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덮 풀실모 드간다
고고이모티콘달아주세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님들도 욕먹거나 싸우기 직전 상황되면 가슴 쿵쾅거림?
-
선착 20명 천덕 23
새기들 안자면서 어?
-
수능관련된글 쓰기 챌린지중
-
지금 뭔생각함? 18
심심한데 저를 메모장으로 이용해주세요 뭔 생각들 하고 사시나 궁금하네열
-
왜 해가뜨는거야 5
나 아직안잣는데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1
고민 들어드립니다 아침에 글삭 예정
-
간단하게 고민들어줌 24
10분간만
-
괜찮은 줄 알았는데 자꾸 무너져
-
단순 몇년 알다가 가는 그런 친구말고, 진짜 친구라고 하는거요... 제 정신병으로...
-
안자는사람 손 13
ㅎㅇ
-
저는 살면서 본가라는곳을 딱 한번 가봤네요... 그 이후론 서울사는...
-
댓글달아보세요 9
질문해드림
-
고2 국어 모고 2 중반 ~ 3컷 초(항상 1~2점차이)정도이고 부끄럽지만 평소에...
-
히히
-
다음 주부터 라이브반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시대에서 누구 추천하시나요 강기원T는...
-
수능 잘보세요 꼭
-
써주세요
북한산이
다시 그 높이를 회복하려면
다음 겨울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밤사이 눈이 내린,
그것도 백운대나 인수봉 같은
높은 봉우리만이 옅은 화장을 하듯
가볍게 눈을 쓰고
왼 산은 차가운 수묵(水墨)으로 젖어 있는,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신록이나 단풍,
골짜기를 피어오르는 안개로는,
눈이래도 왼 산을 뒤덮는 적설(積雪)로는 드러나지 않는,
심지어는 장밋빛 햇살이 와 닿기만 해도 변질하는,
그 고고(孤高)한 높이를 회복하려면
백운대와 인수봉만이 가볍게 눈을 쓰는
어느 겨울날 이른 아침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김종길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