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한의사 진로고민
교대에서 반수해서 한의대에 다니고 있지만 한의대를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입니다. 교대에서 반수한 이유는 낮아지고 있는 교대 입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입결 상관없이 제 꿈을 밀고 나갔어야 했는데 수험생활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해요.
사진으로 카데바를 보는 것도 심각한 공포심을 느꼈는데, 다음 학기에 해야 하는 카데바 실습도 너무나도 두려워요. 저는 한의사를 한다 해도 개원할 생각이 없는데 페이닥터 만 계속하기도 힘들 것 같고, 여자라서 임신, 출산 같은 일을 겪게 되면 다시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는 게 큰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한의대 공부도 너무 힘든데, 유급에 대한 부담은 계속 있어서 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두렵습니다.
교대에 다시 가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저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교대 다닐 때 현타를 느낀 적도 없었고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초등 교사를 하고 싶지만, 학부모 민원이나 간혹 힘들게 하는 학생들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 두렵긴 합니다. 그래도 이쁜 아이들을 보며 교직 생활에 보람을 느끼시는 분들을 보니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한의대라고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여기에 현직 교사분들, 한의사분들 많이 계신 것 같아서 고민 올려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 내신대비용으로 고3 기출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문제 없겠죠?
-
이번주면 최초합 발표 다 난다니 한 달뒤면 개강이라니 .. 정신 없이 사니까 더 빠르게 가는 느낌
-
올해 사탐은 3
ㄹㅇ 등급컷 나오기전까지 밥이 안넘어갔음 생윤이 진짜 ㄹㅈㄷ
-
작년에 기출 공부 전과목 거의안함 지1 빼고 과외돌이 문제풀어주는데 다까먹엇넹ㅋㅋ 수분감버억~
-
약속의 날 3
다들 합격 기원
-
짐은 안 풀고 폰만 보고있는 나 :
-
학교에서 한자 교육이 폐지돼서 그렇다고봄 가르치지 않아놓고 젊은 세대들 어휘력...
-
학원에서 기출하는데 수분감같은거로 이후에 다시 복습 하는게 좋을까요… 수1,2는...
-
어케 대처..?
-
6모때 11 안나오면 깔끔하게 유기하는거야 백분위 95는요?...
-
왜 다 자러감? 1
오늘 새르비는 없나
-
세지 변형 7
꾸준히 나오는 유럽 지역지리 포텐셜은 있었으나 답이 너무 쉽게 나왔던 250609...
-
제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표현같은 게 동생의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칠까요…?? 예를...
-
굿나잇
-
부산 16
결국 부산가기로 했는데 이건 꼭 먹어야한다는거나 해야한다는거 있을까? 추천좀
-
슬슬 잘까 2
옯에 재밌는거도 없는데
-
걍 근본 5
대대대 그냥 ㅋㅋ
-
또 야식 먹았다 8
김(양념안됨) 계란후라이 파김치 흰쌀밥
-
칼럼으로 빼기엔 가벼운 느낌의 글이라 일반 형식으로 적습니다. 특히 고정 낮1...
-
음악관이 미쳤네
-
맞는데 왜
-
국어영향력이낮아지면좋겠어요 4등급이나1등급이나떡같으면좋겠어요...
-
1등급 뜨는거 아니면 바로 사탐으로 넘어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갠적으로 과탐...
-
강기원 선생님 하도 유명해서 들어보고 싶었는데 시대인재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는 것...
-
도서관이 식당으로 변신한 곳 음악관 프로필 사진 지난 겨울 캠퍼스 핫스팟 신...
-
최초합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전화추합 이전 3차추합?정도 내에 붙을만한 예비가...
-
가까운 삼촌이나 큰아빠, 이모, 고모 등등 어떤 강사였으면 좋겠음?
-
샌드위치보다 더맛잇는쿠키
-
어차피 3수할거라 합격 확인도 안해둠
-
이투스 김동환T 현강인디 원래 이미지쌤 듣고있었어서... N티켓 미친기분 유기하고...
-
ㅇㅇ 막아봐
-
[군수 팁] 1. 군수의 조건 ~ 2. 인강, 들어야 할까? 44
0. 글 읽기 전 알아두셔야 할 사항 - 공군 복무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같은...
-
생명 유전 0
재수생 백호 풀커리 탈려고 했는데 유전은 한종철쌤이 더 낫다고 하네요.. 그냥 백호...
-
빡세게 벌고 쓰고 싶어서, 뭔가 자극적인 게 필요해서 회사취업 하고 싶은데 학점...
-
미적분해야하는데 0
미친기분 완성편 공통 아직 절반도 못함 ;;; 윈터스쿨 다니면서 인강 커리는 불가능한것인가
-
국어 불국어 ㄴㄴㄴㄴㄴㄴㄴ 25정도 난이도에서 문학만 살짝 더 어렵게 1컷은...
-
금요일도 아닌데 꺼무 실검에 왜 박형석이 올라왔나 했는데 3
퀘지주에 나왔구나
-
그런 것 같긴 함
-
유망학과.. 궁금합니다
-
국어:1~2 확통이:4 영어:1~2 사회탐구:2~3 이면 어디까지 가능?? 경제기균임
-
옵부이들 4
오늘도 잘자 나 만저 잘께 쫀밤!
-
팜카소 활동시작 ㅇㅈ 11
-
....? 고대 가정교육은 뭔데 657이 예비가 4번이지? 8
이거 주작표본이죠? 진학사 컷이 654였는데 이럴리가 없는것 같은데 저게 사실이면...
-
작년 9월(고1) 중순에 자퇴 후, 26수능 준비 중입니다. 자퇴 당시, 선행 1도...
-
아놔 스트레스 2
그래서 충북의 간사람이 이긴거임 건글의 간사람이 이긴거임? 아오 진짜
-
애가 무서워졌어요 지적장애 누나한테 맞는 동생편보고 짠했음
-
이거나 그려볼까
-
ㅈㄱㄴ
약대 가시지
정 교사가 눈에 밟히면 한의대 졸업하고 다시 교대가면 되죠. 어차피 교대 입결은 한의대보다 낮을텐데여
그리고 저도 친구한테 들은거라 조심스럽지만, 한의원 부원장 뽑을 때 추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데 힘 좋은 추나돌이(?) 뽑아야 해서 여자한의사들을 잘 안 뽑는데요.. 여자로서 불리한 것도 맞아요. 교사는 여초니까 여자라서 차별당한다는 느낌은 없어요. 그래도 한의사로서 진맥이나 다른 부분에서 강점을 만드시면 되니 일단 한의대 스테이를 추천드립니다. 교대 정말 가고 싶으시면 한의대 졸업하고 오시죠..ㅠㅠ
차라리 약대 편입 같은걸 해보시는게..
하고싶은일 하면서 사셔요 한번뿐인 인생 어느길을 가든 후회는 남겟죠?
쪽지 보냈다가 오지랖인가 싶어서 다시 삭제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이 계속 눈에 밟혀서 댓글 남깁니다. 글을 보니 작성자님 성향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교직생활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철밥통인데 무슨 소리냐고요? 학교 분위기가 과거와 눈에 띄게 달라지면서 교사는 고소 위험을 안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정서적 아동 학대’라는 명목으로 말도 안되는 이유로 고소당할 수 있거든요. 정서적 아동 학대는 바꿔서 말하자면 학부모 기분 상해죄입니다. 교사가 목소리를 조금만 크게 내도, 일기장 검사를 해도, 자기 아이에게 꾸중을 해서 기분나쁘게 해도 아주 일상적인 행위로 고소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찰서에 불려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고소까지는 아니어도 신문고, 교육청 등등에 신고 당하는 선생님들도 꽤 많으며 아직까지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은 분들도 하루하루 학부모와 전화할 때마다 녹음하고 누가기록에 증거들을 모으며 정서적 아동학대에 대응할 준비를 하십니다. 물론 아직까진 운좋게 별 일 없는 분도 계시겠죠.. 근데 그건 순전히 운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작성자님이 한의원을 해서 망할 확률보다 아동학대로 고소당할 확률이 몇배는 높다고 봅니다.. 카데바 실습이요? 한의대 다니는동안 몇번이나 할까요. 외과의사가 되는 것도 아닌데 한의사 직무를 하면서 시체에 칼 댈 일 없습니다. 임출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요? 제 주위에는 전문직 여성이 타의로 경력 단절된 사례는 없습니다. 본인이 일하기 싫고 아이 교육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장롱면허 만드는 경우 빼고는요.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행복하게 교직 생활을 하기에는 지금의 학교현장은 너무 많이 무너져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다른 선진국이 이미 밟고있는 전철이죠..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거예요. 거기다가 저출산 고령화를 생각해봤을 때 어느 직업이 더 전망이 나을지 생각해봐야겠죠.. 한의사도 전망이 안좋다는 말이 많습니다만 저출산의 직격타를 맞을 직업이 교육계일까요 의료계일까요? 한의대에 교사 면직하고 오신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교직은 아이들만 예뻐하고 교사 본인만 열정있으면 되는게 아닙니다. 교사 생활이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tay
아이들 이뻐하시고 개원 생각없으시면
한방소아과 수련 받으시고 병원에 남으시는 건 어떤가요?? 아픈 아이들 치료해서 낫게 하는 보람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