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교대

로스쿨이꼭가고싶다면 교대는별로죠..

부대나와서 부대로스쿨 나오면 다행인데, 생각만큼 안풀리면 한단계 낮춰가게 됩니다. Sky생들 각지역 로스쿨에 다 파져있어요. 일단 1년 투자하셔서 학벌 높이시고, 그 후에 대학생활 열심히 하심이...

교대나와서 로스쿨준비를 고려하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교대생활하면서나 교사생활하면서 쌓은 경험과 돈을 바탕으로 교육관련 특화된 변호사하시는 건 어떨지.. 물론 이런 쪽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요

부산대가 그렇게 좋으면 부산대 가세요
그게 교대 입장에서도 좋을겁니다 ㅋㅋ

아니 부산대가 좋다는 말이 아니잖습니까 교대가 더좋아요 저는

일단 님~ 저번 글도 제가 봤는데요. 16년 올해 수능 한 번 꼭 더 보세요.

지금 님 심정 이해는 합니다. 비평준화인지 아니면 평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교 1~2등 해서 수시로 한의대까지 조건부 합격했었는데 이번 수능을 워낙 못 봐 최저를 못 맞춰서 그 못 본 수능성적에 맞춰서 대학 가야 하게 생긴 거잖아요. 당연히 학교 다닐 때 목표는 한의대나 못해도 SKY 사회학과였겠죠. 그리고 꿈도 평범한 초등교사보다는 법조인이나 회계사 등이었을 테고요.

한데요.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랑 같은 시험지 풀어서 님 시험결과가 그렇게 나온 겁니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이 님 자신이요. 평소에도 모의고사 잘 보신 편이었던 것 같은데 유독 수능운이 없었던 건지... 그러니 올해 수능은 꼭 한 번 더 보세요. 잘 돼서 님이 원하는 대학으로 옮겨가면 베스트고, 안 돼더라도 님이 정말 부산대 이상의 대학을 갈 실력이 안 된다는 걸 깨달으셔야죠.

지금 말로는 교대가 더 좋다고 하시지만 사실 지방교대 나와서 초등교사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기보다는 님 성에는 안 차지만 부산대일지언정 그 쪽으로 가서 부산대 로스쿨 나와 법조인이 되는 삶을 더 원하고 있네요. (원래는 SKY 사회학과 나와서 SKY 로스쿨 나와서 법조인이 되고 싶으셨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안 돼니까)

한데요. 까대는 거 아닌데 님이 로스쿨 졸업할 때쯤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검사나 로클럭에 선발되지 못한다면 지방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서의 삶은 공주교대 출신 초등교사보다 되기는 더 힘들지만 돌아오는 보상은 더 적습니다. 일단 변호사는 초등교사와 달리 공무원이 아닙니다. 정년보장은커녕 해마다 쏟아지는 변호사들로 인해 변호사들은 이미 생존경쟁을 하고 있어요. 대형펌 변호사 되려면 SKY 학부 출신에 SKY 로스쿨 성적 상위권자 정도 되어야 겨우 가능해요. 님도 이미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누누이 말하는데 수능 한 번 더 보세요. 한데 실전에 강한 타입은 아닌 것 같으니 공주교대나 부산대 중 하나 꼭 걸어는 놓으세요. 어느 쪽을 걸어들지는 제 댓글이랑 다른 분들이 쓴 댓글 보고 심사숙고하시고요.

다만 제가 님 어머니라면 공주교대 보낼 겁니다. 이유는 제가 위에 구구절절이 다 적었네요. 그리고 수능 한 번 더 봐서 딸이 그토록 원하는 SKY 사회학과나 한의대 갈 수 있다면 옮기라고 하고 아니면 얌전히 공주교대 나와 초등교사 하라고 할 거에요.

솔직히 지방대 로스쿨 나오면 잘 되야 6급 공무원이에요
로스쿨 가서 변호사 되는게 생각보다 어려울거에요...합격률 30-40프로대
로스쿨 3년에 재수 삼수까지 해서 초등교사보다 조금 나은 직업 얻는거에요

꼭 이 글에서의 비교가 아니라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변호사라는 직업이 그 직업을 갖기까지의 노력과 돌아오는 보상을 볼 때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 직업일까 싶네요.

대형로펌 변호사는 물론 수입/명예 면에서 매우 뛰어난 직업이죠. 하지만 대형로펌 변호사 들어가려면 SKY 학부 출신에 SKY 로스쿨 출신 중에서도 성적 상위권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님이 얘기하시는 6급 공무원은 정년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라 대부분 계약직 공무원이에요. 대기업 사내변은 변호사 자격증 수당 나오는 거 외에는 그냥 그 회사 직원이에요. 공기업 사내변은 심지어 지방근무까지 감안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