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럄 [947641]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2-05 11:02:08
조회수 3,674

[우울증] 왜 우리는 죽음을 갈구했는가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27379595

안녕하세요.

우울증에 대한 칼럼을 쓰게된 내럄입니다.


원래 저의 개인사와 관련하여 

우울증의 특징을 서술할려고 했는데


워낙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다보니 

신상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처음 글을 엎고 다시 쓰게 되어서 

글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쓸 때 고려했던 예상독자는

본인이 우울증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아니면 지인이 우울증으로 의심이 되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저의 우울증 칼럼들은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이나 마음가짐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저가 우울증을 이겨내지도 못한 사람이기도 하고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은 병원 밖에 없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운동은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보조수단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쪽지를 보내신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우울증의 원인, 증상, 왜 병원에 가야하는가'

입니다.





일단 우울증에 대한 통념을 되짚고 넘어가자면


보통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는데

이러한 표현은 우울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없애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임을 알릴 수 있었지만,


우울증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게 되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거나 

환자의 고통이 그저 우울한 것이라고 

낙인 찍혀버리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울증을 

'마음의 암'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국인 사망률 1위일만큼 걸리기도 쉬우며

병의 원인이 환자 본인의 문제가 아닐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것도 동일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환자 본인의 문제가 아닌 다른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

호르몬 부작용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우울증은 세로토닌의 분비가 억제될 경우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세로토닌 분비에 장애가 생기거나

세로토닌 분비 유도 물질이 부족할 경우에 생깁니다


따라서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저는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우울증에는

상담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울증의 증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겪은 증상들은


1. 과수면(or 불면증)

2. 자살, 죽음에 대한 지속적인 생각

3. 무기력

4.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or 증가)

5. 집중력 저하

6.  미래에 대한 비관적 관점


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심리학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떄부터 제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발적으로 병원 치료를 하게 되었지만


우울증은 우울감보다는 무기력증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증 우울장애부터는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기 떄문에

병원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병원 치료 시작 후 1년 6개월부터 자살율이 급격히 상승하는데

무기력해서 자살을 하지 않다가

무기력을 극복하고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상담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상담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왜 우울증이 병원 치료가 필수인지 

납득이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자면

우울증은 그저 우울감을 느껴는 것이 아닌 많은 증상들이 나타나며

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해 발생되었고

이것은 정신력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병원부터 가보세요


이와 관련해서

'우울증 치료 비용이 너무 비싸다,
어떤 병원이 좋은 곳일까요?'

라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다음 칼럼에 올릴 예정입니다.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에 뵙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