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출신 친구의 페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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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뜨 교환학생 시절,
해당 학교가 그랑제꼴 경영학교였기 때문에
외대 말고도 서울 시내 여러 학교의
경영학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KY 경영학과도 여럿 있었고
서강대, 성대, 외대 보통 이렇게 오는 학교였다.
이렇게 해외 같은 학교에서 한국 학생을 만나면,
자주 같이 파티하고 놀러다니고 친해지기 마련이다.
그 중에 특이한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소위 말하는 조선족 출신인데,
그 말로만 듣던 '민사고'라는 거다.
오르비 분들이 궁금해할 것 같아
미리 말해두자면 KY 경영 중에 한 곳이다.
오오, 뭔가 처음 보는 민사고 출신에
지방 일반고 출신인 나로서는
조금 신기했고 대단해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 친구와 지내고 얼마 후,
난 그 친구가 왜 민사고인지 알았다.
하루종일 공부를 한다거나,
수업을 같이 들으면 와 머리 정말 좋다,거나
영어 정말 잘한다,
다 아니었다.
'거침없는 에너지'
그녀는 그것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자면,
아침 수업이 끝나고,
밥 먹고 팀플을 오후 내내 하고
저녁에 그 학교 여자 농구 동아리 운동 갔다가,
밤에 클럽 파티 가서 2시까지 놀고
와서 4시간 자고 과제를 마무리 한 뒤
다시 아침 수업을 듣는다.
이러한 짓을 매일,
'피곤해하지 않고' 한다.
그것도 항상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한다.
당시 20 중반 줄에 들어섰던 나는,
"와 왜 갑자기... 체력이 부치지?
운동도 공부도 노는 것도 너무 힘들다."
라는 걸 처음으로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그러한 그녀를 반년 이상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부러워했다.
그리고 지금 또 페북을 보니,
태권도 챔피언십 행사로 영국에 가있다.
맨날 남친이랑 태권도 하는 데이트 사진을 올리더니 ㅎㅎ.
반년 전엔 또 창업 프로그램 어디에 뽑혔다고 들었었는데.
참 신출귀몰이다.
자기 공부한다고, 창업한다고 바쁘다고 취미나 연애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다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거든.
그것도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가.
이제 20 후반 줄에 들어서며...
금토일은 강의 준비와 강의에 하루종일 치이고,
평일은 상담 질의응답 문제집 작업에,
긍정, 활기를 조금씩 잃어가는 나와
그 친구를 비교하며, 다시 또 다잡는다.
물론, 모든 사람이 '긍정적 외향적 에너지'를
지닐 필요는 없다.
자신의 한 방은 각기 다 다르기에.
(나같은 경우는 현실적 내향적 에너지..)
허나, 나이를 하나하나 더 먹어갈수록
신경쓰는 것이 하나하나 더 늘어가메,
그리고 '머리' '능력'이라는 것이
스티브 잡스가 아닌 이상
과장해서 결국은 거기서 거기로 수렴하메,
저 거침없는 에너지는 틀림없이 부러운 것이고,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배워야 할 무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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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관적인 난이도: 중상 2. 내 점수: 92 3. 틀린 문항: 29(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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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너무어렵네요; 예술-과학 지문은 편-안했는데 그거빼고 2지문은 진짜 개씹헬;...
으아 나도 저렇게 채력이 넘쳤으면..
진짜... 제일 부러운, 재능이라면 재능이 아닐까 해요
결론: 션티님은 최소 20대후반이다
20대 후반 줄에 들어섰져 ㅎㅎ
나이에 너무 집착하는 프라재 ㅠㅠ
빙고우!
오.. 배울점이 많은 분이군요..헤헤^^
근데 저 체력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 ㅎㅎㅎ
환경의 비중은 얼마고 유전의 비중은 얼마일까
유전 70 겁니다
저의 유일 민사고 친구는 하버드대... 확실히 앉아서 하는 공부 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듯
맞아요 ㅎㅎ 공부만 하지 않죠 정말 뛰어난 친구들은
아...재..
ㅋㅋㅋ 그래도 아재니까 강의하죠~~
이 글을 제노포비아가 싫어합니다
^~^;
진짜 저에게 필요한 능력이네요..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반성해야겠네요
저에게도!
배우고 싶지만 배우기 힘든것
ㅇㅈ합니다..
좋은글감사드려요!!
헿
여담인거같은데 교환학생가면 한국친구?사람들 많나요?ㅎㅎ보니까 가보고싶네요..! 토플이벌써부터 토나오지만..
학교마다 당근 다르겠지만 보통 몇 명은 꼭 있는 거 같아요 ㅋㅋ
글쿠나 ㅋㅋㅋ해외에있으면 많이 친해질거같네요 ㅎ
네 ㅋㅋ 역시 또 많아지면 끼리끼리로 가지만 ㅎ
능력이 아니라 유전이죠. 부러워한다면 부러워할수 있으나, 환경이나 유전을 극복하고 얻은 능력과, 타고난 재능은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배울 수는 없으나, 태도와 마음가짐은 바로잡을 수 있겠죠 ㅎㅎ
태도와 마음가짐. ㅎㅎ 좋습니다.
결론은 부러워할 이유 없습니다. 저는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하에서의 극복들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넵 그럼요 ㅎㅎ 저도 자기 스타일에 맞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1%라도,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좋은 성향, 습관들을 내 것으로 카피하는 능력과 노력도, 중요한 거 같아요 ㅎㅎ
크..저의 이상향이네요
유일하게 이 분과 닮은건 체력밖에..
근데 체력을 옳은데 못쓰네요..ㅠ
ㅋㅋ 이제, 쓰면 됩니다. 그 체력 하나가 정말 큰 자산이기에.
우리중학교에 민사고-연의-반수후-설의간 선배잇는데ㅋㅋ 리스펙
크
연의 반수 Goat
저는보지 못했지만 반수를 비밀로했는지 설의합격후에 페북에 연의 동기.선후배였ㄴ던 사람들한테 올린글이 더 갓이라고....
그 페북글 볼수있는곳 알려주실수있나요??ㅜ
왜 불러
I miss you... ㅠㅠ
저도 제 주변에 에너지넘치는 친구를 보면 정말 신기할따름..따라해보려했지만 무리무리무리!
맞아요 ㅎㅎ 자기에 맞게 사는 게 젤 좋음 ㅎ
후아,,,완전 부러운 체력 ;(
ㅋㅋㅋ 이모티콘에서 ㅜ 힘내셔요 지사감님 ㅎ
그랑제꼴 이중전공 경영으로 가신거에요?
넵 ㅎㅎ 그래서 경영 학점을 더 많이 듣고 졸업한...
불어는 따로 하신거에요??
수업 다 영어 수업이에요 ㅎㅎ 교환 가기 전 종로 신중성 몇 달 다니고 프랑스 가서도 학교 교양 들으며 불어 공부 좀 한 정도! 보통 애들 다 불어 하나도 못해요 ㅋㅋ
그분 혹시 예전에 민사고 다큐에 나오셨던분이세요?? 예전에 봤던 다큐생각이나서요
그건 모르겠어요 ㅋㅋㅋ 다큐에 나왔을지도... 그런 곳에 나왔을지도! 뭐든 적극적이라 ㅎㅎ
저도 그생각함 ㅋㅋ
저도유 다큐 ㅇ..
체력은 어떻게 기를수 있을까요? 고민이네요.. 정말 뭐든지 체력이 기본이 되야 뭐든지 되는것 같아요
운동과 잠과 마인드셋 정도로 관리 및 향상이 되겠지만 진정 타고나는 것도 큰 거 같아요 ㅠㅠ
폐나 뭐..다른 장기도 튼튼한게 영향이 크죠. ㄹㅇ 운동 빡세게 안하는 이상은 거의 유전
어릴때부터 공부를 꾸준히 잘해온애들은 지금나이 수험생이후부터는 놀면서도 잘하는거같아요 확실히 집중력이 다른거 같고 적은시간 높은효율을 뽑는 법을 어릴때부터 연습해온 결과겠죠
ㅇㅈ합니다 그러니 지금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얼른 공부해야 함.
체력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ㅠㅠ 체력 남아돌아도 무의미하게 시간 보내는 사람 많음! 나..
둘 다 없는 거 보다는 훨씬 낫죠 ㅎㅎㅎ 제가 딱 반대... 체력이 없으니 암것도 안 됨 ㅠㅠ
어? 조선족 출신 여자분이라면... 예전에 민사고 다큐 나오신 적 있지 않아요? 이름 외자이름이시고, 2008년에 고1이셨으면 그분 맞는거 같아요.
그때도 방송 보고 되게 존경스러웠는데...
역시 대단한 분이셨네요...★
저도 그 생각했어요. 어릴적 그 다큐3일보면서 특목고의 꿈을 키웠죠 ㅎㅎ
그 분 당시 목표가 조선족 가르치시는 교사가 되고싶다하셨나? 그랬던걸로 기억..
아 유명인이었구나 ㅠㅠ 맞는 거 같네요 ㅎㅎㅎ
KY 경영중에 하나 다닌다고 위에 쓰셨는데 이름 또한 KY 임ㅋㅋㅋㅋㅋ신기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으악 그러네 ㅋㅋㅋㅋ
민사고생은 스카이가면 못간거라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민사고 출신이 아닌지라 잘모르지만, 개인적으론 아이비리그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정도보다는 사알짝 거품이 있다 생각하고 (혹혹 재학생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ㅠ 물론 정말 정말 정말 대단한 것... '우리가 가지는 환상'에 비해), 금전적인 것도 엄청 크기 때문에, 경영학과를 가고자 했다면 이미 그 친구가 갈 수 있는 탑을 간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ㅎㅎ.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저 때에 S는 정시에서 내신도 너무너무 중요해서.. 정시인지 수시인지도 모르긴하지만.
어, 어렸을적 그러니까 2007년쯤이었죠? 다큐3일 민사고 편에서 민사고 역사상 최초인 조선족 학생이 나온걸로 아는데 혹시 그분아닌지..
맞는 거 같아요 ㅋㅋ 호옥시나 그 친구가 오르비 할 일도 없겠지만 ㅋㅋ 누가 알려줘서 봐서 기분 나빠하면 안 되는데 ㅠ 허락 받고 쓴 거 아닌지라 ㅎㅎㅎ 아무리 좋은 말이라 해도 좀 그럴 수 있을 거 같은...
그 당시 싸인 좀 받아 놓을 걸...
기량이라는게 확실히 무섭네요.
그러니 우리 모두 grit 합시다! 응...?
30대 후반도 힘내야지~~~
뚱뚱해도 힘내야지
으악 ㅋㅋ 아직 쌩쌩할 때인데 피곤한 척 해서 죄송합니다 쌤...ㅎ
영상 잘 보았습니다 응원합니다!
아이고 그런뜻이 아니라
다 같이 뽜이팅이죠
넵! ㅎㅎ
저런 활기넘치는 자세를 배워볼 수 있다면 배우는게 좋을 것 같네요.
너무 힘든 저로서는 힘들어보이지만 말이죠..
삭제된 거 사실 봤어요..ㅎ 사실 저도 같은 입장이에요 정말로.. 그래서 정말 나도 쟤랑 같은 사람인데, 좀 더 힘차게 활력있게 공부도 일도 해보자, 라고 '최면'을 거는 정도입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게, 또 저렇게 최면 걸다 보면,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거든요. 그 조금이나마가 중요한 거 같아요 ㅎㅎ
이걸 보니 회복탄력성이란 책이 떠오르네요.
앞서 말하신 grit도 떠오르고...!
The ability to bounce back... 거의 ebs와 기출에 단골 수준 ㅎㅎㅎ resilience를 쓰고 싶으나 수능엔 안 어울리므로 ㅎ
수특에 resilience 라는 단어 쓰이지 않았나요?
20강인가 21강인가 환경 나오는거에서...
너무 지구의 resilience 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각주로 나오지 않아요? ㅎㅎ 흐음 수능에 각주없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선... 조오금 회의적... 컷이 92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 또 가능하긴한데... ㅎㅎ
연애를해보심이 ㅎㅎ
할 수 있으면 진작에 했죠 ㅠㅠ 못하는 겁니다 정말로 ㅎ
달과6펜스님 댓글 궁금하넹 좋아하는 가수 좋아하는 노래인데...
공부만 잘하는 것보다 공부베이스에 사회생활 잘하는 게 진짜 대단한 거죠. 주변 사람들 보면서 느꼈습니다. 공부 중요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란 걸
넵 넘나 동의합니다 ㅎㅎ 사실 공부만 잘해도 되긴.. 합니다. 근데 그러려면 정말 '특출나게' 잘해야 하죠 ㅎㅎ
어렸을때를 다시 생각해보게되네요
존경,, 저렇게 지내보고 싶어요!! 그니까 대학 잘가야지ㅠㅠ 우럭
자기 스타일대로 멋지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 잊지말고요!! 열공 ㅎ
션 선생님..
쪽지드드렸는데 혹시 확인 해 주실 수 있나요??ㅎㅎ
앗... 저 쪽지 자주 확인하는데 쪽지 안 왔는데?? 하고 보니 전 쪽지 시스템에 와있네요 ㅠㅠ 확인하겠습니다 ㅎㅎ
쪽지 답을 하긴 했는데 제대로 갔나 모르겠네요 ㅠㅠ
01040272619로 카톡 줘도 괜찮아요 ㅎ
선생님 늦게 쪽지를 제대로 보내서 죄송합니다.ㅜㅜ
방금 보냈습니다.
오르비 홈피에 사물함에 들어가서 쪽지로 보냈어요 ㅜㅜ PLAY로는 도저히 안보내
지네요...
답장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방금 보냈어요? ㅎㅎ 방금 보낸 건 안 왔고 이틀 전에 보내신 것만 왔어요 ㅠㅜ
선생님 어제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답 주고 있는데 혹시 캡쳐해서 글 하나 올려도 돼요? 너무 불편 ㅋㅋㅋㅋㅋ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프랑스 교환학생 출신이라고 하셔서 여쭤봅니다
사촌이 프랑스 사람인데 Sciences Po Lyon (Affaires Publiques, Parcours Action et Gestion Publiques)란 곳에서 박사과정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혹시 이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아시나요??
ㅋㅋ 네 1년 교환학생인지라 그 정도로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 입지라든지요 ㅎㅎ '국립 리옹 공과대학 박사과정' 정도가 아닌가 같잖은 추측을 해봅니다 ㅋㅋ
본인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대단하신 분인듯 ㅋㅋ
그리고 그것이 참.. 살다보니 많이 중요하더라고요 ㅎ
늘어가메, 수렴하메
이거 맞는표현이에요 ?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오해 ㄴㄴ))
늘어감에, 수렴함에
로 알고있는데
하매 가 맞을걸요?
훌륭한 다른 오르비언 분들이나 국어쌤이 지나가다 보시면 답을 주실 것 같고, 네 늘어감에, 수렴함에로 알고 있지만 나름의 시적 허용으로 소리나는대로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댓글 보고 검색해보니 하매가 맞네요 ㅋㅋ 한국어도 영어도 둘 다 넘 어렵..
어러분은지금영어쌤의 영어가어렵다는 기만을듣고계십니다... ㅜㅜ
어렵죠 ㅎㅎ 영어를 잘한다는 '기준'이 계속 올라가니까요 ㅎ 아마 평생 한국어도 영어도 '어렵네 어려워'라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계속 통번역 전공으로서 한국어 영어를 갈고 닦는 마음가짐인 거 같아요. 물론, 제가 가르치는 수준에선 자신감 만빵이고 ㅎ
부럽네요 에너지.. 션티도 스쿼트 열심히하시길ㅋㅋ 저도 빨리 수험생활 털고 경험하고싶네요
얼마 안 남았네여 ㅋㅋ 멋지게 발라버리고 또 다양한 멋진 삶 살길 ㅎ
정말 부러운 재능이네요.. 지치지 않는 열정.. 의욕은 넘치지만 쉽게 지치고 피곤해하는 저로서는 정말이지 부럽습니다
저랑 똑같네여... 잘 관리해서 살아갑시다 ㅎㅎ
저는 고3인데...체력이 너무 딸리는 것 같아요 고3초반에도 그랬지만 6월 이후로는 더 ..... 원래도 잠을 잘 못줄이고 많이 피곤해하는데 여름엔 학교를 가더라도 독서실에 가더라도 가면서 너무 지치고..원래 땀이 많은 편이라(특히 이마랑 등에ㅠㅠ) 날씨가 많이 안더울때도 땀이 잘나는데 요즘은 정말...힘들기도 하지만 지치기도 하고 난 왜이렇게 땀이 많은걸까!!공부도 못하면서! 이러기도 하고..ㅠㅠ 내가 내 자신한테 걸었던 기대보다 늘 채우지 못하는 것 같고 늘 부족한 것 같아서...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드는 것 같아요 나만 이렇게 여름방학에 죽을 것처럼 열심히 집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책도 많이 들어요. 여름방학 시작하고부터는밤에 잠도 잘 못자서 새벽에 뒤척이다 겨우 잠들어서 늦게 일어날때가 많고 그러면 또 자책하고..ㅠㅠ(매미가 창문에 붙어서 울고+모기가 귀에서 윙윙대서 소름끼치고...모기가 자꾸 날아다니는데 못잡아서 화가 나고ㅠㅠ어제는 다리에 12대나 물렸네요..)
글에서 민사고 친구 이야기를 보면서..느낀건데 확실히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공통적으로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공부만 잘하는게 아니고 운동도 취미도 잘하는 느낌..? 근데 생각해보니까 보통 자사고나 특목고에서 그럴수 있도록 되어있기도 하더라고요. 1인1악기나 1인1운동 이런식으로요.동아리도 활발하고요.. 원래도 두루두루 잘하는 친구들을 뽑지만(하나고 같은 경우는 면접에서 체력평가도 있다죠..ㅎ) 그런 친구들이 모여 더 성장하는 것 같기도 해요. 아침에 잘 일어나는 것, 일찍 일어나는 것, 운동과 취미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할 일이 많아도 잘 조절하고 차근차근 집중해서 끝낼 수 있는 것, 즐길때 놀때는 신나게 할 수 있는 것 등등...그런 것들을 3년동안 하면서 몸에 그런 습관들이 익숙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민사고 하나고 용인외고 상산고 등과 같이 전국단위의 유명한 학교들은 모든 전교생이 기숙사를 쓰니까 더 그럴 것 같아요..(아 물론 전국단위 아니여도 전교생기숙사 학교는 꽤 있긴 하죠 예를 들면 동탄국제고..라던가))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다보면, 저는 제 스스로 생각할때 잠을 잘 못자는 것, 규칙적으로 생활하는게 너무 어려운 것, 완전히 집중해보지 못한 점,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미룬 점, 공부할때와 쉴때를 완전히 구분하지 못하는 점 등이 제 문제점 같은데, 이런거를 잘 못고치는게..힘든 것 같아요. 제가 중학생때 용인외고를 지원했었는데(자연계열-몇년전부터는 자사고로 전환되어서 이과도 뽑더라구요) 마지막에서 결국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만약에..용인외고를 붙었더라면 그래서 다녔다면, 이런 점들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고..한편으로는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떨어진건 아닐까,싶기도 해요.
생각해보면 전 중학생때가 지금을 포함한 고등학생때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지금보다 훨씬 부지런했던 것 같고, 그때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고...친구관계도 그때도 친구가 많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때는 적은 친구여도 그래도 친구가 있었는데.그때는 나름 긍정적이였고 친구들과도 잘 지냈던 것 같은데...고등학생인 지금은 왠지 암흑기에서 사는 것 같아요. 공부한답시고 맨날 앉아있는데, 어릴때부터 공부를 안한 시기가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늘 오르지 않는듯한 성적에, 맨날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살은 찌고 얼굴은 다크서클에 못봐줄정도고, 눈은 더 나빠지는 것 같고(난시가 심해서 글자가 둥둥 떠다는데...방법이 없대요 그냥 수능끝나고 수술받으라고 하더라고요ㅠㅠ), 용인외고에 떨어지고 지역에 유명한 학교(일명 명문고?)에 왔는데 내신은 그냥 바닥을 치고 다른 애들의 카펫이 되어주는 느낌이고...공감대가 없다보니 친한 친구도 없어요. 고3이 된 지금도 성적은 오르지 않아서..정시로도 막막한데, 내신이 낮으니 수시는 쓸 수가 없을 정도에요.(학생부를 당연히 못쓰는 내신인데 논술도 내신이 워낙 낮다보니 많이 까여서...지원하는게 의미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중학생때도 용인외고 가고싶어서 열심히 했고, 고등학교 와서도 뛰어난 다른 친구들처럼 잘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몇년동안 헛공부 했나 싶더라고요. 오빠를 편애하고 저를 무시하는 가정환경 속에서도 잘 버티면서 집을 탈출하고 좋은 학교에서 꿈을 이루고 싶어서 용인외고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열심히 했었고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나름 긍정적이었는데...떨어지고 나서 많이 좌절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그 학교에 가지 못했다는 미련, 나는 부족한 것 투성이라는 자책, 결국 난 이 집을 벗어나지 못하는구나-하는 깨달음.이 세가지가 뒤섞이면서 부정적으로 변해간 것 같아요. 1,2년이 지나면서 더욱 부정적으로 되어가고...저혼자 학교에 적응못하는 느낌과 더불어 친구도 없다보니 외롭고 자퇴 생각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내신이 많이 낮다 보니..)
쓰다보니 굉장히 길게 쓴 것 같네요..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맞아 공부엔 태도도 중요한건데..나도 긍정적으로 변해가야지! 힘들어도 활기차게 생활하자!하고 생각이 들었다가도, 막상 그렇게 변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생각이란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에 스며들더라고요..게다가 아직 부족한거 투성이에 성적은 아직도 낮은데 수능이 100일밖에 안남았다니까 더 불안해지는데 주변에 힘들때나 부모님께 상처받았을때 털어놓을 친구도 없다보니..요즘같이 방학에는 계속 혼자 있다보니 더 부정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생각과 다짐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현실에서 실현되는건 부정적인 생각뿐이라 그런지...참 고쳐지지가 않네요.ㅠㅠ 길게 써서 죄송해요.너무 관련없는 제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이만 줄일게요..아무튼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긴 글, 정말 정성스레 하나 하나 읽었어요. 맞아요 참 사람이란 게 유전+환경으로 참 바뀌기가 참 힘들고, 저런 긍정적이고 활발한 친구도 있는데 '나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은 정말 안 좋아요. 제가 위에도 썼지만,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저도 피해의식이 많아요. 고1 말에 모의고사가 445인데 처음 공부를 시작했더니 지방 일반고... 공부하는 애는 반에 2,3명 정도... 공부 분위기는 안 나오고... 애들은 다 피방, 당구, 알바, 오토바이... '아 중학교 떄 공부해서 외고를 갔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 그걸 극복하고 지방고에서 수능 전교 1등을 했지만 또 재수의 길... 그리고 성적이 괜찮았지만 또 욕심으로 인해 삼수... 삼수까지도 해서도 안 되고 미련을 접기란 ㅎ. 그 마음을 다잡고 영어통번역학과를 오니, 조기교육파와 유학파에 느껴지는 열등감, 피해의식(지금도 솔직히 말하면 조~금 남아있어요 ㅎ). 그것도 고생고생 극복하며 여기까지 왔지만 또 말 못할 힘든 점도 있고요 ㅎㅎ. 이렇게 열등감 피해의식을 누구보다 많이 느꼈고, 우울증도 두 번 겪었고, 이것들을 극복해가며 조금 살아오니, 중요한 마음가짐이, 'ㅇㅈ'하는 거예요. 요즘 말로.
아~ 쟤는 저렇구나 ㅇㅈㅇㅈ. 나는 이런 이런 환경에 있는 이런 사람이야 ㅇㅈ. 뭐 어째? 어쩌라고? 나대로 살아야지. 나대로. 나답게. 나란 사람을 알아가며 계발하며. 그렇게 자신의 본질적인 환경, 특성은 ㅇㅈ하면서 그것에 맞게 살아가고 자존감도 지키며 발전해나가야 해요. 그리고 저렇게 다른 사람의 좋은 특성은, '참고'해서 필요하다면 살짝 배워보려고 하고.
전반적으로 지금 여러가지로 (특히 나쁜 모기 ㅡㅡ) 짜증나고 많이 예민한 시기이고 또 그럴 환경이네요. peace of mind.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서 '마음을 잘 다스려'보세요 꼭. 방금 황금손쌤이 올리신 요가도 있겠고, 잠깐 눈감고 아무 생각 안 하기, 'I love myself'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외쳐서 세뇌하기 등등 방법은 많아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영상 보는 걸 좋아하고... 이렇게 자신의 마음의 시소가 짜증이라는 것으로 치우치지 않게, 장치를 마련하길 ㅎ.
그 장치로, as a last resort, 정말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고 징징대로 싶을 때,
lshs1004로 카톡해요! 카톡없으면 01040272619로 문자 ㅎㅎ
그렇게 꾸역꾸역 그래도 자퇴 안 하고 잘 버텨왔으니,
100일,만 조금 더 후회없이 마무리 하자,는 생각으로 달리고,
좀 더 자유로운 새처럼 살길 바라요 ㅎㅎ
그런사람들의 자신감이 늘 부러운 ㅎㅎ
페북 프사를 바꿀때도 좋아요를 고민하는저랑은넘나비교되는것
ㅋㅋ 에이 그 친구도 카톡 플필 바꾸고 데이트 사진 올릴 땐
좋아요 기다리고 고민할 거예요~~ 겉으로 보기엔 또 대단해보이지만,
또 별반 다를 거 없는 같은 사람인데 머, ㅎ 라는 생각도 꼭 ㅎㅎ
20대 중반에 들어서니 공감이 더 잘되네요
ㅜㅜ 이제 체력과 집중력이 한 번 훅,
가는 때이죠...
선생님
올리시는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모의고사에서 41, 42번(장문) 때문에 시간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요. .
41, 42번 유형
지문을 전체 다 읽어야 하나요?
하, 근데 지문 전체를 다 읽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갑니다 ㅠ
어떻게 해야하나요?
모든 지문, 유형 공통,
'다' 읽는데,
'중요한 부분'과 '중요치 않은 부분'을
가려가며 읽습니다 ㅎㅎ
전자를 읽을 때 집중도가 더 높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