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에르] 핸드폰 치우세요

오랜만입니다. 퓨에르입니다.

요즘은 수학 질의응답을 받는 옐로아이디 친구분이 700명이 넘어가서

매일 밤마다 답변을 드리는데만 1시간이 넘게 드는것 같네요ㅠㅠ...

(그 덕에 EBS에서 연락이..)

하루 종일 수업하고, 작업하고 밤에 옐로아이디를 켜보면

60~80개가 쌓여있어서 새삼 기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ㅠㅠ..

가끔 확인하고, '이따 종이에 써서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잊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각설하고, 가끔 학생들과 연락을 하다보면

정말 '칼답' 수준으로 답장이 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니, 수험생이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독재학원에서 활동하다보니, 점심 저녁시간에

식사하러 가는 학생들을 자주 마주칩니다.

집에 가는 학생들도 자주 마주칩니다.

여러분의 손에는 90% 이상 ‘핸드폰’ 이 들려있습니다.

‘전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잘돼요.’ ‘집에서 연락이 올수도 있어요.’

‘인강 들어야해요.’ 등등등..

정말 많은 이유들로 여러분들은 핸드폰을 들고 다니셔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오롯이 그러한 용도로만 핸드폰을 사용하십니까?

또한 그러한 용도로만 전자기기를 사용하십니까?

제가 지금까지 봐온 학생분들의 90% 이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핸드폰 갖고 다니지 마세요.

본인을 속이지 마십시오.

대학생이 된 이후로, 핸드폰 사용시간을 줄여보자- 하고 최대한 줄여도

하루에 2시간은 사용하게 되더군요. (잠금어플 사용함)

여러분은 수험생이니, 1시간만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100일이면 6000분입니다.

6000분이면, 수학모의고사가 60회네요. 1800문제 푸는 시간.

오답하는 시간고려해도, 900문제 풀고, 오답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시간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핸드폰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데 말이죠.

여러분은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시간을 버리고 있습니다.

큰 뜻을 품고, 주변 지인들에게 ‘나 열공할거야!’ 라고 하셨을 여러분.

여러분이 핸드폰을 굳이 들고다니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갑니다.

핸드폰은 집에 두고 다니세요.

정 사용하고 싶으시면, 공부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원래 용도대로만

‘잠깐’ 사용하세요.

남은 시간 가능할까요? 라고 묻는, 그 시간들을 아끼세요.

시간이 없다 없다 하지 마시고, 시간을 만들어내세요.

여러분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100일간만, 핸드폰 없이 사세요.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 - 에우리피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