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평가원, 그 집요함에 대하여 (부제 '요거 하나 밀어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9007154
평가원의 지난 연인과 다가올 연인.pdf
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강사
무당아닌 고선수, 고지웁니다.
이제 곧 9평이고
수능까지 숨이 터질 듯 전력질주를 해야 할 시기가 도래하는 군요.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당신만 잘하면 돼!!!)
그런데 이번 9평만큼 관심을 끄는 수학 시험이 또 있었던 가요?
교육 과정이야 바뀌어 왔지만
30문제의 구성에 있어
이번만큼 예상하기 힘든 적이 있었는지요?
(물론 변화의 폭에 있어선 7차 선택 미적분 시기가 있긴 했지만
당시는 ‘뭐 불이면 불이고 물이면 물이지’하며
지금처럼 민감하게 반응을 하던 시기가 아니니까요)
드디어 새 교과 과정 전 범위의 시험을 처음으로 맞이하게 된 겁니다.
‘미적분 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이 3권의 완전체 시험을요.
당장은 예측키 힘들어
(원래 예측 잘 안되는데 작년부터 하도 킬러킬러 타령들을 해싸서)
두려운 시험이지만 다가오는 수능에는 좋은 자양분이 되어 주겠지요.
이정도면 9평을 맞이하는 기본 자세는 된 듯 하구요
자, 본론을 시작해 봅시다.
예상 적중이란 뭘까요?
한 1000 문제를 얘기하고 그 중 30 문제를 맞추는 걸까요?
(근데 이것도 만만치 않을 걸요...‘이거랑 이거 비슷하잖아’ 식으로 짜맞추지 말구요)
아니면
아주 뻔한 30 문제 정도를 가지고 25 문제 정도를 맞추는 걸까요?
(‘봐 이 단원에서 이거 나오잖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요)
사실 제 스타일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누구보다 많이 가르치구요,
그게 체화되도록 채근하구요
(현강에선 잔소리 마왕이지요...)
그러고 셤 보고 오면 안 배운 건 단 하나도 안 나오니까요,
진짜 다 가르친 것들만 나오거든요.
(진정 솔직한 제 자랑입니다.)
그런데 오르비에서 만난 여러분들껜 그러질 못 했잖아요
그러할 시간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감히 콕 집어 얘길해 볼게요.
여기 무려 지난 5년간 8차례, 수능만 3차례 등장한 함수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2011 수능 16번
2012 수능 21번
2013 수능 30번 문항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다항함수 X 지수함수의 형태인 것이지요.
저는 2012년 수능 21번을 보고 당시에 좀 의아해 했어요
‘어, 이거 또 냈네?’
그러고 1년 뒤 2013년 수능 30번에 두둥!!!
이젠 변곡접선까지 말하면서 말이지요.
야, 평가원이 이렇게까지 집착을 보인 주제가 있었나?
연달아 3년을 계속 등장시키다니
(수능 초기 루카수열도 단일 주제로 3번등장하긴 했지만요)
어지간히 꽂혔나 보다
근데 이젠 진짜 더 물어볼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된거죠
그럼 이게 왜 이렇게까지 비중을 갖게 된 걸까 생각을 해봐야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수능이 94년부터 시행되어 오면서
계속 새로운 주제를 찾아 가는 거잖아요, 혹은 변주를 꾀하는 거지요
냈던 거 그대로는 못 내니까요.
그러면서 해석학이 진정으로 다항함수에서 초월함수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보는 거지요,
이과생에게 묻기에는요
(이건 고피셜입니다.)
그럼 다음은 무엇일까요???
제가 이과생들에게 미분법 수업을 하면서
Graph 그리기를 가르칠 때, 반드시 입문유제로 가르치는 유형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고
둘째는 입니다.
증감과 요철이 너무나 이쁘게 들어간 초월함수의 국민 예제인거지요
첫째를 다 썼으면 둘째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구요???
그 어떤 시험이건간에
세상에 없던 문제가 떡 하니 나타나진 않습니다.
이 함수가 언제 처음 등장한 지 아시나요?
2001년 수능에 첫 등장했습니다.
그럼 는 언제일까요?
무려 1998년 수능입니다.
계속 우리 주변에 있어왔던 함수인 거에요,
향후 해석학에서 치명적 역할을 할 대표 함수는
의 변형들 일거라 감히 단언합니다.
(뭐 올해 안 나오면 내년이겠지 ㅎㅎㅎ
아니면 또 ㅎㅎㅎ
언젠가 무조건 나와!!! 근데 저 되게 잘 맞춰요)
첨부한 자료에는
지난 평가원이 집착을 보였던 기출 문항들과
새로이 예상되는 유형의 교육청 기출이 포함되어 있으니
봐온 문제이지만 다시 한 번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문항이 담긴 자료는 아니지만
다른 선생님들이 자료 올려주시는 모습 보며
아 나도 뭔가 주고 싶은데
문제를 만들 능력은 안 되고
(쫌 변명인데 제 성향이 그 쪽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만들 든 기출만큼의 질도 안 나올 거 같고 그랬는데
뭐라도 드리게 되어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던 거 같네요
(그래도 편집이랑 시간의 흐름으로 신경 좀 썼어요...ㅠㅠ)
제 촉이 좀 좋아요,
진짜로 진짜
조만간 작년 B형 30번이 만들어 갈 문항 유형에 대해서도 얘길 해 보겠습니다.
(살짝 스포하면 포카칩 N제 미적분 2 24번같은 애기지요,
아유 이뻐, 미적분 1스러운게 또 미적분 2 스러우며 읍읍, 여기까지)
이거랑 다음거랑 둘 중에 하나야
믿어봐요, 그러면 100점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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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인가 메디컬 성적 돼도 생각 안할거같은데..
자료에
정성이 뚝뚝
떨어지네요ㅋㅋ
요 틀을
좀 가져다가 써도.. ㅋㅋ
허언하지마요 허언
쌤 노트 모양 탐나도 나 가만 있잖아
ㅋㅋㅋ
ㅋㅋ
필요하시면
말씀주세요 ㅋㅋ
보내드릴게요ㅋㅋ
좀 깔끔한 맛은 있죠??
넼ㅋ
제가 결벽증이
좀 있어서
깔끔 덕후♥
쌤이 이렇게 댓글 정성들여달면
아 내가 죽는데...
농담이에요 ㅎㅎㅎ
난 본격 똥글러니깐
ㅋㅋㅋ
얼른 주무세요.
저도 좀 자고
아침에 병원을.. ㅠㅠ
빠이^^
몸 축나면 안되요
쾌차하소서 동기님
잠안자??
이제 일어났네요
굳 모닝 민호형^^
어....lnx/x 진짜 느낌이좀...
다항×lnx꼴도 나올수있을까요?
얼마든지요
근데 그래프에서 점근선이 생기게
극점이 있게 주겠지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아이고 딴 데로 샜구나 ㅎㅎㅎ
제목 여기서 영감 받으신줄알고 ㅋㅋㅋ
아재라 그럴줄 알았구나 ㅎㅎㅎ
전 원곡은 잘 몰랐구요
양희은씨 세대는 아니구요
떤 가수들이 부른게 더 좋더군요
저도 다른가수들거만 들어봤었는데 저번에 판듀에서 보고... 역시는 역시...
그게 뭐냐면
양희은은 좋은데 쫌 무거워..
차렷하고 들어야 되는 느낌? ㅋㅋㅋ
선생님 엄청 꼼꼼하신거같아요 ㅎㅎ 칼럼 읽는데 마디마디 고민하신 흔적이...(。>﹏<。)
헤헤헤
수학 얘기니까요
읽어줘 고마워용^^
차렷이라니...ㅋㅋㅋㅋ쌤 그거 한번 들어보세요 '양희은-엄마가 딸에게' 판듀에서 이거보고 우렀네요ㅜㅋㅋㅋ
앞으로도 좋은 칼럼들 기대할게용~ㅎㅎ
네 네네네
그럼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거 나오면 역시...
진짜 무당이셨던걸로
일로 몰고 갈라 그런거죠
6평처럼 삼각함수가 강화되어서 나오진 않을까요
그렇게 맞힐 재주는 없구요 ㅎㅎㅎ
전 다양성이란 면에서 6평 30번 좋았구요,
그게 옳은 시험의 방향이라 봅니다.
현재는 지난 2~3년간의 적은 표본을 갖고 킬러란 프레임에 맞추고,
강사들도 부추기는게 전 싫거든요.
그리 공부해선 100점 못 받습니다
(혼자 살짝 흥분했네요...)
다만 이 글의 요지는
평가원도 유행이란게 있고
다음 유행을 예상해 보는 글이지요
(아마 성지글...)
개인적으로 30번은 미분보단 적분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사실
대부분의 학생은 미분보다 적분을
훠어어얼씬 못하거든요.
30번이 미분이면 그보다 약한 적분이 앞에 있지만 훨 많이 틀릴겁니다.
반대로 적분 30 앞에가 미분.
그럼 30번 하나 싸움이 되지요,
이게 작년 구도잖아요
근데 올해는 30번 아닌 곳에
경우의 수가 두둥!!!
정직하게 공부한 이가 보답받는 시험이길 바랍니다
9평때 저거 진짜나오면... 난틀리 무조건 들을거에여 ㅋㅋㅋㅋ
안나와도 듣지...
난틀리에 좋은거 많은데 ㅋㅋㅋ
흥 봅시다
듣게 되나 안되나 ㅎㅎㅎ
뽜이팅이요
선생님이 개를 키우면 그 개는 지우개가 되는건가요? 뜬금포 댓글 달아봅니다ㅋㅋ
흠...초 1때 별명이군요
이거 갖고 몇번의 파이팅이 있었던지...
지켜보겠어요 모놀님
무..무서워요ㅜㅜ 조심하겠슴다!
늙어도 죽지 않은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서 아주...
아이민이 제 큰 삼촌뻘이시네요~~
안 까불게요
학생들에게 실제 도움이되는 글이네요 ㅎ 좋아요 하나 추가요
쌩유 베리 감솨
녕맨이형~~~
갸-악
부비~~~부비~~~~
으..으악... 그이후로 모든 댓글이 다 부비부비...
알겠어여
9평까지만 부벼댑시다♩♪♬
저 lnx/x 진짜 추억이네요 ㅋㅋㅋ 글 내용이랑은 별로 상관없지만 댓글로 고썜 홍보하러온 작년 제자입니다!!ㅋㅋ
고2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수학 60점대를 맞고 반등수 국1등 수34등 영1등이어서 학교썜이 수학은 버리는게 어떻겠냐는 말까지 했었는데 그떄부터 고지우쌤한테 배우기 시작해서 고3때 9모 100점맞고 결국 수리논술로 합격해서 이화여대 재학중입니다.(참고로 이대수리논술은 과학 안봅니다 수학만봅니다.) 첨엔 기존에 하던 방식이 아닌경우도 많아서 혼란스러웠지만 연습 충분히 하면 훨씬 효율적일 방법으로 가르쳐주십니다 짱짱 결론은 후배여러분들 들으세요 두번들으세요 많이 들으세요 후회안할겁니다
ㅋㅋㅋ 고맙다 x주야~~~
넌 너무 정직해
대학가선 통금도 어겨주고
학고는...맞지마
지금 동생 셤본다
너 옛날 공부하다 운거 얘기 안할게
약속!!!
작두탑니까?
작두보단
합리적 예측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나도 GB님처럼 애들이 막 질문해대면 힘들거야 ㅋㅋㅋ
질문 많은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제 할 일을 하는 거죠 라고 최면을 걸어본다....
ㅋ농담이고 ㅋㅋ
진짜로 고맙죠.
처음엔 그냥 무반응이었어요ㅋㅋ
참 좋네요~~가식적이고
넝담임니다
저 다담주 화욜에 노원 오르비 갑니다
쌤은 언제 계세요???
ㅋㅋㅋ 이 개그스타일 진짜 오랜만이에요.
멸종위기였는데 요기 있네~ ㅋㅋㅋ
저는 토욜마다 노원 오르비를 지키죠.
노원에는 어쩐 일로?
사측에서 9평 이후에
9평 풀이겸겸 한번 올 수 있냐 해서 간다 그랬죠
대학생때 운전면허 노원서 땄는데
올만에 가게 됐네요
got it
대강의실 꽉 채워 주세요~
문과대상 인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지난주와 주말 촬영으로
제헌모 나형이 끝나구요
이후로 쿠모 해원모에다
여기다 포카칩 미적까지 해서
20강으로 일차 파이널이 추석전에
완강될 겁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작년에 기출문제들을 나열해놓고 고찰을 좀 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네요
오늘 오르비 들어와서 완전 소름돋았어요 자료는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뭐 제 일이니까요
동감을 이끌어냈다면 뿌듯하네요
제 시각이 옳았다 동의해 주는듯 해서요 ㅎㅎㅎ
혹시 심리학 좋아하세요???
넹 ㅎㅎ 심리학에 관심 많아서 한때는 여러방면으로 관련 서적도 읽곤 했습니다.. 요즘엔 수험생이라 시간내기가 어려워서.. ㅠㅠ 대학가면 전공과 상관없이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ㅎㅎ
저,고선수님.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용.. 일종의 상담이랄까요ㅜㅠ 지금 수능 80여일 남았는데 대학교 4학년 아재의 충격의 8반수에요...근데 제가 수리가 심각하요.. 대학교다니면서 과외도 몇년 해봤어서 그래도 문과수학은 당장이래도 1찍을 기세인데.. 문제는 기벡...초월함수미적분쪽이.. 완전히 박살이 났어요 6평때요. 그래서 간신히 3등급 컷에 걸려서 3나왔는데요. 9평때도 또 그러진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그 래서 9평두고 확통은 내비두고 기벡이랑 미적만 열심히 파고있는데요 음.. 그냥 문제 겁나게 양치기하는거랑, 어떤 개념의 사용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는거는 수학공부하면서 일정등급 넘어가면 하게 되는거잖아요 근데 이 비율을 어떻게 섞으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마음은 당장 급해서 뭐라도 다 풀어보고, 남은기간동안 책이라도 한 권 돌려보고자 하는데, 또 다른편으로는 '야 너 기본적인건 다 하잖아!'어려운문제 하나 두개정도 두고 고찰하는게 낫겠돠! 싶은 그런 생각도 들고 하네요...ㅜㅜ
쪽지를 보낼까요??
아님 Gopro78 제 카톡 아디에요
뭘로 할까요???
저도 윗분이랑 비슷한 상태인데 ㅠ.ㅠ 카톡드려도 될까요?
그럼요 카톡 주세요
엇 괜찮으시다면 저도 쪽지로 보내주세요! 집에 도착하면 시간이 늦어서 민폐일 것 같아서요 ㅜ.ㅜ 선생님 시간되실 때 쪽지 주세요 !
여기서 드릴게요
Gopro78
늦어도 보내세요
안 자면 답해 드릴게요
혹시 심야라 아내가 뭐라그럼 찾아갈 거에요 ㅎㅎㅎ
선생님 제가 카톡이 안 되서요ㅠ 쪽지 주신거 감사합니다~!
쪽지 보시고 다시 얘기해요
크 고 쌤 자료에 법선벡터를 탁 치고 갑니다!
법선이라...
음란한 법...
아냐 건강한거야
뽜이팅!!!
궁금한거 생김 카톡 보네요~~
넵넵 ㅎㅎ
성지순례 먼저 탑승하고갑니다 ㅋㅋ
주말 쯤 하나 더 투척해 볼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