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 고3 1년 삽질하지 말자 - 1.기본마인드.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9786622
- (공부법) 국영수 공부법의 끝: http://orbi.kr/0007782971
- (자극글) 1%와 99% :http://orbi.kr/0007195332
- (수기) 333 에서 111 :http://orbi.kr/0007281823
- 기출분석에 대한 이해 (이과) : http://orbi.kr/0007341489
- 기출분석에 대한 이해 (문과) :http://orbi.kr/0007381471
- 하찮은 수험생, 그리고 10회독 :http://orbi.kr/0007726493
- 공간도형의 끝 :http://orbi.kr/0007877429
- 벡터 Part 1 :http://orbi.kr/0007877429
- 수학, 양치기를 하라는 이유 : http://orbi.kr/0007957406
- 무한등비급수 & 도형 : http://orbi.kr/0008013253
-수학, 방향에 대한 재언급 : http://orbi.kr/0008016047
- 3월 모의고사 분석 칼럼: http://orbi.kr/0008120662
- 4월 홍현빈 모의고사 일부 문항 & 해설 : http://orbi.kr/0008234896
- 수학, 기출의 한계 : http://orbi.kr/0008265106
-6월 홍현빈 모의고사 배포 : http://orbi.kr/0008502414
- 수학, 6평 이후 삽질하지 말 것 : http://orbi.kr/0008523502
- 수학, 남은 4개월 킬러문항 학습법 : http://orbi.kr/0008737789
- 가형, 킬러문항 접근법 (1탄) : http://orbi.kr/0008763540
- 9월 직전 수학 (가),(나) 형 총정리 http://orbi.kr/0009015250
- 수업안내 : 네이버에 홍현빈 검색.
뭔가 고3분들 내신준비로 바쁘고 여긴 수능끝난 잉여분들 뿐이 없을 것 같지만,
그냥 씁니다. 근데 글쓰는거 왜이렇게 버벅이죠 오르비?
시작할게요.
< 이 칼럼은 계속 연재됩니다.오늘은 1편. " 기본적인 마인드">
안녕하세요. 홍현빈입니다.
이제 17수능이 끝나고, 아직 성적표도 나오지 않았지만,
고2 학생들은 11월 모의고사를 끝내고 18수능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내신도 남아있지만요.
12월도 되지 않은 지금,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18수능 대비를 시작할 1월이 오기전에
가능한 수능 만점을 위한 "직선코스"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보세요.
물론 내용은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중요한 얘기죠.
몇년째하는 제 소개지만,
저는 고3 1년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평균등급 3등급대를 받고, 재수를 하게 됩니다.
재수기간동안, "내 고3은 왜 실패했는가" 에 대한 해결책을 스스로 발견,
결국 서울대 입학에 성공합니다.
수학은 4등급에 가까운 성적에서 만점으로 끌어올려 현재 강사로 활동중이구요.(나이는 어리다만.)
저는, 그래서 당당하게 항상 공부법을 전파합니다.
원래 잘하던 사람들의 공부법을 여러분들이 들으면 크게 도움이 될까요.
분명 3등급이 하는 공부가 있고, 1등급이 하는 공부가 있을텐데.
전 실제로 그 과정을 거쳤고, 올리는데에 성공했기 때문에.
또한 그간의 칼럼들이 많은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에
제 공부법과 방향들을 여러분들이 확신을 갖고 받아가셨으면 합니다.
각 과목별공부법은 제가 미리 써둔게 있긴하지만,
곧 업뎃해서 올릴겁니다.
과목별 칼럼은 당연 전 수학강사니깐 수학만 갈 것 같구요.
다만 오늘 이 칼럼은, 과목별 공부법이 아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고3 시절의 제 모습과, 재수시절 제 모습의 궁극적인 차이를 먼저 짚으면서,
한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제 자랑 하려는 것도 아니고
"내가 1년뒤에 저런 모습이 되면 되겠구나."처럼 건강한 생각을 하시면서
보는게 본인한테 더 도움될거라 봅니다.
고 3 시절 저는,
1. 3점과 쉬운 4점 짜리 문제가 풀리긴 풀리는데
모든 문제를 한번에 풀지 못했고,
막혔을 때에 맞는 풀이법 잡아내는 것이 힘들었고,
29번과 30번은 끄적대기만 했어도 기적일 정도 였습니다.
2. 영어는 단어는 그래도 꾸역꾸역 외웠어서 괜찮았으나,
첫문장을 오역하거나 하면 전체 문단을 소설써버리는 경우가 있었고,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해석 되는 것이 아닌
대충 " 감독해" 를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은근 있었구요.
제 시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모든 EBS 지문 15회독이었고,
실제로 ebs 어느 지문이든 첫 세개의 단어만 보면
어떤지문인지 어떤 문장이 빠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 희대의 역대급 삽질이었죠. 수능날 1년 중 최하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
3.탐구야 뭐 말할 것도 없죠. 엉망이었습니다.
재수 때의 저를 볼까요.(재수하고 나서 수능볼 때의)
1. 이과 수학 40~50분 컷
40~50분 컷이 어느정도냐면,
일단 29,30 제외한 28문제는 절.대. 막히지 않고,
막혀도 바로 넘기고 오면 최대 3번안에 무조건 풉니다.
17번 까진 거의 1분당 한문제꼴로 풀어야하고
21번까진 1분 30초~ 2분내에 풀어야 합니다.
킬러문제에선 몇번의 끄적임 속에서 바로 방향잡고 풀어내야하구요.
남은 50분간 5번씩 검토하고 내고 100점 받습니다.
좀 안와닿나요?
내가 아직 필통에서 지우개를 안꺼냈구나. 를 29번쯤가서 깨닫는다 보시면 됩니다.
2. 영어
모든 문장의 해석이 가능하고, 읽는 속도도 빨라서
듣기 하면서 풀면 빈칸,문장삽입 외에 거의모든 문제를 풉니다.(맨뒤 장문도 풀수있음)
국어 풀듯이 슥슥 읽고 답 바로 찍고
엄청 어려운 빈칸같은 문항나오면 그제서야 뇌를 슬슬 돌립니다.
(저도 어려운 건 고민 많이했습니다. - 이건 어쩔수 없는것. 그래도 고3 때의 저와 깊이차이야
당연히 있죠.
이 부분은 후에 자세히 서술할겁니다.)
3. 탐구
마지막장
4문제 외에는 거의 기계입니다.
슥슥슥슥슥슥 풉니다.
1,2,3페이지에서 (과장좀더해서) 고민자체를 하면 망했다 보면 됩니다.
그냥 쭉쭉 갑니다.
이게 13-14수능 보던 제 모습입니다.
고작 1년 이란 시간동안 엄청나게 변했는데,
제가 좀 물어볼게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될까요?
이런걸 좀 진지하게 고민하셔야 된단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앞으로의 여러분들의 1년간을 고민하는 수준을 보면요,
단순히 " 이과목은 이걸하고 이 강사 들어야지"
끝입니다.
깊이도 없고 방향도 없어요. 목적도 없고.
기본적인 마인드가 안되있단 겁니다.
질책하는 건 아니예요. 거의 모든 고3들이 그렇고 저도 그랬고,
그래서, 막말로, 원래 잘하던 친구들 말곤 성적향상 힘듭니다.
그러니 좀 잘들어보세요.
공부는 기본적으로,
"체화" + "사고력키우기"
라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하나 소홀히 하면 안되고,
보통 "체화" -> "사고력 키우기" 의 순서를 밟긴 합니다.
물어볼게요.
수학 17번까지 1분내로 풀어야하는 수준이 되려면,
어떻게 되야 하나요?
엄청 똑똑하면 그럴 수 있을 것같은데
수능 날 4등급 받은 고3짜리가
어떤 수로 엄청 똑똑해지나요?
자꾸 여러분 뇌를 탓하면서 선 긋지 말고,
여러분들 뇌는 이미 충분합니다.
다만 학습법이 문제예요.
상식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1분내로 푼다는 그 전제자체가 틀린겁니다.
예시를 하나 들게요.
자전거를 처음 탈때와
자전거를 능숙하게 탈때를 생각해보세요.
처음 탈땐 잘 못탔는데, 1주일 정도 타보니 잘 탑니다. 이제.
그럼 그 1주일 동안,
운동신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나요?
에?
말도 안됩니다.
그러면.
그러면 어떻게 능숙하게 잘 타게 되었죠?
네네네네네.
그냥 계속 타본겁니다.
그것밖에 없어요. 내 몸은 그 자전거가 이제 익숙해진거고.
처음에 자전거 탈때는 생각할게 많아요
넘어질 것같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라...페달은 계속 밟아라..
능숙하게 탈때는요?
생각을 하나요?
안해요 그냥 탑니다.
왜?
생각을 굳이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내게는 익숙하니깐.
우리는 이걸 체화라 부릅니다.
즉, 17번 까지의 문항들을 1분내로 풀 수 있는 이유는,
그냥 많이 풀어봤기 때문에 그 문항들이 내게 너무 익숙한거고,
그래서 보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펜이 가서 풀고 있는 겁니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그럼 원래부터 1분만에 풀 수 있었을까요?
아니라니깐
자전거 처음에 잘 못탄다니깐
아시겠죠?
여러분들이 지금 삐걱삐걱 대면서 풀고 잇으면, 그건 당연한 겁니다.
거기서 좀만 더 풀고 좀만 더 풀고 하면 됩니다.
모든 공부는 그런겁니다.
이걸 모든 공부에 기본적으로 적용시키고 가야합니다.
학원가서 탐구 수업을 들었다치면,
그 부분을 처음 배운 부분이라 치면
"아 자전거 타기 시작했군" 하면서
"최소 5~ 10번은 더 봐줘야 내것이 되겠다"를
그냥 "기본전제"로 깔아두고 가면 됩니다.
어떤 단어를 외웠어도,
아 이걸 10번은 더 마주쳐야 온전히 내것이 되겠군.
하면 됩니다.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공부가 쉬워지는 거고,
그 어떤 공부를 하든 만만해집니다.
근데 여러분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구요.
좀만 더 보면 될 것을, 그걸 못참고 방향을 바꿔버리죠.
이거 해보고 저거해보고 요거해보고 조고해보고
안늡니다.
깊이가 없거든요.
물론 비슷한내용을 이책에서 저책에서 이강의에서 저강의에서 듣다 보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얼마나 비효율적인 행동인지 굳이 말안해도 아실겁니다.
전 모든 과목에 이걸 기본적으로 깔고 갔고,
단한번도 시간부족으로 고생해본적이 없습니다.
남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 생각할 뿐이였죠.(죄송합니다. 과장입니다...그 시간에 검토했습니다...)
다음 칼럼에선, 그 다음과정인 "사고력키우기" 를 좀 다뤄보겠습니다.1편과 2편이 기본적인 마인드이고,그 이후부턴 좀 상세하게 들어가보려 합니다.질문 달게 받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의가 좋았다 말고 실제로 성적 많이 오르신분!
-
서틀런특 8
옆새끼 이길라고 뒤@지기전까지 뜀
-
노베 기적일지 D-62 “고난의 시기에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은 진정 칭찬받을...
-
떴으니까 올리지ㅋㅋ5시간뭐노
-
9평은 28틀 96이고 강x는 매주 푸는데 88~84 진동하는 수준입니다 지금...
-
국어 0
영수탐은 하면 할수록 오르는게 느껴지는데 국어는 왜 변함이 없을까요
-
국어 기출분석 2
한 지문 풀고 선지 하나하나 정답 근거 찾아내고 주로 어떤 문장의 형태가 문제화...
-
어느정돈가요? 설맞이나 드릴과 비교
-
두고두고 놀려먹어야지
-
논술 다들 많이쓰네 현역분들아 님들 주변에도 가천대 노리는 사람 많음?
-
숭실대논술 3
14:1 요정도 대고 최저 2합5면 실질경쟁률 어느정두대나요?????
-
배송포장을 그지같이함;; 내가 우리 동네 택배 파손이 잦다고 택배사에 전화해봐도...
-
아 진짜 바본가 0
성대 인문논술 도표문제 없는줄 알고 원서넣음 작년에 건대 준비할때 도표 잘못했는데...
-
난 개인적으로 투표권이 제한적으로 부여되어야 한다고 봄 17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일단 국민이 의사 결정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여론의...
-
수능날 지구본 들고갈까 13
고지자기 넘어려웡
-
시즌 몇부터 파이널인거져? 실모 이제 시작이라 모르겟어요..
-
고1 영어 0
조정식 괜찮아 문장편 끝나면 바로 믿어봐로 넘어감?
-
성적이 좋을진 의문이지만.. 어차피 재수강만 면하면 되는거잖아? 나중에 영강도 이...
-
내신이 박살남->정시에 영향 자존감이 떨어짐 수시챙겨도 등급 애매해서 거의 정시로...
-
엔제처럼 시간 안재고 풀어도 되나요..? 공통만 뽑아서 풀고 있어요 아니면 잴까요?
-
천만덕
-
맞팔 구해요 5
맞팔 하실분 안계실까요!
-
전공에서 배운 내용 오늘 푼 국어지문에 나오길래 자신있게 풀고나니 2문제 틀림 역시...
-
올오카 아수라 1
올오카 아직 다 못끝냈는데 최대란 끝내고 아수라 오는대로 해도 될까요? 독서 3강...
-
맞팔구!! 27
오랜만에 맞팔구합니다~! 흔하게 오는 기회가 아니여유 ㅎㅎ
-
고2 국어 0
모고치면 2-3뜨는데 수국김 듣고 일클 가야되나요? 일클만 주문해놔서
-
92점이면 백분위랑 표준점수 얼마인가요?
-
6모 이후에 수학 공부 별 안해서 9모 88점 나왔고 요즘 감이 좀 떨어진 것...
-
오늘 과외수업 잘 마무리되어 기분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
오늘 현장응시했는데 44점 나옴ㅋㅋ 원래10분이상 남기는 편인데 피곤해서 그런건지...
-
정상임? 2회 30점 달성 ㅅㅂㅋㅋㅋㅋ 6모 47점 9모 41점입니다.. 사설보다 사설틱한데ㅜ
-
수학뭐하죠 2
기출은돌렸는데 n제는어려운..
-
맞팔하실분 9
없나요
-
그리고 무좀은 감염성 질병이며 병원체는 곰팡이고 다세포진핵생물이므로 핵막을 가지며 치료제는 항진균제
-
현대시 감상 2
1번째 사진은 현대시를 연마다 끊어서 상황과 정서를 파악하는 모습인데, 2번째...
-
사문질문 4
2번에 달리가 아니라 비해라고 해야 맞는건가요?
-
국숭 이상으로 궁금합니다... 1순위 상경 → 2순위 사과대 정도 고려중입니다 사탐...
-
국어 상상 3-4 79: 2컷… 언매 틀림 문학에 35분 쓰고;; 독서 한 지문...
-
수학4 통통이 기출 한번도 안돌렸는데 몇개년 해야하나요?ㅠㅠ 3받고 싶어요ㅠㅠㅠ
-
교보문고에 출현 예정 어딘지는 흠..
-
점수 확확오르다가 떨어지시면 꼭 4공법으로 돌아가시길 바랄게요,, 제 생각...
-
ㅠㅠㅜㅜ
-
제대로 업보 돌려받음
-
의외로 수능 고득점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놈..ㄹㅇ 14
초등 고학년 ~ 고1 때의 공부량 저거 수험기간 1~2년만에 따라잡기 힘든 듯....
-
1컷 45 위로는 못가게 낼꺼 같음... 9모 보니까 시동 거는거 같아서 두려움
-
난 오르비할 자격이 충분하다
-
?
-
5차 vs 7차 0
-
흠냐
-
저도 연휴를 즐기고 싶어요,, 슬프네요
올리자
ㅋㅋㅋㅋㅋ..지금 고3분들거의없어서 묻힐듯 ㅠㅠ
빈님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님글읽고 미친듯이 문제풀어서 요번에 수학 96나왔습니다.
크 열심히하셨네요. 제 글이 자극을 잘 준것같아 기분이좋습니다..
와 완전 좋아요
하나읽었고 내일마저 읽어볼게여
제2의 Bin..이 되자 ..ㅎㅎ... 추천!
수학 감각없는 문과생 입니다. 올해 수능쳐서 84점 2등급 상위 나왔습니다. 문과생이여서 수학 감각이 없습니다. 진짜 가끔은 x축 y축 헷갈리는경우가 있을정도로요. 제가 개념을 배워도 그 개념이랑 문제 풀때 따로 놀아요. 개념을 배워도 문제를 풀때 적용하는것이 아니라 외워서 푸는ㅈ느낌인데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이런 칼럼을 저는 왜 이제서야 본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