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사랑을 하고프다
내가 먼저 좋아했지만 말을 못하고 있다가
학기가 끝나가는 종강 날에 갑자기 술먹자고 부르더니
자기 반수해야 한다고 오늘은 말해야겠다고 하면서
알고보니 나보다 먼저 좋아했던 거임
그래서 나는 반수할 동안 기다려주고
그사람은 나 군대 기다려주고
서로 졸업 사진 찍는 날 가서 같이 사진 찍고
같이 유럽으로 여행가서 풀밭에 누워서 수많은 별을 보고 있다가
나는 준비했던 반지를 꺼내면 상대방은 수줍게 손을 내밀고
결혼식을 경기도 어느 작은 정원을 빌려서 날 밝은 일요일에 하고
집도 작지만 아기자기한 소도시에 차리고
아기는 두명 정도면 좋을 것 같고
오순도순 살다가 아흔살 쯤 같은 날 동시에 자다가 편안하게 죽고
이상 N의 망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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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인썰인줄
뭐야 십 3줄까지는 찐인줄 하
나도 한 망상 하는데 진짜 이정도는
이런식으로 수능 끝나고 채점 후 안도하는 자신을 떠올리기..
헐 완벽하다
ㄹㅇ
선생님 너무 재밋으니까 더 써주세요
알겠습니다,,, 기다릴게여ㅠㅠㅠㅠ
한 3줄 읽다가 막줄 독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