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고민중인 고2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8050352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자퇴를 고민중인 예비 고2 학생입니다. 자퇴를 하고 싶은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자퇴를 하고 싶은데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
수도권에서는 9시 등교니 뭐니 해서 하지만 여기 대구 지방은 그런거 씨알도 없습니다. 게다가 사립학교라 그런진 몰라도 다른학교 보다 등교시간에 30분 정도 빨라서 부모님이 태워주신다고 가정해도 아무리 못해도 6시 45분에는 일어나야 정상적인 등교를 할수 있네요. 문제는 이 시간에 일어나면 언제 자던 무조건 피곤하다는것이다. 카페인 음료따위는 일절 섭취해본적도 없고 밤샘은 하다간 죽음인데다가… 언제 자던 무조건 피곤했으며 해결책은 없는듯 싶습니다.
사실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서 교류할수 있는 친구를 사귈수 있는것이 어렵네요.고등학교 와선 위의 기타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친구를 사귈 여유가 크게 되지도 않았습니다. 자퇴를 하면 제일 큰 어려움이 ‘외로움’ 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나는 사실상 학교에서의 인간관계가 없는 수준이네오 ㅠㅠㅠㅠ. 굳이 안되는 관계를 끝까지 억지로 질질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친구들과의 관계가 굳이 안되냐고 설명하냐면, 최우선적으로 저와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을 하고 SNS를 하는 이유도 그쪽으로 취미와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좀더 이야기하고 교류하고 싶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이기도 하구요. 사실 남 입장서 크게 상처될수 있는 말을 무심코 툭툭 던져서 상처 받은것도 한몫하기도 하빈다…
최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히 지쳐있는걸 여러가지 증상으로 확인할수 있었네요… 거의 매일 만성적으로 심장 통증 증세와 심장에 담배 연기를 불어넣는것 같은 답답함과 기운 빠짐은 예사다. 스트레스로 빨리먹다 보니 만성적 소화불량에 걸려 조금먹어도 구역질이 납니다…
정신적으로도 참을수 있는 인내심의 한계가 오는것 같다. 어제 별것도 아닌일가지고 열받아 소리질러서 집안서 싸운것도 있습니다.
간절히 쉬고 싶지만 학교의 일정에 어쩔수 없이 강제적으로 따라가야하니 쳇바퀴를 무한히 도는 햄스터신세가 되어 오히려 악화가 되는것 같네요..
이런걸 감내하면서 까지 굳이 학교에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만이 나를 계속 따라다닙니다 ㅠㅠㅠ…
학업적인 이유서도 나름 만만치 않은데 최근의 상황으로 인해 대략 2년전부터 무슨일을 하던 집중이 쉽게 되지 않는다. 이러니 솔직히 학교 수업시간에도 정말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멍때린적이 많다. 현재 내 모의고사 성적은 그나마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것으로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아니면 중학교때 한것이 베이스로 깔려있거나.)
일단 자퇴한후 계획은 독학이나 학원을 가야할듯 싶은데 이에 관해 조언해주실 오르비언분들을 구합니다 ㅠ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불안하니까 1일 4실모 칠까
-
1) 통합변표 쓰고 과탐 7% 2) 분리변표 쓰고 과탐 3% 3) 통합변표쓰고 탐구...
-
D-44 0
AM 8 ~ 12 : 30 : 독서론 24 / 1 2 3 : 문학론 24 / 1 2...
-
언매 확통 정법 사문 영어(2) 백분위 71(4) 90(2) 94(2) 87(3)...
-
안녕하세요 0
전국 135 중 1명 기하러입니다. 그러게 왜 다들 기하 안하심ㅠㅠ (수능땐 어차피...
-
그리고 잘했어 옛날에 공부했던 책 보니까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요
-
제발!!!!!!!
-
9모 5등급이고(개념 다 못끝낸 상태로 봄) oz 기출 거의 다 끝나가는 상황인데...
-
영어서바 0
빈칸내용 너무어렵네진짜로
-
43일이면 4
프랑스를 항복시키고도 남는 기간임 아직 할만함
-
아니면죄송해요 진짜 컷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오네요
-
근데 재미없긴 해 ㅋㅋㅋㅋ
-
Why 한국사 4권 정독하면 진심 1등급 ㅆㄱㄴ 본인 초딩때 이거 읽은거만으로 3...
-
퇴근 6
-
와 진짜 수능이 다가오는구나 반팔만 입고는 못다니겠네.
-
다담기출800제 전형태n제 하프모의형식 엔제 두권 수특 이정도했는데 요즘 언매는 뭐...
-
https://orbi.kr/00069320488/ <--- 감청법 설명...
-
빡통 1틀인데..
-
N수생분들께 1
혹시 본인의 6모와 9모성적보다 수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일까요??ㅜㅠㅠㅠㅠ...
-
꿈에서 수능 끝나고 메가 빠른채점돌렸는데 백분위 10 떴길래 보고 죄책감...
-
기분이 묘하네요 3
훌륭하신 선생님들 사이에 왠 철학자 한 명이 있네요
-
가자 이세카이로 0
할복
-
날씨좋다 1
수능냄새
-
마법쓰고싶다 14
왜 인간은 마법 못씀 걍 개빡치네
-
수학 모고 2
지금 기출 대신으로 빨더텅 풀고있는데 70후~80초정도 나와여 근데 21 22 29...
-
패드 배경화면 9
일본애니 덕후는 수라도 많지 우리들은 현실에서 덕후 찾기가 힘듦
-
다들 입결 포기를 고르겠지만 돈 포기를 고르는 단 한 학교가 있으니 그것은....
-
난 왜 기억이 안나는지 모르겠음 얘 어려움?
-
너는 라일락하일락 나는 통카닥콩카닥이 부루루르르르 요기조기 싶다싶다 여기 조기...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 GOAT라고 생각해오 조회수 1.2억 캬
-
걸밴크가 더 재밌다고 생각해요...
-
https://orbi.kr/00069340571
-
고2이고 문과라서 여태까지 확통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미적을 해야되나...
-
개인적으로 19수능 질점문제, 23수능 게딱지문제 정답률은 이해가 안 되긴함 7
본인 그거 1도 고민안하고 답고름..이게왜 10퍼대지 브레턴같은건 두개씩 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
임정환 현강 1
혹시 임정환 쌤 현강만의 메리트가 있을까요? 그냥 인강으로만 들을지 현강 다닐지 고민되네요...
-
사탐런 없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
이번에 7% 내외로 떠서 9평 기조 이어가게 냅뒀어야하는데 10퍼 나와서 작수처럼 4%뜰듯
-
진짜 처음읽었을때 너어어어무 어려웠음 물론 그때는 국어공부도 별로 안햤을때지만...
-
찬드라세카르 한계 11
Ia형 초신성 팝콘뜯기
-
명불허전 이제 안 팔던데 제본을 해야겠죠? 제본했을때 불편하다거나 그런건 없나여
-
중세국어에서 상성의 성조를 가진 단어는 음절이 축약되면서 형성되었다. 그래서...
-
게딱지 비타민케이가 더 싫음 완벽한 문돌돌이
-
135가 미적 100 or 기하 98점인데 4600명이니까 애초에 1%가 넘네 만점자가 ㅋㅋ
-
https://orbi.kr/00069340571
-
자랑 마렵네
-
지1 자칫하면 1컷 47점 나올뻔 했다는 게 소름이네 0
와 미쳣네 그냥 ㅋㅋ
-
저는 STM, 반데르발스 상태 방정식 좋아해요
-
14 15 28 30 못풂 근데 찍어서 다맞음
저도 자퇴를 생각 해본적이 있고, 그걸로 상담도 몇 번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정고시" 라는게 특정한 사유로 인해 학교를 다니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시험이잖습니까? 특히 학교에서 적응을 못한, 큰 폭으론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에서 작은 폭으론 따돌림을 당한 학생들이 졸업장을 따기 위해 검정고시를 봅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게 쉬운게 아닌데다 그렇게 공부해서 남들과 비슷한 학업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건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혼자서 했다는건 그만큼 의지력이 대단했다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대학 입시, 더 나아가 취직에서의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자퇴한 사람이 면접을 볼 땐 겉으론 "정말 열심히 생활하셨군요!" 라고 칭찬해주지만, 속에서는 검정고시 이수자에 대해선 선입견이 매우 쌓여 있습니다. 무슨 이유가 그 사람에게 벌어졌든 간에 학교라는 사회 안의 시스템을 따르지 못한 것이니까요. 나아가 사회에서도 검정고시 이수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합니다. 그들도 겉으론 고생했다곤 하지만, 속으론 사회성이 제로니까 학교를 못다녔겠지 라며 쉬쉬합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고등학교를 꾸역꾸역 버티면서까지 졸업장은 따는게 당신의 이후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는 잠깐이지만 그 뒤는 매우 기니까요.
음.. 혹시 1학년 내신 망하셨나요?
내신 망했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