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섭] -영어,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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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지문을 읽어도 머릿속에서 남는 것이 없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르비 및 이곳저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어 강사 염태섭입니다.
오늘은 글 읽기에 관한 칼럼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수능에서 보통 한 지문의 문장의 개수는 7 - 10 문장입니다.
그리고 수능 영어 지문에서는 모두에게 합의된 전제가 있습니다.
각 지문의 주제는 1개이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서 남는 것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모든 영어 지문은 주장과 부연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게임은 학습효과가 있다 - 주장 / 부연
2) 게임을 했더니 수학 점수가 올랐다. - 주장 / 부연
3) 게임을 했더니 과학 점수가 올랐다. - 주장 / 부연
4) 게임을 했더니 ?????????????????(단어 모름, 구문 분석 어려움) - 주장 / 부연
당연히 2,3,4는 1의 부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단어를 모르거나 구문분석을 못해도 1의 부연설명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그러면 1,2,3,4의 모든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는 당연히 1)이겠죠? 2,3,4는 1의 부연이기 때문에.
자 지금 이 상황을 다른 상황에 빗대어서 표현해보겠습니다.
1)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가 감소된다. - 주장
2) 부연 설명인 것을 확신했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3) 부연 설명인 것을 확신했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4) 부연 설명인 것을 확신했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여러분은 위 문장에서 주장은 파악했지만
사례가 어떤 내용인지 포인트를 잡지 못해서 여러분의 글은 초점을 놓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고 나서도 위 글이 전달하려는 바가,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가 감소된다 - 주장인지
내가 해석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 부연설명인지
멘붕이 오기 때문에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
인정 하십니까?
이번에 출제된 34번 토테미즘 문제 똑같습니다.
첫 문장 : 주장 ( 인간은 자연의 영혼과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남)
두 번째 : 사례 (자연 파괴하면 너도 파괴됨)
세 번째 : 사례 ( 인간은 mythology=자연으로 exchanged 될 수 있다.)
네 번째 : 다 똑같음
5 번째 : 다 똑같음
첨부터 끝까지 인간과 자연은 하나다!라는 말만 하고 있는데
우리는 첫 주장 문장이 약간 추상적
그리고 두 번째 사례도 살짝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했습니다.
(결국 1 ~5번 문장은 모두 같은 말인데, 사례 분석력이 부족해서 글이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포인트가 와 닿지 않음)
그러니 글을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을 수밖에..
우리들은 사례해석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사례 해석력을 보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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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 밑줄 친 문장의 의미를 서술하시오
Every human brain is a warehouse of beliefs and assumptions about the world and how it works. Psychologists call these “schemas.” We love stories that fit our schemas; they’re the cognitive equivalent of beautiful music. But a story that doesn’t fit is dissonant. This is why there’s no universally acclaimed pundit. The expert who predicts based on an explanatory story that fits with the beliefs of an American free-market enthusiast, for example, is likely to get the applause of American free-market enthusiasts. But that expert is likely to get a cold shoulder from European social democrats. Same story, same evidence, same logic, but completely different reactions.
This sort of disparity appears routinely. Will man-made climate change savage civilization if we don’t act now? Many people make that case. Some people find their evidence and arguments compelling. Others snort. Whether a person falls in one camp or the other isn’t up to a coin toss. Their prior beliefs ─ their schemas ─ make all the difference. If I were to describe an American who thinks gun control doesn’t work, Reagan was a great leader, and terrorism is a major threat, which side of the climate change debate is he likely to be on? What about an American who supports gun control, thinks Reagan was dishonest, and the threat of terrorism is overblown? We know the answer ─ the first person is more likely to snort ─ even though with regard to evidence and logic, gun control, Reagan, and terrorism have nothing to do with climate change. But they do a person’s schemas.
*pundit 전문가 **savage 무참히 공격하다
위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Don’t Trust All of Your Schemas
② Different Schemas, Same Opinion
③ How Do We Develop Our Schemas?
④ Schemas Determine Our Viewpoints
⑤ Schemas: Independent of Basic Beliefs
위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reveal ② ignore
③ distort ④ update
⑤ evaluate
정답을 맞힌 분은 사례 분석력이 정말 뛰어난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어 지문을 읽을 때 오래 걸리는 이유
그리고 지문을 읽고 나서도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이유는
이 문장이 ‘ 뭐에 대한 부연 설명인가? 뭐에 대한 사례인가? 새로운 주장인가?’를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
Case 1
주장 문장을 이해했지만
부연 설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과 : 글의 포인트를 잡지 못함, 주장도 주제 같고 부연 설명은 전혀 새로운 주장 같아 보임. 따라서 글을 읽고 나서도 머릿속은 난장판이 됨.
자 그러면 이 능력을 어떻게 배양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글의 주장 / 부연설명을 구분하여서 주제를 도출하는 연습을 하시는 것입니다.
1. 이 문장은 주장 문장인가?
2. 이 문장은 부연(사례) 문장인가?
(사례가 이해가 안 된다면 주장을 통해서 이해하기)
3. 주장과 반대되는 새로운 주장인가?
4. 주장 문장을 합쳐서 주제를 찾기
하나의 문장이 어떤 문장의 부연 문장인지를 이해하고
그 사례가 문장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는 연습을 하세요!
좋아요는 글을 쓰는 원동력입니다.! 원동력 주세요!
염태섭의 best 칼럼
1. 수능 영어공부 / 이 칼럼으로 종결시키겠습니다.
http://orbi.kr/0007392071
2. 영어 2-4등급이 범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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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는 원동력입니다.
감사합니다!
쌤 질문입니다
7월30일 사관학교 시험에서 영어 100점 받고싶은데요
누가봐도 단어가 부족합니다
문제풀이 뒤로 밀고,
3주~1달동안 어휘끝 외우면서 천일문 다시 정리하려고 하는데
미친짓일까요..?
누가봐도 단어가 부족하다면 당연히 단어를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죠.
구문독해도 기본이고요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킨 후 논리독해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문제 적용은 기출로 ^^;
첫 단락 첫 문장 여기서 주제임을 파악하고 그런데 비유라서 이해가 안 가서 3줄까지 읽어서 이해 했어요. 4번째줄의 의미는 우리는 듣고 싶은 거만 듣는다 이런 의미인 것 같구요 3,4,5번째 문장은 패러프레이징 같습니다. 6번째는 우리는 듣고 싶은 거만 듣기에 전문가의 말이 다 다른 상황에서 우리 듣기 좋은 말 하는 전문가의 말만 믿는다는 걸 말하는 것 같구요. 마지막 줄까지 비교대조 해놓은 예시인것 같아요.
2단락은 첫 줄에 이러한 disparity(전문가 이야기)는 반복된다. 라고 했으므로 안 봐도 다음 문장부터는 같은 말 paraphrase 또는 전문가가 아닌 다른 예시를 쓸 것 같다고 생각했아요.
이 정도면 구문독해 실력은 괜찮은 건가요?? 잘 한지도 모르겠네요 ㅠ 은선진샘 사랑합니다
그 다움 단락은 이미 사람 신념에 정해져있다(듣고싶은거만 듣는다)는 걸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서 다른 예시를 든 것 같네요...? 맞나요...? ㅎㄷㄷ 그리고 빈칸에 빵꾸가 없어요!!
빈칸 빵구는
they do ______________ a person’s schemas.
죄송하지만.. 글 완전 잘못 파악하셨습니다.
disparity는 스키마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포인트는 전문가가 아니라 스키마입니다.
2번에 4번 맞나요?!
정답은 41이요~
쪽지로 질문해도 되나요?
그러세용 ㅎㅎ
제가 신택스를 듣고 초반엔 신세계였습니다. 그 후로 한달동안 하루만 빠지고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꾸준히 했는데 감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인강을 또 들어야 댈까요 아니면 문제를 풀면서 선생님이 푸시는 것처럼 풀까요? 만약 선생님처럼 푼다면 어려운 구문은 외울정도로 반복할려고 합니다.
구문독해랑 단어는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할 기초 배양 능력
논리독해를 하기 위한 기초 능력이라고 생각하렴.
끊어읽기/ 단어는 기본중의 기본
내가 하는 논리독해는
주장 / 부연 구분해서 어떠한 글이 나와도 빠른 시간안에 주제를 찾아내서 독해하는 방법
저 방법 따라하면 논리독해 고수 됨
쌤 수강료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