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9465382
내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걸까?
나는 고등학교 시절 치열하게 3년동안 내신공부에 수능공부에 이것저것 치열하게 살아왔지만,결국 재수를 하고있다.
내게 주어진건 공부와 대학이었고 여전히 나는 19일 남은 그날을 위해 살고있다. 학교에서는 이 세상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았다.
내가 진정으로 배워야 했던건 뭐였을까?
나는 지금 뉴스와 신문에서 말하는 정보만으로 처음 정치에 대해 알게되었고, 내가 그렇게 바랬던 대학을 나온 사람들의 이름들과 올바르지 못한 행동들이 연일 나온다.
난 모르겠다. 수많은 엘리트들이 푸른기와집에 속해서 나랏일을 한다고 하는데, 그들도 내 나이때는 달랐겠지..누구도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을거다.
권력이란게 뭘까?정치는 어떤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걸까? 무엇이 이렇게까지 만든걸까?
나는 생각을 해봤다. 만약 대통령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4월에 내 친구들은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만약 군사정권이 있지 않았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일제강점기 시절이 없어서 친일파가 없었다면? 조선이 아니라 고려가 계속 있었다면?..이렇게 끝도 없이 과거를 거슬러 가정해본다...
너무 어렵다. 우선 나는 지금 공부를 해야한다. 오르비에서 올라온 과거 이완용의 말을 보고 처음에 누가 한 말인지를 몰랐을 때 나도 모르게 합리화를 했다.그렇지 나는 재수생이니까 우선 수능때까지는 조금 이기적이여야겠다..물론 나라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우선은 내 인생부터 정리되고 나서 좀..그러고 그 말이 이완용이 한 말이라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내가 한국사을 공부하면서 그렇게 욕하던 사람의 생각에 수긍하고 있다니..
나도 이 세상에 대해 알고싶다. 올바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소통하고 세상에 외친다고 많은게 달라질까? 솔직히 만약 내가 언론인이 되서 사실을 전달하고 싶지만 위에서 압박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견딜까?수긍할까? 나에겐 책임져야할 가족들이 있고 주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외면하고 나 혼자의 사명감으로 과연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하..너무 어렵고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보단 더 인생을 사신 분들이니 이런 고민 속의 저는 어떡하죠?
참 생각이 많아지는 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재수생의 일기 였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등 0
(゜∇^d)!!
-
시대 서바 단과 0
현역이고 수학 모고 풀면 3뜨는데 시대 서바이벌 단과 다녀도 괜찮겠죠? 가서...
-
여러 독서실 스터디카페 다녀봣음 물론 내가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한건 절대아니고...
-
coincide 동시에 일어나다, 일치하다 seduce 현혹시키다, 유혹하다,...
-
글루따띠온~ 0
따띠온~
-
ㄹㅇㅋㅋㅋㅋ
-
얘들아 6
-
갑자기 개쉬워짐 ㄷㄷㄷㄷ
-
목포대 약대 정시로 갈려면 최소(추추추합)할 수 있는 성적으로 국수영탐 몇등급 이내...
-
인생은 정시다 0
수시처럼 보험 6개를 만들어두진 못할지라도 3개씩은 만들어둬라 하하하 어디 한 번...
-
보복부게이야 꺼토미랑 야애니 좀 그만보고 +) 조기입학 그딴거 할바엔 모든 남중...
-
수특 수완 0
언미물지하는 사람입니다! 수특은 영어 빼고 다 사서 풀고 있는데 수완도 영어 빼고...
-
한국의 민주당 지지층 혹은 당직자로 있는 586 운동권 세력과 2030으로 대표되는...
-
농업사회 익명성 1
정보 사회가 익명성이 더 높은 거 어닌가요? 이해가 안돼요
-
대 황 타 타 1
그저씹곹ㅋㅋ
-
제곧내 내신 A만 맞으면 됨.. 쌤피셜 교과서 열심히 풀면 A 맞고도 남는닥고
-
레전드 아침헬스 0
후 출근
-
뭔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실분..
-
오르비만 하는 애들도 있겠지?
-
전장연 진짜 휠체어 집어던지고 싶네.
-
슬슬 가야겠지 0
오늘은 비 많이 안오게 해주세요,,,,
-
귀국! 1
으아 너무 피곤해요
-
안녕하세용 12
이틀정도 사리다가 일이 좋게 마무리된 거 같아서 다시 왔습니다. 그냥 어제까지 있던...
-
난 지금껏 한번도 먹은 적 없음.
-
그냥 뇌 빼고 때려침 안 해 시발 좃같아서 못해먹겠네
-
( 일본 의사 --> 2024.7 발행 신규 1000엔 지폐 인물 ) 0
의사 출신이 지폐인물이 될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 있었나 보군요....
-
여친이생길까요
-
왜 사람 바쁠 때 시간을 잡는지 모르겠음 봉사를 좋은 마음으로 하지를 못하게 함...
-
야간근무의 비애.
-
ㅇㅋㅋㅋ아
-
22 29 30 15 14 버려도 ㄱㅊ?
-
와 이런적은 처음인데
-
오늘부터 제대로 시작. 목표는 1. 지금 이 순간부터 낭비하는 시간은 없다 2....
-
수시러이고, 후일의 최저를 위해 방학동안 정시공부를 계획중인데, 영어 과목을 어떤...
-
그사람이 이렇게 만난 거도 인연인데 우산 같이 쓸래요? 이랬음
-
냠냠
-
반수 독재 0
독재에서 반수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너무 늦었을까요..? 사탐런할거고 미적은 거의...
-
다음주 쯤에 뉴런 시작할 것 같은데 9모 보기전 까지 뉴런을 끝낼 수 있을지...
-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올리면 보실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저는 SII 반수반...
-
제발
-
제군들, 쌍사만큼 꿀과목이 없다. 2차대전 연표 외우면서 히틀러의 모험에 동참해보지 않겠나.
-
2-3년 전에 비해서 오르비 내 사탐 언급량이 엄청 늘고 과탐 언급량이 엄청...
-
인성파탄난건줄 알았는데 약 먹으니까 발작 버튼이 안 눌려서 착해짐
-
티원이 트로피에 젠지 박제했으면 ㅈㄴ 불탔을듯 다행이 TL TES BLG네
-
시간도 촉박한데 짜증나 죽겠음
-
부모가 성적 가지고 지랄하면 개빡쳐 죽겠음 학사 사는 것도 아니고 시간도 얼마 없는데
-
왜그러지
-
호박에 줄그었어
-
수학 기출 0
평가원만 있는거 있나요 교육청 떡칠이네 ㅅㅂ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