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이서현) [253967] · MS 2008 · 쪽지

2016-09-28 21:57:48
조회수 45,160

나는 대학을 삼수했고, 군대를 사수했다. (feat. 통역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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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니 정말 기네요...

수험생의 경우, 공부 시간이 뺏기지 않게,

정말 공부 안 되실 때 한 번 동기부여를 위해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정말 모든 걸 털고 가는 글이고,

제 딴에도 저 나름대로 지난 날을 정리하는 글이고,

전 나중에 수필집이나 자전적 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도 있어

제 개인적인 일들이, 고난, 자랑 등이 

가감없이 들어가있음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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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hean입니다.

이 글은 긴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르비 교대에서 영어 강사를 하고 있고

KISS EBS라는 책을 내고 있습니다.

KISS EBS Vol.1은 오늘 배송이 시작되었으며,

여러분의 사랑 덕에 곧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도

판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곧... 정말 곧...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군인이 됩니다.

네 저 군대 갑니다.

예비군 이런 거 아니고 정말 갑니다.

그래서 앞으로 몇 년 간은 강의를 할 수 없고,

저자로만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조용히, 사라질까도 생각이 들었지만

강사로서 저자로서 어떻게 보이든,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여

모든 걸 감수, 감내하기로 하고

이렇게 밝힙니다.

사실 3주 전에서야 최종 확정이 된 사실이고,

그 후로 계속 위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이 맘 때 쯤에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보니 'N수' 의 의미에 대한 논쟁이 있어

타이밍 참, 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전 군대를 '사수'

하였습니다. 

대학은 삼수를 하였고요.

오르비를 보면 정말 실패 없이 성공 가도를 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 비하면 참 실패 가도의 20대였습니다.

도합 '7수'라니.

이 N수를 비루하게도, 자랑스럽게도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대학 삼수와 달리, 객관적으로 성공한 군대 사수의 결과에 대해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뭐길래 사수를 했냐고요?



위 '육군통역장교'라는 저자 소개는, 몇 주 전만 해도

들어가 있지 않았습니다.

2주 전에서야 들어갔네요.

카투사 아니고요, 통역병 아닙니다.

통역장교로 갑니다.

통역장교는 정말 전문 통번역사 수준의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뽑는 것이고,

실제로 제대로 된 통역, 번역 시험을 보고 

2차 장교 면접까지 거쳐 선발하게 됩니다.

1년에 두 번의 선발이 있습니다.

육군통역장교의 경우 일반 학사장교가 아니라

'전문장교'로 분류되게 되고요.

통역 특기가 아닌 동기들은 전부 전문직입니다.

회계사, 변리사, 행시 합격자 정도.

따라서 통역의 경우는 평균 나이가 25세 정도이지만

다른 동기 분들은 평균 나이가 27, 28이 되기도 하네요.

이 바닥도 수능, 취업 바닥과 같이,

현역 50%, 재수 30%, 삼수 이상 20% 정도가 됩니다.

위키백과를 빌려 설명해드리자면,

육군[편집]

대한민국 육군에선 2002년부터 1년에 한 차수의 통역사관을 사관후보생 전문사관(특수사관에서 명칭이 변경됨)의 하나로 선발해 왔으며 선발인원은 20명 안팎이었다.[8] 2012년 부터는 1년에 2개 기수(기수 별 15명 안팎)를 선발하며, 모집 시기는 각각 4월경 및 10월경으로 변경되었으며 선발 인원도 1년 2기수로 변경되면서 확대되었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이상자로 TOEIC 950점 (TEPS 903점) 이상이 필요하나 실제 실력은 그 이상이다. 2013년도 후반기 선발시험 까지는 국방어학원에서 1차 시험이 진행 되었으나 2014년도 전반기부터는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시험이 실시된다. 1차 시험 합격자 발표까지는 보통 1주일 정도 걸리며, 합격자들은 신체검사, 인성검사 그리고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건양대 평생 학습관에서 2차 면접을 치르게 된다.[9] 통역장교로서 원만한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실력 뿐만이 아니라 유창한 한국어 구사능력 역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보통 영어권 국가에서의 경험이 있는 인원들이 주를 이루나 소수지만 우수한 국내파, 외무고시, CPA, 로스쿨 합격자들도 있다. 육군 통역장교가 되는 자원들은 장차관, 대사관, 영사관 자녀나 재벌2세 등 엘리트들도 많다. 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해외대학 출신들이 주를 이룬다. 외국대학으로 UC버클리케임브리지대옥스퍼드대브라운대코넬대뉴욕대맥길대학교토론토대UCLA존스홉킨스대 등 해외 명문대 출신이나, 국내대학으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등 다양하다. 2011년 까지는 선발이 되면 육군3사관학교에서 8주간 군사훈련을 받고 임관하였고, 2012년 부터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7주간 훈련 후 임관한다. 임관 후에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국방어학원에서 통/번역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성적에 따라서 보직 분류를 받아 전원 전문통역장교로 근무한다.


전역후 진로[편집]

대부분이 3년의 의무복무기간만을 채우고 전역하며 취직을 하거나 유학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국계 투자은행, 사모펀드나[14] 국내 금융기관[15] 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으며[16] 전문 통역사로 활동하기도 한다.[17] 유학은 미국에서 MBA[18] 나 로스쿨[19] 혹은 전문 석박사[20] 과정을 밟는다. 최근들어 국내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외국에 취업하는 경우도 흔하다.[21][22] 외무고시에 합격하거나 드물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군 경험을 살려 하버드, 컬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한 사례도 있다.[23]


3일 전에 제 카톡으로 아래와 같은 기사가 지인들로부터 세 번 왔습니다.


마침 제가 가는 타이밍에 이런 기사가 나더라고요;

위 기사에는 공군이 너무 최고인 것처럼 나와있는데,

공군이 역사나 실력이 현재 1위인 것은 맞으나,

해군을 제외한 공군과 육군이 각축전을 벌입니다.

공군 육군 해군 삼관왕이 5명이라 하면,

3명은 공군, 2명은 육군으로 가는 정도입니다.

기사에 나와있듯이,

육공군을 통틀어 1등을 하시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통역을 하게 됩니다.

그 사람은, 20대 중, 후반의 나이에

청와대 안보실장과 미 국방부 장차관이 대화하는 것을

모조리 보고 듣는 것이죠.

어디서도 얻지 못할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나라의 수뇌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니까요.

작년에 제가 설명회 갔을 때에는

카이스트 석사생이 그 보직이었습니다.

진심 문이과 정...복...

한 육군통역장교 선배는

오바마 대통령이 JSA를 방문하였을 때

오바마 대통령을 통역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네요.

청와대까지는 아니어도,

각 군의 장군들,

미국 사령관,

국방부나 외교부로 차출되는 경우

고위급 공무원을 통역하기 때문에

보통은 굉장히 욕심 많은 친구들이

그 분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미국 아이비리그의 MBA나 로스쿨을 가고 싶어 합니다.

공군의 경우 대원외고 인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그런지 엘리트주의가 강한 편이고요.

역시 가장 통역장교를 가기 좋은 코스는,

국내 명문 외고 -> 아이비리그 입니다.

이러면 이제 한국어와 영어 모두 최상이거든요.

그냥 미국에서만 산 교포다,

통역장교 못옵니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 최고급이어야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통역장교라는 것에 대해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오르비가 에피, 센츄와 같이

약간의 '엘리트주의'가 있는 곳이라면,

대학을 제외하고 소수 엘리트 집합소의 끝판왕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일부러,

'나 대단한 거 됐어'라고 자랑을 좀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의 통역장교들이

정말 좋은 학벌 (IVY, SKY)

정말 좋은 집안

조기 교육, 유학파가

대부분인 것과 달리,

전 서민의 가정에서

지방 일반고에서

대학을 삼수까지 했으나

오르비에서는 객관적인 시선에서

성공이라고 부르지 못 할 외대를 왔고

영어권 국가는 24살 때 2개월 거주가 전부인,

저 대단한 통역장교라는 꿈을 꾸기에는

누구보다 좋지 않은 조건의 사람이었거든요.

해외 거주 10년 정도, 해외 대학 출신이 대부분인 이 바닥에서

이번 기수 육해공 통역장교를 다 통틀어 영어권 거주 기간이

가장 짧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해외 거주 기간이 짧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양질의 조기 교육 및 외고 준비, 진학으로

국내파여도 영어를 이미 고등학생 때 상당히 잘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어느 부류도 아니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너무나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고생했지만, 거의 말그대로 '칠전팔기'로 이렇게 이루고,

꿈에 그리던 통역장교가 곧 됩니다.

그 과정의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늘까지 검토진 분들이 검토를 다 보내주시면

내일부터는 또 이런 사적인 글을 쓰지 못하고 바쁠테니,

오늘이 최적의 날인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6년 전 제가 쓴 삼수 수기에서 이어집니다.


제가 자주 우려먹어서, 익숙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수기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해봅니다.

# 11수능이 끝나고... 

지금까지 가장 머릿속에 맴도는 문장은 11 9 학평 외국어 최고난도 문제의  선지이다.

Success divided by pretensions equals self-esteem.

정말.... 진리이다야망은 큰데

이루어 놓은 것이 그것에  미칠수록 자기 존중은 한없이 낮아진다.

이제............ 대학에 관한 Pretensions 낮춰야겠다

 그러면 나의 Self-esteem 너무 낮아져 삶이 암울할 테니...

대신 삼수까지의 경험을 기반으로 수능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Pretensions 높이고 다시 달려나갈 것이다.

 

이번엔  Success/Pretensions 1 넘을  있도록. #


이 후 저는 한양대 정책학과(현 뱃지)와 외대 영어통번역학과를

둘 다 붙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디 갈까'

이렇게 인생의 큰 고민을 시작하면 저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엄청나게 뒤집니다.

추웅분한 정보를 가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하니까요.

인터넷에는 ㅆㄺ 정보만 있다 하는 것은,

이제는 옛말이니까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한양대 정책 동기 클럽에도 가입하고 그랬는데,

마지막에 외대 영어통번역학과로 바꾸었습니다.

내 진로가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요즘은 진로라는 걸 정할 수 있는 건지도 의문)

영어를(독해 말고) 많이 많이 잘하는 것이,

내가 무엇을 하든 큰 힘이 되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기도 했고,

그 가장 큰 이유가 통역장교였습니다.

정보를 뒤지다가 통역장교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냥 가슴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거 진짜 멋있다. 저거 하고 싶다.'

내가 지금 영어 한마디 못하고,

대학 삼수도 실패했고,

복무 기간이 3년이고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 가슴이 끌리는데.

이는 마치 '서울대'라는 것에 대해

제가 고2 때 느꼈던 감정과 같았습니다.

지금 내 모의고사 등급이 2등급 3등급 이런 건 중요치 않았어요.

그냥, 그게 너무 멋졌고, 난 거길 가야겠다는 게

가슴으로 느껴졌던.

실제로 제 통역학원 네이버 카페 가입일은 2011년이더라고요.

여길 대학 입학 전 가입을 하고 이미 목표로 했던 것이죠.

그렇게 한양대 정책을 포기하고,

새터 가는 날 예비 합격 전화 왔던

다군 시립대 자유전공도 포기하고

외대를 가게 됩니다.

삼수 수기의 마지막 문단에서 

'수능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한 pretensions는 낮추고

다른 것에 대한 pretensions를 높이기 위해 달릴 거다'하였는데,

그 '수능이 아닌 다른 것'이 '영어'로 결정이 된 셈이죠.

그렇게 22살 대학교 1학년이 시작됩니다.

1학년 때에는 수능에서 못 이룬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기 통제, 절제가 가장 강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서의 완벽주의가 가장 강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

오자마자 외대에서 가장 빡센 동아리가 어디냐고 물어보아

(삼수의 교훈 중 하나는, 빡셀 수록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이었기에)

모의유엔 동아리를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영어 잘하는 동기들 사이에서

그저 수능 영어 1등급의 토익 800 정도의,

영어 '독해'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죠.

이 모든 걸 소화, 극복하기 위한 생활이 시작됩니다.

1학년 때의 일상은 대략,

6시 기상 및 헬스 ~ 7시

7시 ~ 8시 나갈 준비

8시 ~ 9시 영어 공부

(박코ㅊ 어학원이라는 곳에서 대학마다

트레이너를 파견하여, 하루는 미드 하루는 뉴스로

표현, 발음을 따라하며 공부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는 진 모르겠는데, 2학년 때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9시~ 1교시 or 과제 or 동아리 일

오후에도 보통 과제나 동아리 일을 했습니다.

동아리에서 대외협력팀이어서, 맨날 제안서 쓰고

기업, 기관, 대사관에 전화하고 메일 보내고 정말 '일'을 엄청 했어요.

저녁에는 동아리 모임이나 과외로 항상 꽉 차있었고,

중간 중간 영어를 늘릴 수 있는 건 다했습니다.

영어 바이블 스터디, 

영어 예배
(영어의 목적도 있었지만
정말 내가 기독교와 맞는 지 알아보기 위한 것도 있었음)

박코ㅊ 아침에 한 거 복습, 룸메랑 영어로 얘기하기,

당연 학과 과제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과외 준비를 할 때에도 최대한 그 표현들을

입밖으로 내보려고 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영어는 죽은 영어니까요.

항상 '지덕체'를 추구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침 밤으로 운동도 꾸준히 했고요.

1학년 때부터 그러다보니 사실 좋은 친구와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시간을 하도 안 내주어 헤어진 적도...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학점을 따기 위한 공부'는 정말 벼락치기로만 했습니다.

그래서 학점은 4년 장학 유지 기준인 3.8만 계속 넘기는 정도였어요.

2학년 때에는 위와 같은 생활을 유지하였고

팀장이 되어 더 빡세게 일도 하고 그랬네요.

기회가 되어 오바마 대통령이 외대 방문시

이 모의유엔 활동 덕에 직접 연설장에 가기도 했고요.

아 생각해보니 1학년 때는 반기문 사무총장님 섭외한다고

고향 방문하셨을 때 가서 멀리서 보기도 했네요.

두 번 다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2학년 1학기 때 팀장을 하면서 지원한 건 두 가지였습니다.

ROTC, 교환학생.

1학년 때 카투사가 떨어졌거든요.

교환학생 발표일은 ROTC를 최종 붙고 다음주로 기억하네요.

교환학생이 치열하다는 말이 많아서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붙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일부러 프랑스의 한 경영학교로 썼었어요.

영어권이 6개월인 것에 비해 1년이라는 교환 기간이 가장 컸어요.

난생 처음 나가보는 해외, 최대한 길게 나가보고 싶었거든요.

그 긴, 낭만의 프랑스가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요.

2학년 여름에 ROTC를 포기하고, 동아리도 마무리하고,

2학기 때에는 영어도 불어도 공부하면서 교환학생 준비를

차근차근 했습니다.

3학년.

프랑스 낭뜨에서 교환학생 시작.

처음에는 역시 열정과 '열심히'로 가득찬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남들과 '다르고' 싶다는 생각에

그 학교의 'ENACTUS'라는 동아리도 들어갔네요.

한국에도 각 대학에 있는, 쉽게 말하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여러 project로 도와주는 동아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가, 

뭔가 이상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한순간에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몸이 움직이질 않았어요.

정말 저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고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그냥 '시체'처럼

있는 상황. 의지가 부족한 건가

동기가 부족한 건가 해서

동기부여가 되는 글이나 영상을 정말 많이 봤지만

도저히 나아지지 않고

간신히 수업은 나가지만,

수업을 갔다오면 그냥 불을 끈 채 

송장처럼 누워있는 생활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을 '죽음'이라는 요소로 도배하기도 했어요.

자살을 생각한 게 아니라,

잡스가 말했던, 정말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책임감이 강해 한 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2주 가까이 동아리 친구들의 연락을 다 씹고

잠수를 탔습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다음 해에 귀국하고나서야 알았지만,

그게 바로 '우울증'이었던 거죠.

우울한 상태라기보다는,

통제할 수 없는 '무기력의' 상태.

스트레스와 압박에 엄청 취약해지는 상태.

대인기피의 상태.

집중이 너무나 어려운 상태.

그렇게 유럽에서의 1년은 장기적인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였지만

근본적으론 계속 그 증상이 있었던 거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참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관심을 가지기도 했고요.

'삶의 동기',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철학, 종교, 자기계발, 욕구 이론 등등...

그 당시 박진영이 힐링캠프에 나와서

Halftime이라는 앨범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얘기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열심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열심히 앞에 '왜'라는 한 글자가 붙으면서

그 고민이 떠나가지 않아 2년 간

종교, 과학 등을 공부하고 이스라엘을 갔다와서

해당 앨범을 냈다고.

제가 하던 고민과 너무나 일치하는 것이었죠.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이 때의 고민이 이어져 동기부여 이론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을 간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 보니 그런 고민 동기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울증이었고 약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마음의 '병'이었지만요.

그 때의 우울증이 왜 걸렸냐를 따져보면

역시 한 가지 이유로는 얘기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수능이 끝나고도 뭔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압박', '의무감'에 계속 시달려 온 것,

이에 따라 인생에 '즐기는' 게 거의 없는 것.

항상 영어가 아직 부족하다는, 영어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과 더불어, 영어 글쓰기와 말하기를 늘리려면

나의 초딩 같은, 바보 같은 영어 문장을 계속 표현하고

틀리고 지적받고 해야하는데,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독립심이 굉장히 강한데 프랑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부모님께 빚지고 있다는 사실.

프랑스어를 못하니 제대로 되지 않는 생활.

한국에선 새벽부터 밤까지 항상 스케줄로 꽉 찼었는데

프랑스에선 뭔가 갑자기 아무것도 없는 느낌.

그런데도 내가 알아서 열심히 해야한다는 압박,에서

'고장'이 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ebs를 본 수험생은 기억날 거예요.

I kept myself on the never-ending treadmill.

그 우울증 속의 1년에서도 좀 나아진 기간에는

더 나를 채찍질하며

'진짜 영어'를 늘리기 위해 별짓 다했네요.

영화 하나를 수십번 돌려보며 따라하기

라디오 영어 채널 듣기

'이건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하면

그 때 그 때 사전으로 찾아보기,

그리고 그대로 다음에 계속 써먹기 등등.

수업이 다 영어고 발표도 다 영어니 

그렇게 늘었기도 했고요.

교환학생 시절엔 1, 2학년 때의 노력이 빛을 발하여

처음 대화하는 친구들한테는 '미국 살다왔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학기를 어떻게 억지로 꾸역꾸역 마무리 하고,

귀국 한달 전엔 뚤루즈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로부터 장문의 메일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암'이라는.

'말기'라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사춘기여서,

고등학교 때부터는 내 욕심 채우겠다고

공부하겠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제대로 '대화'도 한 기억이 없는데.

가정 환경도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렇게 될 거였구나.

아버지가 어쨌든 귀국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일정대로 귀국하라고 하셨고

뚤루즈의 시골에서 참 여러 생각을 하며

인내하며 버텼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카톡을 엄마에게 보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2014년 1월 귀국 며칠 전 파리로 와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 갔어요.

성당에서 천주교인 엄마에게 줄 큰 초를 사고

몽마르뜨 언덕에서 파리를 한 눈에 바라보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드디어 가는구나, 드디어 가는데,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착잡한 채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아부다비 경유 비행기였는데

다음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

비행기는 다음날에 타야하고

하루를 아부다비의 호텔에 공짜로 머무르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렇게 인천 공항에 도착했는데,

가장 큰 짐인 이민가방이 도착하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여 이 짐은 집으로 따로 오게 되었고 

저는 출국장으로 늦게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아버지와 동생이 마중 나와 있었고,

1년만의 재회를 다독이는 포옹을 하고, 

약간의 대화를 나눈 후,

마음을 가다듬고,

'엄마 병원에 가자'

했는데

아버지가 내 손을 두손으로 꾸욱

잡으시며,

표정이 순간 경색되시며 

크지도, 그리 작지도 않은 목소리로 내뱉는 한 마디,

'엄마 하늘나라로 갔어...'

'어......?'

눈물이 쏟아졌어요.

참을 수 없는 눈물이.

그런 적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마지막이었으면 좋겠고요.

이미 어머니는 한 달도 더 전에 돌아가셨고,

장례를 아버지와 동생이 치르고

아버지가 비밀로 하셨던 겁니다.

내 기말 기간이었고,

잘 프랑스 기간을 마무리 하고 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사실을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고

암으로 투병 중이다라고 말씀하실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떻게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간 곳은

엄마가 계시는 병원이 아닌

산소였습니다.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드라마틱 합니다.

그 인천 공항에서의 배웅이 마지막일 줄,

누가 알았을까요...

삼수 수기에도 언급한,

중3 때 쓴 시가 떠올랐습니다.


드라마 속의 여행

영화 속의 여행

소설 속의 여행은

즐겨 떠나면서

정작, 내 인생으로의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그 긴 여행의 끝이

새드엔딩이 될 것

같아서

일까.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당연히 휴학을 하고

엄마 옆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저는

당신이 열심히, 모든 걸 희생하며 키워주셨으니

이어서

열심히 멋지게 살아가는 게 

최대한 보답하는 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4학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힘들었던 경험,

어머니 일 등으로 '불교 동아리'를 들기도 했네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실제로 프랑스에서 마음이 힘들 때

불교의 여러 교리들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윤리가 1등급일 때는 그저 '공부'였는데

그러한 이론들이 정말 마음으로 와닿은 거죠.

일체개고. 제법무아. 제행무상...

그 당시도 지금도 무교이긴 합니다만,

가장 정신적으로 가까운 종교는 불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4학년 1학기,

학교 공부 + 과외 + 통역 장교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평일엔 학교 수업과 과제,

평일 저녁엔 강남 통역학원 및 스터디,

토욜 일욜은 인천으로 돌아와 과외 4개.

(원래 대전에 살았는데 어머니 일로 인천

친할머니 집으로 합침)

이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동 시간엔 영어 뉴스를 많이 들었고,

단어 암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네요.

다시 다짐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바쁜 스케줄에

우울증은 가시는듯 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 힘이 되기도 했고..

2014년 수능 몇 주 전,

첫 통역장교 시험을 보았습니다.

(통역장교 시험은 상반기 하반기, 1년에 두 번입니다.)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진 않았어요.

역시 아직 한영통역, 한영번역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날고 기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통역은 상대방과 하는 스터디가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학기 중이고 과외까지 하느라 스터디를 많이 못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 통역장교는 하나의 멋진 '도전'으로 생각하고

붙으면 당연히 좋고, 아니면 그냥 공군학사장교로 가려했습니다.

사실 저에겐 이게 '합당한' 목표이자 길이고요.

완전한 수능파로서, 통역장교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이고

토익, 한국사, 인적성을 보는 공군학사장교가 

합리적인 목표겠죠.

실제로 학부 시절, 통역장교 시험을 볼 거라고 하면

몇 몇 사람들은 '회의감'을 표했습니다.

내 지인 누가 몇 년 살다 왔는데 안 되더라.

내 지인 누구도 영어 정말 잘하는데 떨어지던데,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내 해외파 친구는 통역병도 떨어지던데 통역장교..?

특히나 이런 말들은 통역장교에 대해 대충이라도 알고 있는

정말 학벌 좋고 공부 잘하는 분들이 한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현실적으로 맞는 얘기입니다.

역시나일까요.

첫 통역장교 시험은 육해공 다 떨어졌습니다.

근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높은 토익 점수와 수능 국사 1등급이라는 

상당한 한국사 베이스로, 당연히 붙을 줄 알았던

공군학사장교가 떨어진 겁니다.

아... 자만했구나.

인서울의 학벌 좋은 애들도 공군 학사를 제대로 준비하는데.

그렇게 강제 통역장교 재수에 들어갔습니다.

재수를 할 때 눈에 띄었던 건,

드디어 한영통역, 번역이 많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통번역대학원 입시반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 결과 학원 직전 모의고사에서 2등을 하기도 했고요.

허나 재수 때부터의 청천벽력같은 뉴스...

제일 가고 싶었던 육군에서 기존의 15명 내외에서

5명 내외를 뽑는다는 겁니다. 그 해에.

5명..... 갑자기 SKY 중에 한 곳의 정원이

1/3로 줄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육군은 당연히 떨어져버렸고

공군은 한영통역은 잘보고 영한이 망하면서

삼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토익이 만점이 나오고 공군학사에서 한국사 1급을

반영하면서 공군학사 1차를 가볍게 통과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실력이 될 것 같은데.

나 정말 이거... 정말 너무 되고 싶은데.

삼수... 이제 어떠한 해외파와 스터디를 해도

뒤지지 않을만큼 통역 실력이 괜찮았어요.

번역은 이미 재수 때부터 항상 모의고사 top 3였고요.

자신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또 육군 5명 선발의 크리를 극복하진 못했고

공군에서도 멘탈 관리를 못하여

통역이 망했습니다.

공군학사는 또 1차를 붙었지만

또 면접을 가지 않았구요.

주변에서 참, '대단하다...' 하더라고요.

그냥 학사로 가지...... 

이렇게 시험보고, 시험을 망하는 와중에도,

책임감이 너무 강하여

항상 내 과외 학생 수업이 우선이었고

작년 이맘때였기에, KISS EBS 작업을 마무리하느라

참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피폐해졌네요.

뭐랄까... 참 좋지만 슬픈 사실은,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통역장교는 이뤄지지 않고,

아무생각 없이 열심히 작업한

KISS EBS는 잘되고,

혹시나 하여 지원한

서울대 대학원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기뻤어요 기뻤는데,

막 기쁘진 않았어요.

내가 정말 간절했던 건,

remained tangled.

Et c'est la vie. (인생.)

그래도 대학원이 되었으니,

그래 다니면서 계속 시험을 보자,

내가 그렇게 원하던 또 서울대 아닌가.

다니면서 다시 열심히 해보자, 했습니다.

마침 KISS EBS로 오르비 교대와 인연이 되어

강의를 열게 되었고

다시 시작해보자, 했는데,

연말에 면역력이 약해져 걸리는 대상포진에 걸렸고

1월에 대학원 OT, MT도 다녀왔지만,

뭔가 이상했어요.

다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또 고장이 난거죠.

우울증의 재발.

더 심하게.

내가 아무리 다짐하고 잘하려고 해도,

계속되는 압박과 실패,로

고장이 난거죠.

그게 올해 초였습니다.

진짜 미친듯한 무기력증의 연속이었습니다.

방 불을 끄고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었어요.

결국 원래 내려고 했던

비연계 대비 KISS 논리 독해 책도 내지 못했고

대학원은 첫 학기부터 휴학을 했고,

이미 시작한 강의는 책임을 져야 했기에

평일에 우울증으로 시체처럼 누워있다가

금요일에 간신히 강의 준비하고 주말 강의,

다시 평일에 계속 쓰러져있는 생활이 반복되었어요.

강의만큼은 피해를 안 주려 최선을 다했지만

제 딴에는 계속 불만족하면서 또 자책하게 되었고요.

이번엔 우울증임을 깨닫고 정신과를 찾아가

약물을 복용하였습니다.

그렇게 4월까지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였고

5월 말, 6월 초에 인생의 네 번째 통역장교 시험이 있기에

다가오는 시험과 약효 덕분으로 

슬슬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고 학원을 나가고

스터디를 나갔습니다.

역시나 실력은 이미, 동생들 사이에서 잘한다,

소리를 많이 듣는 정도였어요.

따라서 사수 때의 마음가짐은 하나였습니다.

이미 실력은 될 실력이다.

편하게만 보자 편하게만.

가서 심사하는 통역장교 보고 쪼는 순간,

전다.

수능에 쫄아 언어를 저는 것처럼.

내가 제일 잘한다.

별거 아니다 편하게 보고 온다.

마인드 컨트롤에 제일 신경을 썼고,

통역을 보고,

'이 정도면 붙...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내용, 표현, 발성, 아이컨택,

정말 괜찮았거든요.

번역은 말할 것도 없고.

통역을 아는 사람은,

정말 잘하는 사람의 통역을 들으면,

'예술이다' 느낌이 들면서 소름이 쫙 끼칩니다.

그 정도까지 아니어도, 근접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2차 면접 토론에서 국내파로서의 토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3주 전 육군통역장교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이제 런닝을 하면서 보는 뉴스 자막을 혼자 통역하며 

중얼중얼거리지 않아도 되고,

썰전을 보며 또 혼자 번역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네요.

2년 넘게, 내가 가르치느라, 그리고 가르침 받느라

전전하였던 강남역을 가지 않아도 되고요.

사실 정말, 드디어 success / pretensions가 1이 되었으니,

정말 기뻐야하는 일인데,

그걸 실감하지도 못하는 9월을 보냈습니다.

평일에는 하루종일 책,

주말에는 강의에 하루종일 신경 쓰다보니요.

그리고 이제 10월 중,

저는 곧 훈련을 들어갑니다.

죄송합니다.

공군은 8월 29일에 들어갔고

해군은 9월 19일에 들어갔으니

저로서는 육군으로 최대한 늦췄지만

어쨌든 수능 전이라는 점이 

강사로서, 저자로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이 통역장교 문제 때문에,

올해 초 저도 '인강' 미팅을 가졌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하게 되면 

수능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혹 통역장교를 붙게 되면,

그 전에 가야하니까요.

20대에 인강 데뷔라니,

정말 멋진 일이었지만,

당연히, 거절하였습니다. 

현강의 경우 단과의 개념으로

해당 커리큘럼을 다 마무리 하고,

제가 가르칠 수 있는 건 전부 가르치고 가서

(EBS정리, 기출, KISS EBS 변형 문제)

그나마 마음이 놓입니다.

현강생들은 남은 한달 간 배운 걸

다 복습하면 딱 될 것 같아요.

KISS EBS의 경우,

Vol.1,2를 전부 검토하시고

제 옆에서 가장 오래 계셨던

조교님께 인수인계를 할 겁니다.

그래서 Vol.2를 마무리 하실 거고

수능까지 KISS EBS와 관련된

모든 질문을 받아주실 겁니다. 

또한 마침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좋은 제안을 해주신 이경보 선생님께서

제 책으로 파이널 인강을 하십니다.

감사드려요.

책에 대한 호평이든,

흑평이든, 제가 실시간으로 보지 못해

가장 아쉽습니다.

다른 장교의 경우 폰을 훈련 때 사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지만,

저는 훈련 2주차 주말부터 주말마다 

제한된 시간 내에 폰을 쓸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까지 간간히 들어올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답을 주기도 할 것이고요.

20대를 치열하게 보내보니,

무슨 일이든지 직접 '해봐야' 자신에게

맞는 지 안 맞는 지 알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 직업에 대한 고민을 지나치게 하는 건

여러모로 불필요하다 생각해요.

올해 처음 '강사'라는 걸 해보았고,

저는 이 직업이, 이 경험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원과 달리, 사무직과 달리, 

나를 '분출'하는 직업이거든요.

하나의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고,

그런 나를 들으러 와주는 소중한 학생들...

모든 실적과 과오가 나에게 달렸고,

그에 따라오는 100% 나의 '재량'에 달린 일.

자유에 대한 책임이 확실한 직업.

그래서 3년 뒤 전역을 하고도,

강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강사에게 필요한 실력으로는 두 가지 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해당 과목에 대한 절대적 실력 + 전달하는 퍼포먼스.

전자의 경우, 수능영어 5등급에서 통역장교를 이루면서

제가 자신감 자존감이 큰 사람이 아닌데,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어떤 영어 강사와도 

영어 독해라는 부분 뿐만 아니라,

말하기 듣기 쓰기라는 총체적 영어 측면에서도

뒤지지는 않겠구나.

통역장교 때 더 갈고 닦으면, 정말 자신해도 되겠구나.

후자의 경우, 경영이 이중전공이라 대학 때

수없이 발표하기도 했고,

올해 처음 강의하면서 그나마 이제 '강의력'이

좀 생겼다 생각했는데,

인생의 장난은 저를 또 이렇게 강사로서는

잠시 멈추게 만드네요.

앞으로 3년 간 저자로서 내고 싶은 책이 많아

저자에 전념하겠습니다.

항상 시중의 책과는 '다른' 책을 쓰도록 할게요.

좋은 대학 가셔서 과외 교재로 써주세요.

그리고 4년 후, 웬만하면 토익 공무원이 아닌

'수능' 강사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절대평가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목표를 가지고 

제대로 노력을 해보고,

20살 전후의 4년을 바친 그 '순수한' 열정은,

'수능'이니까요.


성인이 되어 영어를 시작한 사람이 

통역장교가 된다는 목표,

어찌보면 그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제발,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지 마세요.

남에게 가능할까요 물어보지 마세요.

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자신을 그 일에, 얼마나 '몰입'시키느냐에

달린 거예요.

대학생 분들의 경우,

저도 대학교 1학년 때 토익 800 정도의

영어 한 마디 못하는 토종이었습니다.

그것이 영어가 됐든 자신의 전공이 됐든,

하나를 제대로 파신다면,

학벌을 넘어서는 무언갈 얻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동기에는 지방 국립대도 한 명 있고,

같이 재, 삼수하고 통역장교가 된 친구들 중엔

소위 서연고 서성한이 아닌 인서울 대학도 여럿 있습니다. 

있습니다.

이 분들이 자신의 그릇을 학교로 제한 했으면 

통역장교가 될 수 있었을까요.

통역장교 시험은 철저히 '실력제'입니다.

아이비리그라고 뽑지 않아요.

자신의 그릇을 좀 더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수능 수험생은 특히나 지금 50일 남은 상황에서,

제 대학 삼수와 군대 사수의 경험 상,

시험은 '막판'이 제일 중요합니다.

설명회에 왔던 공군통역장교 교관의 말이 떠오릅니다.

(교관은 해당 기수에서 거의 탑이어야 합니다.)

멋모르고 육군통역장교 봤다가 망해서,

그 다음 2주간은 머릿속에 '통역'으로만 자신을 채우고

진짜 잠도 다 줄이고 미친듯이 했다고.

그랬더니 공군통역장교 붙었다고.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마지막 막판에 가장 열심히 하면,

자신의 머릿속을 각 과목으로만 가득 채우면,

수능 때 자신의 점수 중 가장 잘나와야 정상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저처럼 삼수, 사수하지 마시고,

올해 꼭 가셔서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1년 간 오르비라는 곳에서 활동하면서

또 강사로서 저자로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20대에서 '진짜(real, really)' 영어 잘하는 집단 중 하나,

(다른 집단으로는 공군통역장교, 해군통역장교, 외대 통번역대학원,

이대 통번역대학원이 있습니다.)


육군통역장교 20기

이서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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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몽 · 554560 · 16/09/28 21:59 · MS 2015

    선1빠 후감상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3 · MS 2008

    ㅎㅎ

  • 이경재 · 581555 · 16/09/30 14:12 · MS 2015

    통역장교를 생각 중인 22살 청년입니다!! 어떤 계기로 통역 장교를 준비하게 되신건가요?
    저도 군대 가는 시기를 조금 놓쳐서, 의무소방을 갈 지 공군통역장교 또는 학사장교로 복무를 할 지 큰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7:25 · MS 2008

    글에도 썼지만 이미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통역장교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저거 진짜 멋있다, 가슴이 반응했습니다. 그리고 영어 한마디 못하는 국내파로서 저걸 이루면, 정말 기분 쩔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어렵지만 그만큼 값진 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03 · MS 2008

    영어마스터 뱃지 없나요...ㅎㅎ 장난이고 오르비에 영어 잘하는 대학생 미필 분들 정말 많을 거 같아, 통역장교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 문이과통으합 · 458354 · 16/09/28 22:07 · MS 2013

    슈발 진짜 ㅠ ㄹㅇ 수만휘때부터 봐온 사람으로서 졸라 멋짐. 삼수생에서 캬.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4 · MS 2008

    수만휘 때부터...ㅎㅎ 감사합니다 저번에 말씀해주셨던 거 같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01:30 · MS 2008

    아 그리고 저... 11월 25일에 임관하고 나면 출퇴근이고 폰도 쓰는 직장인입니다 휴가 나오는 이런 거 아니예요 ㅎㅎ 주말마다 서울 올거고요 ㅋㅋ 12월에 또 활발할 저를 기대하세요! ㅎㅎ

  • 김주성. · 654634 · 16/09/28 22:10 · MS 2016

    갓..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4 · MS 2008

    !! ㅎㅎ

  • 시간은내편이다 · 575009 · 16/09/28 22:15 · MS 2015

    외대영통이면 설캠에 현EICC과 졸업하신건가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4 · MS 2008

    음 네 그렇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 시간은내편이다 · 575009 · 16/09/28 22:42 · MS 2015

    와 저 목표가 외대EICC나 영교과인데 화이팅해서 꼭 후배될게요ㅠㅠ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01:30 · MS 2008

    네 후배 되었다는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알바구함 · 703884 · 17/12/28 01:01 · MS 2016

    크으으으으 진짜 후배 되셨네요

    전에 한 번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보다 더 와닿는 이 느낌은 뭘까요? ㅎㅎ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션선생님!

  • Shean.T(이서현) · 253967 · 17/12/28 01:58 · MS 2008

    ㅋㅋ 고마워요 ㅎㅎㅎ

  • 우는땅콩 · 666751 · 16/09/28 22:18 · MS 2016

    처음에 육군통역장교에 대해서 설명 하실때 웬 자랑?... 이러다가 밑에 다 읽으면서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선생님 진짜 요즘 너무 힘든데 선생님 글 읽고 너무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5 · MS 2008

    감사합니다...! 수능 때는 꼭 웃는 땅콩 되어요 ㅎㅎ

  • 마지막이네 · 560775 · 16/09/28 22:19 · MS 2015

    잘 다녀오세요 션t!!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6 · MS 2008

    넵!! 훈련 끝나고 12월엔 오르비에서 활발할게요 ㅎㅎ

  • 마지막이네 · 560775 · 16/09/29 01:32 · MS 2015

    그럼 내년에 비연계대비독해책은 못내시는건가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02 · MS 2008

    내년에 어떤 책을 낼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ㅎㅎ 저의 근무 상황, 수능 영어 절평의 추세 등에 달려있습니다

  • aaaaaaabccc33 · 671478 · 16/09/28 22:20 · MS 2016

    너무길어서 나중에 집에서 시간날때 집중해서 읽어야겠다 화이팅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6 · MS 2008

    ㅋㅋㅋ 에고 감사합니다

  • SimPlist · 620760 · 16/09/28 22:21 · MS 2015

    축하드립니다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6 · MS 2008

    감사합니다!!

  • 싀발내가이긴다 · 689275 · 16/09/28 22:24 · MS 2016

    집 잘살고 초등학교 미국에서 졸업했는데, 고등학교가 구려요... sky에 진학한다고 가정할 때 큰 불이익이 있을까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7 · MS 2008

    통역장교에서요..? 아닙니다. 정말 순수히 통번역 실력만 봅니다. 탑 외고들 정도가 약간의 인맥이 작용하는 정도입니다.

  • m5ZUtghMJEyOwn · 672153 · 16/09/28 22:25 · MS 2016

    와...
    저도 이 정도의 열정을 가져보고 싶네요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8 · MS 2008

    지금부터 수능까지 더 넘치게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초성민 · 560887 · 16/09/28 22:26 · MS 2015

    내가 서현샘을 좋아하는 이유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있네요. 이러한 과정들이 하나하나 드러나지 않은듯 하지만 태도나 언행에서 보여요. 사람이 깊어요. 잘다녀오세요 ! - 인친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8 · MS 2008

    쌤...ㅎ 싸랑합미다 ❤️

  • 바이올렛에버가든 · 671920 · 16/09/28 22:34 · MS 2016

    와....드라마틱 하다...선생님 잘다녀오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8 · MS 2008

    넵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 나루세 쥰 · 602960 · 16/09/28 22:38 · MS 2015

    끝까지 정독했네요.
    얻어가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8 22:39 · MS 2008

    감사합니다!

  • YYT17 · 675186 · 16/09/28 22:43 · MS 2016

    글 읽고 정말 너무 멋지시다고 생각했어요...와..
    뭐라고 표현할 수 있는 말이...어휘력이 부족해서 잘 못하겠어요....
    저도 이제 오르비 접고 제가 바라는 목표로 가야겠습니다..
    며칠간 계속 양심에 찔렸는데 글 보고 놓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책이 오지는 않았지만, kiss ebs 정말 감사해요 선생님
    선생님께서 이것만 보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ㅎㅎ저는 영어를 너무 못해서 선생님이 선별해주신것만
    머릿속에 넣고 가려구요,..다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적 한계 때문에..
    영어가 예전부터 참 애증의 과목이었는데...
    영어는 너무 어렵고 싫은데 항상 잘하고 싶었었어요...
    저도 대학교 가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유일하게 싫은 과목을 지우고
    외국 여행갈때나 친구를 사귀거나
    더 나아가서 외국에서 무언갈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으면...
    이렇게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하고 오시기를 바랄게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05 · MS 2008

    감사합니다. 제 지문들로 수능 꼭 잘보시고, 네 대학때도 그 후에도 영어는 따라갑니다. 꼭 좀 더 친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ㅎㅎ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며르치르 · 683839 · 16/09/28 22:53 · MS 2016

    처음부터끝까지 잘읽었습니다 정말좋은말  많이해주셧는데 너무멋져서 뭐라표현하기가힘드내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션티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06 · MS 2008

    감사합니다..! 약간이라도 동기가 되었길 ㅎㅎ

  • 탕수윸 · 610852 · 16/09/28 22:56 · MS 2015

    여태껏 오르비에서 본글중 제일 좋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07 · MS 2008

    아이고 최고의 칭찬 감사합니다..!

  • Report · 678697 · 16/09/28 22:56 · MS 2016

    멋지십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28 · MS 2008

    감사합니다

  • 오르페우스 · 627934 · 16/09/28 22:57 · MS 2015

    션쌤 너무 멋지신거같아요ㅠㅠ 내마음을 받아줘요ㅠㅠ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29 · MS 2008

    우리 만나자

  • 쿤쿤ㅇ · 678009 · 16/09/28 23:01 · MS 2016

    캬...제목만 보고 저는..육군..특기병 7번떨어진거 적어야겠다 하고왔는데
    이건뭐.... 쌤 진짜 멋지십니다..ㅠㅠ 군복무도 잘 마치실거라 믿습니다.
    저도 본받고 싶네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29 · MS 2008

    7수 ㅇㅈ합니다..ㅎㅎ 군대가 뭔지 참 ㅎㅎ 감사합니다. 잘하고 오겠습니다.

  • 쩝쩝접 · 591036 · 16/09/28 23:04 · MS 2015

    쿨럭 멋지신 분...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0 · MS 2008

    쩝쩝접님의 썰에 비하면..ㅎ 감사합니다

  • 보컬트레이너조통만 · 611135 · 16/09/28 23:06 · MS 2015

    역대급 수기들 중 하나일듯... 정말 잘 봤습니다 일산사시는거 같아 같은 일산인으로서 응원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1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일산 ㅋㅋ 에 살지는 않지만 나름 애정이 있는 도시네요 ㅎ 하이팅! ❤️

  • 닥터페퍼 · 609288 · 16/09/28 23:08 · MS 2015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50일의 전사 이름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KISS EBS대박과 별 탈 없는 군생활을 기원합니다 :D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1 · MS 2008

    감사합니다 닥터페퍼님. 이제 전 검토를 검토하는 작업에 또 들어갑니다 ㅎㅎㅎ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순백색 · 552489 · 16/09/28 23:08 · MS 2015

    9월에 KIss ebs 무료배포 하신 자료보고 오르비에서 신뢰가 가장 가는 선생님이셔서 올라오는 글마다 정독하는데 이번엔 굉장히 놀랐네요... 삼수냐 사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하나의 목표를 끈기 있게 가져오셨다는 것이 존경스러워요... 저는 사실 이번 입시가 현역인데도 불구하고 1년을 더 할 열정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에... 원하던 대학을 못가더라도 어디든 갈 생각이었거든요. 몇년을 노력해오신 그 열정 부럽네요.ㅎㅎ 저는 고3때 영어를 늘 4등급만 받았어요. 단어를 외워도 문제를 풀어도 실전에선 늘 시간이 부족하고 해석이 안되고... 근데 역설적이게 저는 과목중에 영어를 제일 좋아해요. 펜팔도 자주 해 왔고, 꿈도 무역사라서 외국인과 소통하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거든요.ㅎㅎㅎ... 영어를 공부하면서 이건 입시니까, 제대로 된 영어가 아니라 그래! 라고 낮은 점수에 대한 합리화도 있었는데... 이 글을 보며 주어진 상황에서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란걸 느끼게 되네요... 아직 남은 50일 영어 정말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오르비를 하시는 타이밍이 제가 고3인 시기라는거 정말 영광입니다!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4 · MS 2008

    너무 멋진 고3 친구네요.. 네 이 글을 계기로 수능 영어도 빡세게 꼭 잘하시길 바라요. 수능 영어와 같은 학문적인 영어도, 대화와 같은 소통 영어도 둘 다 잘하셔야 멋진 무역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파이팅입니다.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 스즈무라아이리 · 633792 · 16/09/28 23:12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비단물결레이 · 263575 · 16/09/28 23:13 · MS 2008

    서현찡 존경합니다~!!

    11년도 9평 극악의 그 지문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좋은경험하고 오세요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5 · MS 2008

    아이민으로 미루어보아, 그 지문이 떠오르는 것으로 보아 동년배시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소중한 경험 하고 오겠습니다!

  • 박주혁t · 370907 · 16/09/28 23:15 · MS 2011

    오르비에서 오랫만에 읽는 장문의 성장기네요. 이제부터 새로운 장이 열리시는듯 합니다. 제가 뭐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실분 이란걸 알겠지만, 건강은 착실히 관리하시면서 위로 올라가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01:27 · MS 2008

    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다른 무엇보다 강의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배웁니다. 앞으로도 건강히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ㅎㅎ

  • 고대중문과 · 654904 · 16/09/28 23:15 · MS 2016

    아 ㅠㅠ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너무 멋지세요 정말로..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5 · MS 2008

    감사합니다. 고대 중문과 가서 저보다 더 멋져질거면서..ㅎㅎ 다 압니다!

  • 준열쓰 · 449097 · 16/09/28 23:32 · MS 2013

    과정들속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을지 생각하면 절로 숙연해지네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 say yes · 562410 · 16/09/28 23:39 · MS 2015

    하... 진짜 한번도 만나뵌적은 없지만... 진짜로 그냥 선생님이라는 사람자체가 그냥 존경스럽습니다.
    아직 굉장히 젊으신데 진짜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중간에 울컥하기도 했고... 지금까지 이렇게 치열하게 달려오신게 진짜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까요..?
    정말정말 닮고싶은 분이고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 살아야할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ㅠㅠㅠ 선생님 밑에서 배운 제자들이 그저 너무 부럽습니다.

    반드시...가장 취약한 영어 과목 반드시 가장 자신있는 과목으로 만들어서
    선생님 교재로 공부하면서 제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 돕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교재가 내년일지 내후년일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리겠습니다..
    남자라서 하트는 조금 오글거리고 사랑합니다....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38 · MS 2008

    저번 제 삼수 수기 올라왔을 때도 감사했는데 ㅎㅎㅎ 그 과정에서의 고뇌와 고통은 참 힘든 것이고 그렇게 힘들기에 또 많이 얻는 것 같아요. 정말 영어를 그렇게 자신있는 과목으로 탈바꿈하셔서 또 다른 학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ㅎ 싸랑해요 ㅎㅎ

  • say yes · 562410 · 16/09/28 23:39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바나나기차 · 477377 · 16/09/28 23:45 · MS 2013

    션T 미리 들어서 알고 있긴 했다만 이런 긴 이야기가 뒤에 있었는지는 몰랐었네요.
    그간 너무 수고 많으셨고 정말 축하드려요.
    오르비에서 활동하는 동안 정말 좋은 경험 중 하나가 션T와 알게되었다는 거예요.
    몸조심하시고 군대 안에서도 이때까지 처럼 정말 멋진 모습 기대할게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40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바나나기차님의 이벤트 시부터 해서 정말 인연이 남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ㅋㅋ 바나나기차님도 군복무 잘 마치시고 저도 서울 혹은 경기도에서의 근무가 익을 때 쯤, 내년 언젠가일까요 ㅎㅎ 뵙길 바랍니다!! 서로의 군생활 파이팅 ㅎ

  • 바나나기차 · 477377 · 16/09/29 19:58 · MS 2013

    ㅋㅋ 바나나... 우리의 인연 바나나!! ㅋㅋ

    군생활 화이팅!!ㅎㅎ

  • 티키타 · 563500 · 16/09/28 23:46 · MS 2015

    작년부터 지켜보면서 항상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글을 읽으니 한층 더 멋있어요 존경합니다 갓 션티..
    예전에 글 쓰신 것도 인상에 남았는데
    이번 글은 정말 얻어가는게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처한 상황이 불리하다고 합리화하지않고, 좌절하지않고 이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멋있어요
    어려운 시기에도 굴하지않고 그렇게 매진하는 열정 본받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

  • 티키타 · 563500 · 16/09/28 23:50 · MS 2015

    그리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46 · MS 2008

    감사합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46 · MS 2008

    티키타님 기억합니다 ㅜㅜ 이번 글이 아마 올 수능 전, 혹은 앞으로 저자 생활을 통틀어서도 가장 길게 제 얘기를 한 게 아닐까 싶어요.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되어 좋은 소식 들려주시는 데 도움이 되길..!

  • 랄라랄 · 480626 · 16/09/28 23:52 · MS 2013

    아.. 뭔가 제가 삼수라 그런지 읽고 굉장히 느끼는게 많았네요..
    평소에 션티 올리시는 글들도 모두 봤는데 정말 볼수록 존경스럽습니다ㅠ
    여태까지 그 좌절감과 우울증을 극복하시고 목표를 달성하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마음고생이 있으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전 고작 재수실패후에도 무엇하나 손에 못잡고 해매기만 하였는데..
    요즘도 '이렇게까지 했는데 올해 또 실패하면 어쩌지' 이런 잡생각과 불안,무력감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이 글을보고 뭔가 팍 느낌이왔네요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놓고 자주 꺼내볼거같아요
    올해 션티덕분에 검토란것도 해보고 마구마구 퍼주시는 자료도 받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있더라도 올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하고 끝나고도 새로운 목표향해 션티처럼
    열심히 살고싶네요. 그리고 언제라도 이렇게 멋진 수기하나 올리는게 제 바람입니다. (올해성공해서 꼭 올렷으면..!!)
    축하드리고 올해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뭔가 통역장교 되게 잘 어울리셔요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49 · MS 2008

    ㅎㅎㅎ 절 지켜봐주시고 검토도 하셔서 역시 많이 기억에 남는 랄라랄님.. 삼수 진짜 멋지게 성공하셔서 멋진 수기 남겨주셔야 합니다 ㅎㅎ kiss 검토진의 명예를 걸고!! ㅎㅎ 감사합니다 울 둘 다 파이팅이에요 ㅎ

  • 오늘은엑써싸이즈 · 549631 · 16/09/28 23:57 · MS 2014

    와 대단하십니다.. 존경심이 솟아오르네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53 · MS 2008

    존경하지마세여 ㅜㅜ 감사합니다!

  • '포그바' · 668386 · 16/09/28 23:58 · MS 2016

    정말 대단하세요... 올해 삼수해서 많이 힘든데 도움이되네요. kiss ebs 2권다사서 정독해서 보겠습니다. 많이 본받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글이엿어요. 모든일잘되시길빌게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58 · MS 2008

    삼수, 저와 달리, 원하는 곳 꼭꼭 가시기 바랍니다. 그 슬픔과 무게를 알기에...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파이팅입니다!

  • 알파베타감마 · 600154 · 16/09/29 00:07 · MS 2015

    션티 화이팅!! 멋있으셔요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2:59 · MS 2008

    거의 첫 당첨자 중에 한 분 알파베타감마님 ㅎㅎ 감사합니다 잘보셔야해요!!

  • 알파베타감마 · 600154 · 16/09/29 20:58 · MS 2015

    기억해주셔서 영광입니다 ㅠㅠ 감사해요!

  • 생명연습 · 545027 · 16/09/29 00:19 · MS 2014

    봄밤/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리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 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靈感)이여

    -----------------------------------

    바로 앙드레 말로의 멋진 말이 떠올랐습니다.

    최근 영어로 인해 답답한 마음이 지속되던 차에 오늘 글을 읽게 되었네요.
    참 기막힌 순간, 기막힌 만남, 기적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수능 끝나고 꼭 뵙고 싶은 분이었는데 진심으로 아쉽게 되었습니다.
    삶에서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션선생님 같은 분을 올해 초 인터넷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나마 만나게 되어 참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마지막 글까지, 참 기막힌 '순간'에 찾아오셨군요.

    여러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꼭 모든 일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잘 마무리 해야겠네요...

    제 닉네임을 계속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언젠가 어느순간 어디선가 좋은 모습으로 한번이라도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땐 저도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ㅎㅎ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추신.가장 좋아하는 시중 한편을 선물로 드리고 싶네요^^힘드실 때 가끔 생각나는 그런 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3:04 · MS 2008

    안녕하세요 생명연습님. 너무나 잘 기억합니다..ㅎㅎ 아직도 올해 초에 제 비연계 교재에 대해 많이 기대해주시고 물어봐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 또 죄송하기도 하고요. 시 정말 좋네요. 저에게 하는 얘기 같기도 하고... 중3때 쓴 시가 하나 있는데 글에 추가 해야겠어요. 저 12월부터는 그냥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고 서울도 자주 오니, 뵙고자 하면 쉬이 볼 수 있습니다 ㅎㅎ 걱정마시고,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소식 있길 바라고, 건강하게 보아요!

  • 유정우 · 503530 · 16/09/29 00:23 · MS 2014

    저 포함 많은 분들에게 감동이네요.
    많은 분들이 션티를 기억할 겁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01:24 · MS 2008

    감사합니다 선생님. 멋진 강의 항상 응원합니다!

  • GB (이경보) · 612906 · 16/09/29 00:38 · MS 2015

    뵙고 나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니 이런 분이셨군요 ㅎ

    배울 점이 많네요. 앞으로 하는 일 잘 되길 바랍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01:25 · MS 2008

    아닙니다 선생님 ㅎㅎ 마침 글에 쌤 얘기 수정해서 넣으니 댓글이 달려있네요!! 뒤를.. 잘부탁드립니다 ㅎㅎ

  • 샤샤샤샤샤 · 545034 · 16/09/29 00:54 · MS 2017

    흐아 쌤 감동이에요ㅠㅠ kiss ebs로 수능 만점 받고 올게여 !! 잘다녀오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9:58 · MS 2008

    ㅜㅜㅜ 넹.. 만점맞고 샤 정문 퍄퍄퍄 뚫으셔야 해요!!

  • 스티브잡스 · 558111 · 16/09/29 00:58 · MS 2015

    진실한 사람..... 감사했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19:59 · MS 2008

    진실...하려고 항상 노력..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잡스형

  • Constantine · 601469 · 16/09/29 01:05 · MS 2015

    리스펙트,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0 · MS 2008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겠습니다 ㅜㅜ

  • 오뉴블 · 588764 · 16/09/29 01:31 · MS 2015

    와......goat대단하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1 · MS 2008

    아이고 감사합니다 ㅜ

  • 튀김우동 · 653301 · 16/09/29 01:57 · MS 2016

    대박이다. 너무 멋있다 감사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1 · MS 2008

    튀김우동도 감사합니다 ㅜㅜ

  • 예비벤틀리주인 · 647422 · 16/09/29 02:17 · MS 2016

    에휴 고생하셨네요..진짜멋있어요..
    대학와서안주하고발전이없는저를뉘우치고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책 내시면 과외교재로 사용하겠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4 · MS 2008

    치느님은 전공 공부만으로도 안주가 아니고 이미 멋지십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화학은 박상현입니다. · 615717 · 16/09/29 02:18 · MS 2015

    이거읽고 진짜 울뻔했네요.. 그냥 잘먹고 잘살고싶은게 인생의 목표였는데 선생님같은 분들 만나면서 요즘은 열심히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통역장교도 멋있게 하고 오세요! 저는 공부하러 가겠습니다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6 · MS 2008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 거고 삶이 있으니 원래의 가치관대로 멋지게 사셔요! 정답은 없으니까요. 그래도 수험생이 공부하는 건 정답이니 네 파이팅입니다! ㅎㅎ

  • Levain · 676190 · 16/09/29 03:54 · MS 2016

    항상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7 · MS 2008

    Levain님.. 저 갑니다.. 예전 유미의 세포들 프사가 더 좋았는데.. ㅎㅎㅎ!

  • Levain · 676190 · 16/09/30 00:31 · MS 2016

    응큼함은 제 마음속에만 두려했는데..기억해주시다니..ㅎㅎ
    프로필 4줄. 짧지만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뒷받침 되었을지 감히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삼수를 하고, 포부를 가지고 전공만 보고 학교를 가고 때론 우울증을 겪기도 했는데
    글을 읽으며 안주하고, 변명하며 나태했던 제 모습 참 많이 반성하게 됩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이서현님은 3년 뒤. 5년 뒤 어떤 모습을 하고 계실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몸조심 하시고 군에 잘 다녀오세요. 늘 응원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7:27 · MS 2008

    다시 바꾸셨군요!! ㅋㅋ 뭔가 더 어울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공통점이 많으니까요. 서로, 정말 힘내서 살아가요! ㅎ

  • 1212512 · 605481 · 16/09/29 07:30 · MS 2015

    4수째라 괜한 청춘과 열정을 수능에 날리는게 아닌가 걱정하던 차에 좋은 마음가짐 느끼고 갑니다 존경합니다 선생님 ㅎ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8 · MS 2008

    사수... 수능은 아니었지만 동지네요 ㅜ 그 좋은 마음가짐 남은 50일 동안 꼭 유지하시고, 정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littlelittle · 559771 · 16/09/29 08:29 · MS 2015

    감동적이네요.. ㅠ 근디 폰으로 쓰신거 같은데 손가락 엄청 아프셨을듯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9 · MS 2008

    ㅋㅋㅋㅋ 아니에요 에이 설마 이걸 폰으로 ㅎㅎ 놋북으로 일부러 줄 띄어가며 썼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HAM볶하게 · 633102 · 16/09/29 08:44 · MS 2015

    좋은글감사합니다 잘 다녀오셔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09 · MS 2008

    네 햄볶으며 다녀오겠습니다!

  • 고소각 · 609522 · 16/09/29 09:40 · MS 2015

    정말 멋있는 분이시네요 션선생님.. 잘 다녀오세요!
    근데 영어드라마로 영어공부를 하셨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도 수능이후에 미드를 무쟈게 볼 생각인데 그냥 많이 보는것 만으로도 늘기도 할까요?
    그리고 미드로 영어공부의 효율은 어느정도이고,이 효율을 최대한 늘릴수 있는 방법이 뭐있을까요?
    또 영어실력 올리기 좋으면서 재밌는 미드 추천좀요.... ㅋㅋㅋㅋ(션쌤의 취향공개?)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23 · MS 2008

    감사합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26 · MS 2008

    ㅋㅋㅋ 솔직히 말씀드리면 미드를 무쟈게 아무 생각없이 보는 것으로는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ㅎㅎ 그래서 영화를 추천해요. 영화 정말 좋아하는 거 하나 잡고, 그 영화 하나를 그냥 다 마스터해야해요. 단어 표현 다 알아야하고 배우가 말하는 거 계속 따라해야하고. 이렇게 하나를 마스터해야하는데 미드를 보면 자꾸 다음으로 넘어가서 힘듭니다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28 · MS 2008

    영화로는 전 Before 시리즈를 좋아해서 before sunrise, sunset, midnight을 아주 여러번 보고 따라했어요! 미드로는 역시 아직도 프렌즈가 클래식한 공부용이고 모던패밀리도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왕좌의 게임은 너무 좋아하는 미드지만 영어 실력 올리는 거랑은 크게 상관 없을 거 같네요 ㅋㅋㅋ

  • littlelittle · 559771 · 16/09/29 09:43 · MS 2015

    Life is sometimes more dramatic than drama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28 · MS 2008

    It sure is.

  • 간절하게해내자 · 645699 · 16/09/29 11:39 · MS 2016

    선생님 행복하세요..!!! 긴글 쓰고 싶으나 짧은 글로 대신하고 갑니다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31 · MS 2008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간절한 맘으로 꼭 해내시길...!

  • 으머생 · 670829 · 16/09/29 14:00 · MS 2016

    이렇게 대단하신분인줄 몰랐어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34 · MS 2008

    아이고 대단까진 ㅎㅎ 그래도 원하던 걸 이룬 사람 정도로! 감사합니다

  • 파오띵 · 556931 · 16/09/29 14:10 · MS 2015

    위인전을 볼 때, '와 이 사람 진짜 멋진 사람이다.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 기분을 이 글에서 느끼네요. 꼭 한번 뵈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윗 댓글 읽어보니까 12월부터는 꽤나 자유로우신 것 같은데, 그때쯤 연락 한번 드려도 될까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35 · MS 2008

    안녕하세요 파오띵님 ㅎㅎ 네 절 찾아주시면 당연히 감사하죠!! 절대 위인 이런 건 아니지만..ㅎㅎ 12월부터는 주말마다 서울에 올 거 같습니다 ㅎㅎ 그럼요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황금손 · 655451 · 16/09/29 14:15 · MS 2016

    션쌤
    장문의글 진짜 몰입해서봣어요
    ㅜㅜㅜ
    이번에 붙으신거진짜축하드려요!!
    그리고저번에 더못하신다는이유가
    이거엿군요ㅎ ㅎ궁금햇는데ㅎ
    잘되신거라다행이에요ㅎㅎ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37 · MS 2008

    ㅋㅋㅋ 금손쌤님은 댓글 형식이 뭔가 딱 금손쌤으로 느껴지네요 ㅎㅎㅎ 네 이 나이에 이 이유였네요.. 예상 못하셨죠..ㅋㅋㅋ 감사합니다!!

  • 아이린유 · 679803 · 16/09/29 16:22 · MS 2016

    션t kiss책으로 5에서 3까지 올린 학생입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수능을 넘어서 인생멘토이신것같아요!! 수능 알흠답게 마무리 짓고 좋은성적으로 인증글
    남기겠습니다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58 · MS 2008

    앗 막간 후기다 ㅜㅜ 그대로 수능에선 3 ->1 !! ㅎㅎ 넵 진짜 인증글 기다리겠습니다. 50일 후회없이 하셔요! ㅎㅎ

  • Lotus · 684236 · 16/09/29 18:00 · MS 2016

    감히 이런 말씀 꼭 드리고 싶은데...!! 진짜 션티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 다 잘되실 분 같아요, 뭐라 말이 안나오네요. 그간의 인내가 크게 빛을 발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이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0:59 · MS 2008

    아이고 감사합니다.. 네 이제는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ㅎㅎ 몸도 마음도 잘 챙기며 살겠습니다!!

  • E.T심민호 · 656078 · 16/09/29 18:00 · MS 2016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가끔 카톡으로 이것저것 물어봤었는데 고맙습니다 :)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29 21:01 · MS 2008

    네 선생님 좀 더 강사로 오래 뵙지 못해 아쉽습니다 ㅜ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겠습니다!

  • SJDJ · 666022 · 16/09/29 18:09 · MS 2016

    유학안갓다왓는데,ㅈㅒ들은 외국갓다와서영어편하게하고,금수저라부럽다..이런불평보다,끈기로,노력으로 값진일을 ㅎㅐ내는 선생님의모습은 저를포함한많은분들께 모범이되지않을까싶어요 제가 올해오르비처음하면서 오르비하길잘햏다는 생각이 들게해주시는분중한분이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1 · MS 2008

    에고 감사합니다. 더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 지리고수 · 687749 · 16/09/29 19:24 · MS 2016

    아직20살이고 수능준비밖에 못해본 놈이지만 인생은 션티처럼 살고 싶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2 · MS 2008

    인생은... 체 게바라처럼 ㅎㅎ

  • 위나윈나 · 671588 · 16/09/29 19:25 · MS 2016

    진짜 인생 살 맛 나겠다...
    그 치열함이 부럽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2 · MS 2008

    살맛은 이제 슬슬 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힘들었어서 ㅎ 감사합니다

  • 시바견 · 644552 · 16/09/29 19:55 · MS 2016

    한편의 잘짜여진 드라마를 본듯했습니다. 힘들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ㅠ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가끔 오르비에서도 뵈면 좋겠어요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3 · MS 2008

    감사합니다!! 네 그럼요 ㅎㅎ 수능 전에도 주말에 폰 사용할 때 가끔 올거고 12월부턴 자주 올 겁니다!!

  • 시바견 · 644552 · 16/09/29 19:58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헤헿헤헤헤헤헤헿ㅎ · 643540 · 16/09/29 20:53 · MS 2016

    쌤 진짜 축하드립니당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3 · MS 2008

    감사합니당 ㅎㅎ

  • KUDO · 629259 · 16/09/29 22:51 · MS 2015

    아이고 검토 마친거 확인하셨냐 여쭤보려했는데 이별의 글이ㅜㅜ 통역장교 화이팅 입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4 · MS 2008

    쿠도 감사해여 ㅎㅎㅎ 오늘 내일 검토에 대한 검토 마무리하고 연락줄게요 ㅎㅎ

  • 낭중지추 · 491549 · 16/09/29 23:52 · MS 2014

    정말 정말 존경합니다. 그동안 오르비에 올리신 글 보면서 진짜 영어를 열심히 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왔는디 이렇게 꿈을 이루셨네요!!  스스로에게 확답을 얻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선생님 보니까 멋지기도 하고.. 제 자신의 가능성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해요. 붙은거 정말 축하드려요!! 앞으로의 삶도 지금까지처럼 빛을 발하시길 빕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5 · MS 2008

    존경은 하지마세요!! ㅋㅋ 그냥 얻을 점 버릴 점 참고만 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자신을 믿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 @.@ · 645071 · 16/09/30 01:39 · MS 2016

    열정 진짜 존경스러워요 뭔가 묵직한 감동을 주는 수기인거같아요 요즘 많이 흐트러졌는데 저도 남은기간 후회없이 달려야겠네요 읽은 시간 전혀 안아깝고 마음 다잡는데 도움됐어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5 · MS 2008

    읽은 시간 아깝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에너지 받아서 수능까지 달리시길 바라요..!

  • icE7zYbTgyNmJq · 593605 · 16/09/30 03:21 · MS 2015

    와 진짜 새벽에 삼수수기부터 이 글까지 정독했습니다
    이렇게 내 공부의지를 불타오르게 한 글은 진짜 생애 처음이네요
    수능때까지 남은 48일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 하고갑니다
    respect 합니다.. really...
    군대 잘 다녀오세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19 · MS 2008

    48일 간 그 공부의지 그대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훈련 건강히 다녀올게요..! ㅎㅎ

  • 커널스 · 570310 · 16/09/30 09:49 · MS 2015

    같은 삼수생으로서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센세
    마지막까지 멋진모습 보여주고 가셔서 고맙습니다
    책 검토를 하면서 꼭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1:20 · MS 2008

    ㅋㅋ 센세 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잘봐야해요 삼수 다 보상받게!!

  •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 549451 · 16/09/30 13:07 · MS 2014

    션쌤 글보고 참 느끼는게 많네요.. 정말 멋있는 분이세요..진심으로요..
    저도 이번에 혹시나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고 다른 대학에 가더라도
    이제 더 이상 수능에 미련을 갖기 보다는 그 길이 내 길이다 생각하며 더 열심히 살려구요 ㅎㅎ
    대학에 가서 션쌤처럼 많은걸 배우고 치열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그리고 저도 제 전공을 살려서 그 분야를 파고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동안 입시판에 묻혀있던 저에게 입시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도전임을 다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훗날에 과거를 회상하며 션쌤처럼 자랑스러운 수기를 올리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네요
    그동안 좋은 자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예전에 쪽지드렸던 학생이에요 ㅎ vegemil이요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8:36 · MS 2008

    감사합니다..!
    역시 제일 좋은 건,
    원하는 대학도 가시고,
    가셔서 또 자신으로서의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ㅎㅎ 우선 올 수능 끝나고, 멋진 수기 기대하겠습니다!

  • Maktub · 652776 · 16/09/30 14:38 · MS 2016

    너무 잘읽었습니다!! 힘이 되는글이네요 ㅎ
    근데 통역장교는 머리규정이 어떤가요? ㅋ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8:39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흠 다른 장교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왁스 바르면 그래도 깔끔한 투블럭 느낌? 날 수 있는 ㅎㅎ

  • yksA54XjHDBa73 · 669789 · 16/09/30 18:24 · MS 2016

    멋있으세요 썜!!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8:40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 빠라빰바 · 664186 · 16/09/30 18:57 · MS 2016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읽다가 울컥했어요. kiss ebs로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 잘 봐서 과외 교재로 쓸게요. 군대가셔도 몸 조리 잘 하셔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19:10 · MS 2008

    감사합니다 몸도 맘도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열공해야해요!!

  • 사마천 · 447856 · 16/09/30 19:37 · MS 2013

    안녕하세요 선배님. 외대 국통 14학번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오르비 1년만에 심심해서 들어와보니 선배님 글이 있군요.
    글에서 나오는 동아리 이름들이 다 익숙하네요.ㅋㅋㅋ

    다름이 아니라 영어 진짜 잘하고 싶은데 제가 잘하고 싶은건 fluency 거든요.
    뉴욕타임즈,cnn 등을 시간날때마다 읽고있어서 독해는 잘한다고 나름 생각하는데
    미드같은 어려운 영어 듣기, 우리학교의 많은 영특 애들처럼 영어 머릿속에서 번역하는 과정 거치지 않고 즉각즉각 고급스럽게 말하기, 영어로 멋지게 쓰기같은 것을 못하겠어요.

    제가 지금 나이에 동아리 들어가는 건 말이 안되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으로 영어 공부하는 법이 뭘까요?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21:36 · MS 2008

    안녕하세요 후배님 ㅎㅎ 그러네요 모의유엔과 불교 동아리 둘 다 아시겠네요! ㅎㅎ 흠 답을 드리자면.. 그런 효율적인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다. 참고로 저도 미드 듣기 어렵고 그냥 원어민처럼 고급스런 문장을 말로 막 하지 않습니다..ㅎㅎ 평생 가져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그저 계속 갈고 닦을 뿐입니다.

    듣기는 정말 하나의 영화 미드를 수십번 들으시는 거고, 고급스러운 문장 표현으로 말하기 글쓰기는 결국 '표현' 단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딱 맞는 좋은 표현들을 잘 알고 있으면 그때 그때 꺼내쓰는 것이지요. 이러한 표현들을 익히는 데 통번역 학원을 다녀보셔도 좋습니다.

    언제나 one-size-fits-all 해결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꾸준히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 사마천 · 447856 · 16/09/30 23:49 · MS 2013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영어잘하시는 분도 한국인인 이상 평생 숙제이군요 ㅠㅠ
    선배님 답변처럼 표현단위로 공부하는게 가장 좋다고 옛날 김기훈 강사가 그래서, 시간날때 천일문 문장 통암기하고 있는데 이 방법 괜찮나요?

    흑...그나저나 정말 정도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토종으로 영특애들과 경쟁하는게 얼마나 어렵다는걸 알기에 선배글 읽으면서
    노력에 감동받았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6/10/01 06:32 · MS 2008

    네 ㅎㅎ 사실 한국어도 평생 갈고 닦아야 하구요 ㅋㅋ 그래서 저도 일부러 지하철 이동하거나 그럴 때 영어 애니나 영화를 봐요 오히려 뉴스보다 더 얻는 게 많달까...ㅋㅋㅋ

    그렇게 외우시는 게 input을 늘리시는 거고 이를 배출하는 시간도 많아야 해요!! 영어회화스터디든 수업이든 학원이든 해서 외운걸 계속 써먹는 환경 만드셔야 합니다 ㅎ

    에고 감사합니다 통역장교 가서도 괴물들이랑 경쟁하며 또 열심히 노력해야죠 ㅎㅎ

  • 리미이 · 595995 · 16/09/30 19:54 · MS 2015

    이런 덧글 잘 안쓰는 편인데 쓰게되네요 ㅎㅎ
    삼수 수기에서도 느꼈지만 매 순간순간 치열하게 살아오셨고 당당하게 열심히 했었다 라고 말씀하시는게 멋있으세요 정말ㅋㅋ이정도면 어느정도는 가겠지 싶은 저에게 자극도 되고...ㅋㅋㅋㅋ남은 기간 딱 수능장에 걸어들어갈 힘만 남겨두고 전력을 다해서, 결과가 어찌됐든 만족하며 입시판을 뜨고 싶습니다. 그러면 어느곳에서라도 길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쪽지 상담해주신것도 감사했고요, 항상 행복하세요 ㅋㅋ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21:39 · MS 2008

    기억나는 닉이에요 ㅎㅎ 저도 저만의 숙제를 해결을 해야지요. 뭔가 압박 속에서 하는 이 부정적인 열정을 좀 더 긍정적이고 활기찬 애너지로 ㅎㅎ 전 훈련을, 리미이님은 남은 수능 공부를 최선을 다해 건강히 마무리하고 11월 말에 보아요!!

  • 줄리엣94 · 386569 · 16/09/30 20:34 · MS 2011

    정말 멋잇네요...최고최고

  • Shean.T(이서현) · 253967 · 16/09/30 21:40 · MS 2008

    인조인간 18호다!! 감사합니다 ㅎㅎ

  • 핸니 · 477342 · 16/10/01 11:36 · MS 2017

    처음 작년에 현역으로 션티를 만났 때 뭔가 아 약간 영어쌤이라기 보단 영어 이상을 가르쳐 주시는쌤같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고난과 역경이 쌓이면 그만큼 인간은 성장하는거 같아요ㅎㅎ...긴글을 읽으면서그 힘든 상황을 다 견뎌내신게 대단하고 존경 스러우면서도 저도 이상황을 최선을 다해 견디면 나아지지않을까 하는 희망도 생겼어요!!정말 감사합니다...저도 진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션티한테 저도 극복해냈다고 말하고 싶네요ㅎㅎㅎ통역장교 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래요진짜!!!ㅎㅎㅎ건강도 유의하시고 나중에 수능끝나고 봐요!!ㅎ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6/10/03 16:45 · MS 2008

    ㅎㅎ 수능 끝나고 그 극복하고 해냈다는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능 끝나고 많이 놀러올게요!! ㅎㅎ

  • Mraz 제이son · 629368 · 16/10/01 14:11 · MS 2015

    선5ㅐㅇ님  모바일이라  긴말은못하겠지만  너무  존경스럽고  선생님같은분이있다는게  또  이런분의  삶을  인터넷을통해  알게되었다는게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의진심어린글  매누  감명깊게봤어요  항상감사합니다  선생님도  군복무  열심히하시고  담애 또  올,비에서 뵈용

  • Shean.T(이서현) · 253967 · 16/10/03 16:46 · MS 2008

    감사합니다 ㅎㅎ 존경할만한 사람은 아니니 그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넵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ㅎㅎ

  • 성대한재수 · 625114 · 16/10/07 18:27 · MS 2015

    선생님 이 책 어디서 사요 엉엉 감동입니다 ㅠㅠ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3/17 09:21 · MS 2008

    아니 여기 댓이 있었구나 ㅋㅋ 나중에 더 멋진 사람이 되면, 한번 책으로 써보도록 할게요 :)

  • Chrominum · 487666 · 18/03/17 09:08 · MS 2014

    와. 삼반수를 하고 있고, 또 통역장교를 어렸을 때부터 희망하는 국내파 학생으로서 존경스럽고 또 다른 저의 롤모델이십니다.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3/17 09:22 · MS 2008

    감사합니다. 수능 입시 끝나고, 통역장교에 관해 궁금하시면 연락줘요. 전화로 상담해드립니다!(강남 오면 만나서 ㅎㅎ)

  • 스님도아침엔선다 · 782907 · 18/05/11 00:19 · MS 2017

    서현샘!, 밤에 다 끝나고 글 읽어봐요 ㅎㅎ
    밪꽃피는 시기가 지나고, 꽃샘추위도 가시면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사실 재수했을때의 초심과 열정을 잊고 살아가는 저를 보면서, 나하고의 싸움에서 조차 이기지 못하는 한심스러운 나, 몇번의 고배를 마시고도 고쳐지지 않는 학과목성적 등 내 자신을 질타만 하고 행동엔 옮기지 않았던것 같아요. 많은 실패와 자책들이 끊이지 않다보니 저역시 샘의 지난날처럼 목적과 방향이 상실되고 이성이 사라진, 어느샌가 그냥 주체성이 상실된 낡은 고목이 되어있더라구요. 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 사실 요즘 많이 힘들었는데 덕분에 많은 용기 얻고 갑니다. 긴 수험생활 끝에 바라는건 큰게 아니에요. 딱 하나,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용기 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하겠습니다 형 ㅎㅎ

  • Shean.T(이서현) · 253967 · 18/05/11 07:19 · MS 2008

    항상 유쾌하기만 했는데 역시 이면엔... 고뇌와 성찰이 가득찬 청년 불자가 한 명 자리 잡고 있었군요 ㅎㅎ. 자신에게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자신을 통제하는 삶을 이번 수험생활 때 이끌길 바라며,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게요. 같이 가봅시다 ㅎㅎ

  • 19SNU · 717452 · 19/10/23 17:19 · MS 2016

    서현t 썰 지금 보는데 박코ㅊ 어학원 풀네임좀 알려주세요 박코치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