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칸 [961527] · MS 2020 · 쪽지

2021-01-28 20:31:18
조회수 1,208

논문으로 영어실력 향상하기_논문추천(구쌤칼럼6)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35717200

안녕하세요


최근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서 지난주에 올렸어야할 논문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ㅠ

따라서 오늘은 좀 재미있는 논문으로 지적유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려 하는데요

제 기억으로 몇년전에 MIT의 글로리아최 박사님 연구팀에서 mouse를 대상으로 어미쥐의 장내세균총이 자식쥐의 정신건강 특히 강박장애(OCD)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는 논문을 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엄마와 자식간의 유대는 굉장히 강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논문은 mouse를 대상으로 자식쥐가 그들의 어미쥐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질 수있는지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mouse가 실험대상이긴 하나 태교가 중요할 거다 뭐 이럴 수도 있죠)

한번 읽어보시면 기억이 어떻게 형성되고 또 유지되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재밌는 사실을 알려줄거라 생각합니다.



Newborn mice form lasting CA2-dependent memories of their mothers

https://www.cell.com/cell-reports/fulltext/S2211-1247(20)31657-0?utm_medium=homepage

Summary

Some of the most enduring social connections begin when infants first recognize their caregivers, memories that form the basis of many family relationships. It remains unknown whether these early social memories persist into adulthood in mice and, if so, which brain regions support them. Here we show that mice form memories of their mother within days after birth and that these memories persist into adulthood. Pups display greater interest in the mother than in an unfamiliar dam before weaning, after which this preference reverses. Inhibition of CA2 neurons in the pup temporarily blocks the ability to discriminate between the mother and an unfamiliar dam, whereas doing so in adulthood prevents the formation of short-term memories about conspecifics, as well as social discrimination related to long-term memories of the mother.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CA2 supports memories of the mother during infancy and adulthood with a developmental switch in social preference.


배경지식


CA2 neuron : CA2는 해마라고 불리는 단기기억 저장과 관련된 뇌의 한부분을 이루는 지역이다. 이 부분의 역할에 관련된 논문만 수백편은 될 것이나 본 summary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구나 하고 넘어가도 무방할 것이다.



사족


뇌의 형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꾸준히 발달(developing)하는 것이 아닌 특정한 기간 (critical period)에 폭발적으로 여러번 발달하게 된다. 이 때에는 단순히 신경세포와 교세포가 생성되는 것 뿐 아니라 미세한 환경(microenvironmental)에 의해 세포간 신호를 통해 서로의 위치를 조정하고 또한 그들의 역할도 정해진다. mouse인 경우 대체로 1달보다 짧은 시간 안에 출산이 이루어지는데 이 기간 안의 쥐 역시 그러한 과정을 통해 뇌를 발달 할 것이다. 위 논문은 생후 짧은 기간에서의 CA2 neuron의 역할을 다루고 있지만 (그 조그만 뇌에 수술을 한것은 엄청난 테크닉) p10(postnatal 10 생후 10일을 의미한다)이 아닌 E(embryonic 태아시절을 의미한다) 단계에서 CA2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굉장히 궁금하긴 하다(즉 태아 시절 산모의 환경에 대한 영향이 CA2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것이 과연 정신 질환적인 측면을 유발할 수 있는지 등등) 만약 이러한 실험이 이루어질 경우 산모가 어떤 의미로 태아에게 정신적 측면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이해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