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한국외대 고민하시는 수험생분들께
외대 재학생입니다.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Q)외대 어문은 더이상 미래가 밝지 않기에 답이 없는 것 아닌가요?
A)일리있는 주장입니다만 여전히 어문의 영향력은 유효합니다. 아직 AI통역은 불완전합니다. 앞으로 AI의 발전이 빠르다한들 사회문화적 관습에 의해 여전히 면대면의 통역 수요는 항상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기업이나 국가간의 계약기나 협상에서도 전문 통역사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며,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문화와 습성을 이해하고 적재적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전문 통역사는 여전히 가치가 있습니다. 그 모든 언어와 인간의 감정, 제도를 초월한 AI가 나왔다면 이미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같은 전문직종도 전멸했을 것이기에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언어전문가라는 벽은 굉장히 높기에 뼈를 갈아넣을 각오를 하셔야하며 대학원까지도 고려를 해봐야할 것입니다.
또한 언어 전문가가 되지는 않더라도 외대에 오시면 이중전공을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경제 경영과같은 상경계열 이중전공 학위를 취득하여 언어학위와 함께 취업시장에 들어간다면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공뷰량은 타대학 문과에 비해 확실히 많긴 할겁니다)
따라서 어문의 영향력이 줄어들긴 했지만 적어도 "외대"어문학과라면 본인이 하기에 따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므로 언어나 지역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진학의 가치가 있는 전공이라 생각합니다. 소수어과라면 더더욱.
Q)외대 이중제도가 잘되어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네, 다른학교의 제도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외대의 경우 이중전공이나 부전공이 필수입니다. 대부분 이중전공을 선택하며, 1학년때의 학점이 3.8점정도 넘으면 경제학 이중전공이 가능합니다.(성적순CUT) / 따라서 설령 몽골어과같은 소수어문과에 성적을 맞춰서 진학하였더라도 1학년때 공부 안놓으시면 경제 경영 국제통상같은 상경학사를 취득하여 졸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경제 이중의경우 학점 높은애들끼리 경쟁하는 것이라 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학위를 2개 받는것인데 그정도 각오는 하셔야합니다. 공부량 굉장히 많긴 합니다. 많이 공부한만큼 중경외시 라인에서 입결은 낮을 지언정 취업시장에서만큼은 절대로 밀리지 않습니다. 어문의 경우 상경학위까지 취득한다면 탈중경외시급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분들의 경우만 봐도.
Q)외대가 하락세인것같은데 걱정되는데 진학해도 될까요?
A)대학다녀보면 알겠지만 입결을 무시할순 없지만 입결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급간 카르텔은 절대 쉽게 무너지지않습니다. 외대의 경우 예전엔 연고대 서성한과 경쟁하던 시기가 있던만큼 성공하신 선배님들이 전국 곳곳에 높은자리에 산재해 계십니다. 어문의 경우 동문 카르텔이 굉장히 굳건하며 절대 다른 대학에서 쉽게 얻기 힘든 소중한 기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당장 올해만해도 카타르나 사우디의 후원으로 외대에서 여러가지 대회,행사들도 진행하고 이집트 대사님도 오셔서 연설하시고 페르시아니 태국이니 등등 여러 국가의 고위관직 혹은 기관으로부터의 후원을 받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분명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고시의 경우에도 확실히 건동홍 라인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며 특히 올해 5급공채의 경우 중경외시에서 탑을 먹을정도로 좋은 아웃풋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학생 개인의 능력치로 달성한 성과이지만 학풍이란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건국대와의 비교글들이 종종 보이는데 입결이 비슷해졌을 지언정 위상과 아웃풋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여전히 차이가 큰 학교입니다 문과한정. 외대의 특수성 그리고 학풍에 힘입어 본인이 열심히 한다면 되려 학벌을 초월하는 좋은 아웃풋을 성취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Q)외대에 가면 외국인들이랑 친해질 수 있나요?
A)네 굉장히 쉽습니다. 학교 전체 학생의 6분의1정도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고, 학교 다니다보면 정말 개성이 다양한 외국인분들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련 프로그램이나 동아리들도 있고 애초에 학부로 입학하는 외국인들 혹은 교환학생들, 어학당 학생들 등 외국분들을 굉장히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학식먹으러가면 뚝불에 김치드시는 금발백인분들도 자주보입니다. 본인이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외국인들이 모여있는 동아리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지원하시면 됩니다. 교양 수업중 팀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거의 중국인).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외국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고 결국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수년간 연락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인맥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외대에 오시면 확실히 특별한 경험을 하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
외대의 특징
1.학교가 작다.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확실히 수업들으러갈 떈 편하다. 작지만 있을건 다 있고 학교가 이쁘다.
학교가 작아서 불만이면 바로 위에 경희대로 걸어가면 된다. 도보 5분이면 갈 수 있고 실제 많은 외대생들이 경희대에 산책하러다닌다 특히 CC들..
2.도서관
-도서관이 2020년에 개방하여 비교적 최신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도서관 외관도 이쁘고 책도 많고 자리도 많고 잠잘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3.운동장
-올해 최초로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서 더욱 업그레이드됨. 외대의 경우 손흥민이 와도 우승이 힘들다는 외대월드컵을 매년 진행하기에 축구에 진심인 분들은 좋아하실듯. 가을엔 유로, 아시안컵처럼 단과대학별 축구대회도 있음.
4. 학식
-학식이 3,500,4000,6500원짜리가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긴합니다만 3500원짜리는 딱 배채우는 용이고 6500원은 급식같은 느낌. 먹을만합니다. 라면이나 김밥도 토스트도 있습니다.
5.유학
-외대의 꽃이라할 수 있죠. 유학 굉장히 많이들갑니다. 학교차원에서 지원해주기도하고 자비유학을 가기도합니다. 학풍떄문인지는 몰라도 외대에서 유학을 굉장히 굉장히 많이 갑니다. 체감상 절반이상은 가는 것 같네요. 저는 안갔지만 대학시절에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질문 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변해드려볼게요.. 답변이 좀 늦을 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것이니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단, 현재 입시관련 정보는 잘 몰라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응근 찐따력이 필요함ㅇㅇ
-
콘톤 부기부기 11
-
수가 늘긴했나봄 이제 반마다 두세명씩 책상위에 잡도해가 보임
-
명절에 서울대 붙은 사촌 vs 행정고시 붙은 사촌 13
사촌1이 이번에 서울대 수시 됐는데 작년 말에 행정고시 붙은 사촌2랑 둘이 명절...
-
531 3
상남자 ㅇㅈ?
-
이 난무하는 오르비. 싹 다 차단.
-
언매까지 포함해서 4시간하는데 개에바같아
-
막판에 1배수 앞~중간이었는데.. 하 여기가야되는데 올해 워낙 다군이 많이 신설돼서 걱정이네여ㅠ
-
ㅈㄱㄴ
-
덕코 갈취하다가
-
어제까지 파이널콜 돌리고 밤에 회식한다음 집에서 기절한 뒤 아침에 점공 좀 보다가...
-
할 게 없름 수능공부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n이 커도 문제구만
-
사문보다 표본 고였다고 보시는지?
-
포샵이 아니었다니
-
처음보는책이... 무슨책인가요???
-
웃겨서 말한거임 기만 의도가 1도 없는데 억까 자제 부탁드려요
-
침대위 연고전 이런 뻘글도 못쓰겠네 ㅠ
-
삼성 떡락한거 보니 갑자기 궁금하네 토트넘도 개못하고 노벨 문학상 반응은 인기 많았겠다
-
내일 입소하는 사람 있어요?
-
영어 그렇게 못하는 편도 아니고 잘하는 편도 아니고 그냥 그럭저럭 하는 편임 신택스...
-
지금 셋 다 점공률이 20프로 내외예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점공률 대충...
-
전 디른 과목에 비해 수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고 이유는 수학 공부를 어떻게...
-
작년에 학교붙었는데 난 다니기 싫은데 부모님이 등록만 해놓으라 하셔서 돈내고...
-
여자가 장발남 보는거랑 비슷하려나... 앵간하면 남자 짧게 여자는 길게 머리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
ㄱㅁ하나함요 10
어제임
-
200이 넘뇨.
-
슬슬 자야겟다 7
할거도 업다 오르비
-
좃댓네 3
재입학시켜주세요
-
ㅈㄱㄴ 160이랑 차이 실제로 나는지?
-
연애 상담소. 6
고능아가 아니라서 이것 밖에 줄게 없다.
-
사탐응시자주목 7
본인이 어느 정도 이상 성적대라면 반드시 제2외를 볼것.
-
점공 시발 6분의1 인데 의미가 있노
-
국어황분들.. 0
제 전게시글에 유씨삼대록 질문있는데 한번만 도와주실분 ㅜㅜ 현역 공부 도와주십쇼!...
-
적백햄들은 말할거도없고
-
다시 뛴다... 5
운동 개시러
-
수시: 회초리로 10000대 맞기 근데 편차가 심한게 지방 일반고는 예쁜 눈나가...
-
쌍사 칼럼 II - ii : 실전 문풀의 흐름 (세계사편) 40
안녕하세용 저의 엄청난 감정기복과 귀찮아귀찮아병으로 인해 약 한 달 만에 약속드린...
-
여대 goat 2
ㅇㅇ
-
큰 보부상 가방 2개에 침구 가방 1개 이렇게 해서 총 3개 인데 이거 맞아요???...
-
반삭 투블럭 여자숏컷 단발 단발에서 조금 길었지만 장발로 보기 어려운 거지존.....
-
50렙 찍었다 10
나도 이제 옯 고인물 ㄱㄴ?
-
질문해주세요 14
없을시 글삭
-
나아질 기미가 아예안보이는데
-
관자놀이랑 볼쪽 찌르면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포..
-
질받. 11
고고혓.
-
수능 끝나서 오늘부터 다시 운동시작했는데 지금 500m 뛰었는데 숨차다 3분걸린거 같은데 어카냐
-
어케 생각함? 다들 본인은 21 남친이 27
-
올해 재수하게 됬는데 지금까지 놀았습니다. 내일부처 다시 태어날려고 하는데 혹시...
-
26명 중 20명일 때보다 29명 중 21명일 때 추합 번호를 더 뒤로 주는 이유가...
이거 진짜 외대 에타 맞나요?
아무도 답을 안해줘서요
저 말이 나온 계기: 건훌들이 계정 사서 에타에 똥뿌림 자기 에타에서 타대 분탕 욕하는 게 무슨 문제? ㅋㅋ
그리고 님이 저 사진 들고 있는 것만 해도 건대 에타에서 누가 외대 에타 계정 침투해서 저거 캡처해서 올렸다는 그 자체의 증거인데^^
저희 에타에도 외대생들 진짜 에타계정 사냐고 예전에 말나오던데 해명좀요.. 왜 우리학교는 저런이야기 안나오지?
그리고 에타 안에서만 방어하는 행동 vs 나무위키에서 건외동 주장하기 ㅋㅋ 추하다 추해! 건대 문과 아웃풋= 건동홍 나무위키 수정자
외대에타를 어떻게 보신건진 모르겠는데 이짤에서 외대생들은 충분히 할만한 말들 한거 아닌가요? 충분히 불쾌할만할텐데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응징하자 이런게 할말인건가요? 진짜 할말하않이네요..?
외대가 입결 떨어지는건 건대의 문제가 아니라 제발 외대라는 대학 특성임을 제발 알았으먄 좋겠네요 어떤 덜 떨어진 학생들이 그정도 사리분별도 못하고 대학지원하겠나요.
근데 본문읽어보셨나요? 어문자체의 입결하락은 부정할수없지만 적어도 외대 어문은 취업시장 개깡패라구요.. 허수는 논외로하고 진짜 외대어문에서 좀만 열심히하면 가성비 갑인게 또 없는데
외쳐! 건동홍숭 근데 님 저 사진은 어떻게 구한거임?ㅋㅋ
떠돌아다니던데요 커뮤에?
왜 갑자기 외대를 공격하는 식의 발언을 하시는지 의중이 참 궁금하네요 ^^
안녕하세요 외대 이번에 쓸 학생입니다..
1.전과 난도는 혹시 어떤 편인가요?
2.영어를 잘 못하는데 적응하는데 문제는 없을까요?(특히 회화하는데 많이 어려워요...)+ 영강 비율이 많나요?
3.유학 or 교환학생 같은게 취업 스펙에 도움이 될까요?
1.전과난이도는 과마다 너무 달라서 말씀드리기힘든데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2.영어강의도 과마다 다른데 좀 있는 편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따라갈만 합니다. 문제될정돈 절대아닙니다
3.너무 당연하신 말씀이시라 사족 붙일게 없네유
Language & AI 학과로도 이중전공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거긴 학점컷 높은 편인가요?
신생과라 정확하게는모르겠는데 높은걸로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