯스타 팔로우를 본계로 받을 때부터 핏속에 흐르는 슈퍼스타의...
-
땅스터디 텄다 0
보자
-
솔직히 나까지 올줄알앗으우응으으 편의점갔는데도연대빵이없엇으우우
-
똥글 싸도 다들 박수치면서 좋아해줌 심지어 반응들도 귀여움 약간 동심으로 돌아가는...
-
4칸 5칸 5칸 0
가: 4칸 불합 나: 5칸 추합 다 :5칸 추합 이렇게 쓰면 많이 애매할까요? 다른...
-
이때 느낌도 개좋다고 생각함..
-
올해 3수도 다 아셔가지고 주목 받았는데 내년 4수 사실까지 아시면 슈퍼스타 확정일 것 같은데 그냥
-
솔직히 지금도 많이 덜 잡고 있습니다
-
진학사 실제지원이랑 모의지원 동일하게 해야하는 이유가 2
뭐에요? 어차피 모의 지원 안 해도 등수는 보여주잖음
-
특정당하고싶다 5
저는 아무것도 안해서 특정당해도 타격이 없어여 흐흫
-
드가자잇 ㅋㅋㅋㅋ
-
후기좀 컬리 후라이는 또 머임뇨
-
이분은 수많은 저격으로 이제 더 유명해져서 진짜 특정될듯
-
님들이라면 어디쓰실건가요..?
-
최종 업뎃 후에도 학과 선택해서 표본 왔다갔다 볼 수 있죠?
-
갑자기 딥피드에 뜸
-
진로를 보통 언제 정하게 되나요?
-
조금 후해지는거 같지않음?
-
이제 고3되는 동생있는데 원래 이렇게 현실파악 못하나.. 내가 고등학교를 안 다녀서...
-
과탐 기출 0
언제 시작하고 끝내는 게 베스트임? 참고로 생지
-
아니 진짜 뭔데
-
근데 컷변동이 심상치않음 갑자기 4점이 내림… 15~20명 사이 과에요
-
재미지네
-
순서대로 240630 241129 240530 240729 251129 난이도순 어케됨??
-
진짜 오르비의 슈퍼스타
-
초반에 몰리는 과 피할까요.. 작년 입결을 보니 컷이 그 계열 과 중에 가장 낮았던...
-
과연 경영 최초합이 ㄱㄴ할지 아님 적당히 추합으로 붙을지 몰겟다.......
-
다 이게 뭐지 하면서 눌러볼듯 ㅋㅋㅋ
-
은은한 광기와 순수 피지컬로 실검을 달성하신 그는 그저 GOAT
-
어쩐지 왤케 댓글이 많다더니만 근데 막댓에 완료라고 해뒀는디
-
양치기 소년처럼 되지 말고 주변인에게 신뢰를 쌓는 2025년이 됩시다
-
다군 2칸 0
한번만 도와주세요ㅠㅠ 최저러-->6떨-->반수와 재수의 기로에 놓인 현역입니다......
-
6칸에 최초합격 중간쯤에 있는데 떨어지진 않겟지??
-
쓰는게 맞을까요 한달 내내 5칸이다가 원서접수 시작부터 4칸 됐는데 고속에서는...
-
흐흐 국못이라 또 우럿어…
-
안정카드로 둘 중에 다군에 하나 쓰려 하는데 너무 고민 됩니다 중대 경영이긴 하지만...
-
이거 보는데
사람아니야
눈물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 덕코는 내가 받았어야.
인생에서 노력이 주는 가치는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비록 스스로에겐 만족하지 못할 결과를 얻었을지언정
쏟아부은 열정을 보상받는 날이 있을 겁니다!!
더하셨으면 역사에 길이길이 남으셨을텐데
8수하면 백만구독자유튜버가 될 수 있나요
10수하시면 미미미누자리먹을듯
그러면 할만한데
이젠 행복했으면
이사람은 그냥 조선카뮈임
공대 아니심? 공대도 영어로 수업하나요??
성대는 수업이 다 영어임????????
나머지 애들은 공학 수업을 영어로 알아듣는 게 신기하네
다 영어는 아니고
교수님이 외국분이시라
요즘 영어로 수업하는 공대많아지고있어요
반수생이라면 공감헐만한 부분이 많은듯
수업 이해 못했던건 너무 공감되네...
전 현역때 물리를 안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2,3학년도 아니고 1학년 일물 전자기유도 즈음부터 제 지능을 심하게 의심하기 시작함
눈물이 왈칵
앞으로는 바라시는 일 다 이루셨으면 해요!!
4수부터는 ㄹㅇ이제 여기서 성불하냐 아니냐만 남아있는 게임이라 여기 들어가는 순간 어느 쪽으로든 수렁이 시작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