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간] 1. 22등급 상승 공부 시간의 가치
안녕하세요. Eden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시간에 관한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의 흐름이 학습까지 가는 데 조금 스크롤을 내리셔야겠지만,
여러분이 납득해야 칼럼도 가치가 있는 것이니,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주세요.
적어도 하루만큼의 동기부여는 될 거예요.
밥 먹을 때나 공부하기 싫을 때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강사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학생들에게 시간에 관한 교육을 해왔습니다.
단순히 공부 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부터,
어떻게 시간을 사용해야 하는지,
시간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등
단순한 공부만을 위한 시간 관리가 아니라,
시간에 관한 본인의 철학을 바로세우는 것이 공부를 위한 시간관리에 앞선다고 생각하였고,
여전히 그때의 시간관리 철학을 가지고 대학을 간 친구들이 시간을 여전히 잘 활용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수능이 끝난 후 받았습니다.
이에 오늘은, 앞으로의 공부 계획과 학습법, 시간관리에 대해 논하기 전에 시간의 가치에 대해 짤막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에게는 매일 아침마다 오는 정기 구독성 메일이 하나 있습니다.
공교롭게 칼럼을 쓰는 오늘 아침, 그로부터 시간에 관한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들어보신 분도 있겠지만, 그 메일을 쓴 사람은 시간을 달러에 비유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에 86,400달러가 주어지는데,
그 돈은 사용하지 않으면 1초에 1달러씩 사라집니다."
이는 1일을 구성하는 86,400초를 비유한 것이지요.
참 진부한 내용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다른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왜 시간을 돈에 비유했을까요? 86,400초는 왜 86,400달러인가요?
시간을 돈과 같이 표현한 것을 보고, ‘개소리를 정성스럽게 써놨넼ㅋㅋㅋㅋㅋ’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86,400초=86,400달러가 오늘 칼럼의 핵심입니다.
네,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시간의 가치 이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이해가 선행되어야합니다.
현대 자본주의 시장은, 자본이 중심이 되어 운영됩니다.
따라서 자본의 크기가 영향력의 크기와 같지요. 자본이 많으면,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본이 없으면, 불행해지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이자 자본가인 워렌 버핏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전 세계에서 수없이 회자되는 것도 그런 이유이지요.
그렇다면 자본의 크기는 어떻게 커질까요?
누군가는 부동산으로 크게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사업을 해서 크게 돈을 벌었고,
누군가는 금수저여서 부모님께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수많은 방법으로 사람들은 부를 축적해 나갑니다.
다들 돈을 벌어들인 방식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집니다.
돈을 벌기 위해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위해 시세차익을 남긴 ‘시간’이 필요했고,
사업이 잘 될때까지 기다리며 노력할 ‘시간’이 필요했고,
내 아들을 금수저로 만들기 위해 부모님께서 부를 늘려나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심지어 여러분이 은행에서 이자를 받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들의 시간은 각자가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를 거예요.
시간에는 절대적인 가치가 존재하지 않아요.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를 뿐이지요.
그럼 이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고 싶어요.
.
.
.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분의 시간은 어떤 가치를 가지나요?
여러분이 1년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그 시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가치를 지니나요?
여러분의 시간은, 지금 하고 있는 노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한다면,
정말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이에요.
미래를 위한 부를 저축하기 위해, 일을 해서 돈을 벌 수도 있고,
다른 언어를 정말 열심히 배울 수도 있고,
책을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요.
가족과 매일마다 행복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일 수도 있어요.
지금의 공부하는 시간동안 재수학원에, 교과과목 학원에 쓰고 있는 그 돈과,
여러분이 공부하지 않고 단순히 일을 할 때 벌어들이는 기회비용은
단순히 머리로 계산해보아도 적지 않을 거예요.
눈에 보이는 비용뿐 아니라, 공부에 소비되는 감정도 계산할 수 있다면, 상당한 비용이 될 거예요.
중요한 것은 지금 그 돈의 현재 가치가 아까운게 아니라, 미래의 가치가 아까운 것이지요.
미래의 가치는 시간 덕분에 생길 수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시간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가치가 달라져 큰 부를 창출할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사실에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소비에 두 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이에요.
‘매몰 비용’과 ‘투자’가 그것이에요.
매몰 비용은 다 써버려서 그냥 소모되고 가치가 없는 비용을 의미해요.
하지만 투자는, 미래의 더 큰 이익을 위해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누구든 그럴거예요.
자신의 시간은 투자라고요. 자신의 공부 시간과 돈은 투자라고요.
지금 일을 해서 벌 돈보다 훨씬 큰 돈을 좋은 대학에 가면 벌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잠깐 행복한 것보다 좋은 대학에 가서 미래에 더 행복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의 성격을 띈다고요.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거예요.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힘든 공부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가 없어요.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
.
그러면 오늘 여러분의 시간은 정말 잘 투자되었나요?
정말 잘 투자되었다면, 다행이에요.
하지만, 사실 오늘 하루만큼은 매몰되었지만 나는 잘 투자했다고 위로하고 있지는 않나요?
시간을 잃고 있지만, 내일은 잘 투자할 거라고 Gambling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시간은, 여러분의 미래 노후 중 일부예요.
부모님이 도와주고 계시다면, 그 시간은 부모님의 노후 중 일부이기도 해요.
단순히 여러분의, 부모님의 지금 사용하고 있는 금액, 가령 3천만원이라 한다면 그 현재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3천만원은 악착같이 모으면 또 금방 모을 수 있어요. 100만원씩 30개월 저축하면 되잖아요.
중요한건,
지금의 3천만원은 미래에, 여러분의 노후인 50년뒤에, 부모님의 노후인 몇십년 뒤에
몇십배인 몇억, 몇십억으로 바뀌어있어요. 그 투자되는 금액이 클수록, 축적되는 부는 더 커지지요.
여러분은 미래의 여러분을 사용해서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
물론 쉬지 말라는 게 아니예요. 쉬는 것도 능률 향상에 기여한다면, 투자가 될 거예요.
하지만, 투자하기로 결심해서 시작했다면, 그 끝을 볼 때까지는, 우리가 기대하는 투자의 결과까지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올바른 노력과 투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거든요.
자본주의는 위처럼 우리의 시간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줍니다.
시간을 활용하고 계획할 때, 나에게 투자하는 투자자가 되세요.
내가 이때 이걸 공부하는게, 아니면 내가 이때 잠을 자거나 쉬는게 나한테 올바른 투자인가?
를 고민하세요.
자는 게 이후의 내 미래에 도움이 된다면, 그건 올바른 투자가 맞아요.
자지 않고 공부를 새벽까지 하고 있는게 나의 내일 공부에 좋지 않다면 그건 투자이기도 하지만,
비용도 포함하고 있을거예요.
내가 투자자라면, 오늘은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것을 선택하겠지요.
단언컨대, 제가 8개월동안 22등급을 올릴 수 있던 힘은, 시간의 가치를 이해한 것에서 나왔습니다.
이 글을 읽은 오늘,
시간이 날 때 플래너를 펼치며 아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
.
.
‘나는 시간을 잘 투자하고 있을까?’
모두 훌륭한 시간 투자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
.
.
.
시간관리 칼럼은 연재됩니다!
(좋아요랑 댓글은 달자!)
Time is the most valuable thing a man can spend. (Theophrastus)
※ 8개월 간 22등급 향상 수기
https://orbi.kr/00015448449 1편
https://orbi.kr/00015548368 2편
https://orbi.kr/00015727197 3편
https://orbi.kr/00016144120 (1~3편 통합본)
※메타인지 칼럼
※ 이전 자료
▷사관학교 기출 모음
국어: https://orbi.kr/00015812705
수학: https://orbi.kr/00015879827
영어: https://orbi.kr/00015888873
▷경찰대 기출 모음
국어: https://orbi.kr/00015906070
수학: https://orbi.kr/00015906513
영어: https://orbi.kr/0001591033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에 수능끝나고 강조하시는거 거의 안나와서 유튜브 잠수타고 하시더니 올해 수능...
-
ㅈㄱㄴ
-
올해 내 목표 0
오르비 탈출.
-
하루만 기다리면 수능이에요! 하기수 메타
-
투표 좀 부탁드려요
-
중간,기말고사 대비할때 보통
-
뇌우 순서
-
저 원래 이런 비과학적인거 하나도 안믿었었는데 올해 약간 생각이 바뀜.. 아빠...
-
11덮 후기 2
언매 100 올해 처음 100맞아봄 운이 좋은듯 수학 90 23번틀 14 29틀...
-
작년에는 언제 즈음에 수강신청 열렸나요?
-
재밌다
-
제가 짝사랑하는 여사친이 대학가더니 부산으로 바다보러 남친하고여행을 갔더라고요...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0
슬슬 이 노래를 틀어야할 시기군
-
얀데레 츤데레 8
실제로 보면 어떤 기분임
-
지금 나한텐 너무 늦어보이고 나만 느린 기분인데 미래의 내가 보면 젊을때 왜이리...
-
유독 사탐이 4
수능 일주일 남은 지금도 개념 다 못돌렸는데 지금부터 어쩌구 하는 글들이 많네...
-
ddydxdy 0
1/(dy/dx) 히히분수???.?.?.??.??
-
ㅈㄱㄴ
-
님들 지거국 4
70 80 4 90 90 나오면 어디까지 갈 수 있나요? 화작확통생윤사문
-
그렇다고 차를 타고 다니기엔 차가없어
-
미적 공부를 하도 안해서 문제를봐도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ㅠㅠㅜ
-
안녕하세요! 덕코도 많이 쌓이고, 또 은테도 달고 싶고 해서,,덕코를 건 팔로우...
-
저랑 싸우실분 4
한마디씩만 주고 받는거임
-
워홀?
-
남은기간 영어 1
보통 2 작수~6모 난도면 3 정도 뜨는데 남은 기간 최근 기출 다시 풀면서 감잡기...
-
중2....코로나....브롤....스타즈..숨참고.....러브다이브....
-
내가 개다
-
공부 안 할 거면 이거라도 보자 싶어서..
-
뭐하는 사람일까 3
출처 오리비티비
-
이모다 시즌2 난도 어떠심? 쉽 적당 어렵
-
오르비최종목표 7
무칼럼 뻘글로만 30렙 금테
-
나는 오답하면 실모 푼 시간이랑 거의 비슷하게걸려서 하루 다 끝나는데 이사람들은 안틀리나..
-
하면 할수록 재밌는거 아녔음?????
-
대충 내용이랑 흐름응 아는데 항상 사문 모고 풀 때마다 도표 빼고풀어서 지금부터라도...
-
ㄹㅇ
-
너무 정보의 밀도가 높고, 양도 많고, 구체화가 힘든 경우도 있고, 케이스 분류 및...
-
한국은 1600만표 받아야 당선인데ㅋㅋㅋㅋㅋ
-
아 죽겠다 1
진짜 정병온거같음
-
갑자기 아마두 생각났는데 궁금해짐
-
근데 더프 과탐만 유달리 못보는듯... 이제 공부는 끝났으니 잘때까지 오르비 달린다...
-
사탐 고정1인 사람들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임 체감상 국수보다 변동 더 심한것 같은데
-
이거 왜 휘었냐 8
닭발 시켰는데 계란찜을 안줘서 걍 만들어 먹으려 했는데 전자렌지 가능용기라며 시바...
-
[속보] 윤 대통령,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긴밀협력 기대" 3
[속보] 윤 대통령,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긴밀협력 기대"
-
리트에는 헌법적 권력의 공격적 활용이었나 비슷한 느낌 있었던거 같은데
-
이 둘에는 미묘한 관계가 있는데.. 1. 저 둘이가 거하게 펑크날 것 같음 그럼...
-
이세계여행
-
빨간 것도 빨간 거랑 진한 빨간 거 있던데 기준이 있는지
-
아무리봐도 대선 선반영 다된거같아서 떨어질 거 같은데 모두가 저처럼 생각할 거...
-
독서 쉬운편인가야?
1등!
자낳시....! 잘읽었습니당 ㅎㅎ 제가 오늘 하루만 얼마를 버린건지 계산도 안되네요,,,
시간은 무한한 가치를 지녀요! :) 유능한 시간 투자자가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폭파 당사자.... ㅋㅋㅋㅋ
아까 어떤 사람들이 막 몰아가서 화나서 글썼었거든요...그것때매 좀 묻히셨을거에요 ㅠㅠ
인생 전체로 놓고 봐서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당
시간투자자라는 말이 되게 멋지게 와닿네요
치타가 이제야 단잠에서 깨어나 달리기 시작합니다
좀 늦게 읽었지만 진짜 명문이네요...
(12시가 지나서) 어제는 시간을 좀 낭비한게 많은듯 했으니 오늘은 철저히 효율적이게 사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