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킹콩 [589097] · MS 2015 · 쪽지

2016-02-20 11:43:46
조회수 21,076

용킹콩)) 대학생활팁 12.과대 되는법(대학교 리더십편)

게시글 주소: https://spica.orbi.kr/0008016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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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1일 수정했습니다.

제가 쓴 글들이 책 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홍보 내용 뒤 본문 이어집니다.)

신환회, 새터에서부터 자기소개, 장기자랑, 술자리 대처법그리고 선배와 밥약잡기, 인싸아싸, 통학/기숙사/자취, 동아리 등 대학생활과
미팅, 소개팅, CC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수강신청잘하는방법, 대학교공부법, 전과, 복전/부전 등등

제가 8년간의 대학생활을 겪으면서 얻었던 경험치들을
대학교 신입생들을 위한 대학생활팁으로 죄다 쏟아냈습니다 ㅎㅎ

예쓰24나 교보에서 용킹콩 또는 대학생활팁으로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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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용킹콩입니다.

이제 2월도 어느덧 후반부입니다. 새터 많이들 갔다오셨거나 곧 가시겠죠??

새내기를 위한 대학생활팁도 기획했던 것들 4~5개 정도 남았는데

일단 2월 되기 전에 필요한 것만이라도 써 올리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대학생활전반에 걸친 팁과 인간관계팁, 그리고 수험생 분들을 위한

수험생활팁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학가시더라도 오르비에 가끔씩이라도 들어와서 읽어주시거나

제 블로그(blog.naver.com/ykk3552 )에 오셔서 읽어주세요!~(좋아요도 눌러주시면 감사해요)

그리고 2월 마지막 주말에는 그동안 제 글 읽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제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을 선물로 드리는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원래 경영대에서 멘토링할때 애들 주려고 했던 책인데 한 10권 정도 남아서

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표시로 드리려고 합니다.

잊지 말고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책 가져가시면 좋을거 같아요!!


★★★읽기 전에 좋아요 눌러주시면 좋아요!!★★★








오늘 다룰 것은 이른바

Leadership편이다.

 

고등학교에 반장회장학생회장 같은 대표가 있듯이

대학교에는 수많은 장들이 존재한다.

 

오늘은 대학교 신입생이 대학교에서 만나게 될 여러 장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의 역할 및 특성되는 방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울대 경영대학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기에 다른 학교/학과마다 하는 일임기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장들의 종류

 

1)과대

과 대표를 줄인 말그러나 과대라는 말이 지칭하는 대상은 다양할 수 있다.

학과의 대표 과 학생회장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학과의 한 학번 대표 뻔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반의 대표 이름은 과 대표지만 반 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각각의 의미마다 임기와 되는 방법은 상이하다항목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경우 각 반마다 1학년, 2학년에 모두 과대가 있다즉 각반 학번의 대표즉 뻔대로 역할 한다그러나 동시에 각자가 모두 반 대표로서 학생회 회의에 참가하거나 학교와의 회의 자리에 참석한다. 

 

 

2)뻔대

학번 대표의 줄인 말그 범위가 학과 전체의 학번 대표일 수도 있지만학과 중 일부 반의 학번 대표일 수 있다.

이를 테면 16삼수학과 뻔대 용킹콩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대신 과대가 뻔대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분명 뻔대, 과대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선배, 동기들과 더 친해질 수도 있지만 아주 그냥 과 사람들한테 질려서 과로부터 초탈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케이스들이 많진 않지만 종종 있다.

비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뽑히는 경우가 많다말하자면 선거 공고후보자 추천선거운동투표당선의 절차를 공식적으로 거치기보다는 거수나 쪽지투표 정도로 뽑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임기는 1년 하기에는 너무 빡세니까 한 학기 정도가 많을 텐데 학교/학과에 따라 다양할 것 같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경우 1학년 때는 한학기가 임기다뻔대는 시기별로 하는 일이나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1학년 1학기 뻔대

과행사 기획진행엠티 준비과티 제작 등 동기들의 단합을 위해 봉사한다뻔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과 활동의 질이 달라진다보통 신환회새터 때의 활동을 통해 선배들에게 점지되어 대세처럼 정해지곤 한다. 새터때 선배들한테 포텐셜을 보였을 경우 가능성이 높아진다. 포텐셜을 보였다는 말은 남들보다 책임감이 있어보여서 동기들을 잘챙길 것 같은 이미지를 주었다는 말이다. 개강 후 첫 과행사 때 뽑히는 경우가 많다.

 

1학년 2학기 뻔대

- 1학년 1학기와 같은 일을 하지만 추가적으로 후배 받는 일을 맡게 된다아무래도 2학기가 1학기에 비해 공동체의 단합이 약해져있으므로 뻔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때는 선배의 입김의 영향이 덜하다. 정말 동기들의 자발적 선택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다고 꼭 뽑히는 사람이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왜냐면 동기들이 뽑다보니 장난처럼 뽑기도 하니까. 1학년 2학기에는 신입생맞이 행사가 있기 때문에 자기시간 많이 뺏기고 대가는 없는 무급노예의 신분이지만그래도 후배 받을 때 인지도 알리기엔 좋다.

나는 1학년 2학기에 과대(뻔대)를 했었다여름방학 때 과 동기들끼리 갔다 온 자전거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들한테 잘 보였는지개강하면서부터 과대 얘기 들렸었다그런데 당시에는 안하고 싶던 마음도 있어서 과대 뽑는 당일에 연극을 보러 갔었다연극 보느라 폰을 꺼뒀었는데끝나고 나오면서 폰을 켰더니 진동이 10초넘게 이어지며 내가 과대됐다고 축하하는 건지 놀리는 건지 모를 문자들이 우르르 와있었다개인적으로는 내가 1학년 2학기 과대여서 한 학번 밑 후배 새내기 맞이행사를 진행했던 게 즐거웠던 경험으로 남아있다.

 

2학년 1학기 뻔대

- 2학년 1학기 개강 이후 뽑는다. 이전의 뻔대들과 같은 일을 하지만, 차이점은 후배들과 더불어 과행사를 이끌어나간다는 것이다서울대 경영대의 경우에는 2학년 1학기 뻔대가 그 학번에서 뽑는 마지막 뻔대다그래서 평생 노예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2학년 1학기가 지나고서는 공식적인 과행사가 없으니까 할일이 없긴 하다. 과생활의 정점인 2학년 생활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2학년 1학기 뻔대의 관건이다. 또한 반 대표를 겸하여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회의에서 불려가는 경우가 많다.

 

 

3)새터책(과책)

새터 책임자의 줄인 말후배를 맞이할 때 새터를 준비하기 위해 뽑는 대표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1학년 2학기 뻔대도 존재한다그러다보니 뻔대와 새터책의 역할이 어느 정도 겹칠 수도 있다그러나 엄밀히 말해 새터책은 새터를 전담하는 거다서울대 경영대의 경우에는 과책이라고 부르며과대(뻔대)의 역할을 많이 가져갔다즉 새터책보다 좀 더 권한이 큰 느낌이다.

새터책이 되는 방법은, 1학년 동안 과행사를 많이 참여했거나허우대가 좋아서 후배들에게 잘 보일만하거나 할 경우 비공식적 절차(거수쪽지)를 통해 뽑는다과책과 1학년 2학기 뻔대가 좋은 점은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므로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4)학과 학생회장(반 학생회장)

줄여서 과 학생회장, 학생회장, 학회장학장과장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과대, 뻔대, 과책보다는 좀 더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 뽑히는 직함이다공식적 절차란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직되고선거가 공고되고후보자가 추천되고선거운동을 하고투표를 통해 당선되거나 말거나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때로는 이 과 학생회장 뻔대나 과대가 갈음하기도 한다서울대의 경우 사범대학이나 인문대사회대의 학과은 과의 독립성이 크다보니 과/반 학생회장을 뽑는 경우가 많다. 반면 경영대에는 과 학생회장 없이 과대뻔대로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나름 정당한 절차에 의해 뽑힌 학생 대표자이므로 학과/반을 대표해서 학생회의 공식적인 회의에 참가하거나 학교와의 협의를 하는데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보통 임기는 1년인 경우가 많다.

 

 

5)단과대학 학생회장

줄여서 학생회장학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학생회 학생들 사이에서는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범짱경영대학 학생회장을 경짱사회대학 학생회장을 회짱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일반학생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거를 진행한다나름 선거관리위원회 사람도 따로 뽑고자료도 만들고선거캠프가 잘못하면 징계도 먹이곤 한다그런데 단과대학의 경우에는 보통 학생수가 1000명 안팎인데만약 여러 개의 선거캠프가 나온 선거의 경우 정말 치열하다요즘에는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보통 학생회 내부에서 정리되어 단일 후보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그럴 경우에는 찬반 투표를 하게 된다그런데 투표율이 50%를 넘어야 선거가 성사된다. 3~4일 동안 투표를 진행하는데 그 안에 50%를 넘지 못하면 연장을 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50%를 넘는다. 그럴 경우 대부분 당선이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정말 드물지만 단일 후보로 나왔는데 투표율 50%를 넘지 못해 낙선한 사례도 있긴 하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선거비용이 적게는 50만원~100만 원가량 나온다학생들에게 나눠줄 유인물 만드는 비용도 있고포스터 비용도 있는데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선거단체복이었다.

학교/학과에 따라 학생회장 혼자거나부학생회장을 한명 이상 두기도 한다. 부학생회장이 있을 경우 미국처럼 메이트로 같이 선거에 나온다.

임기는 1년이며연임을 할 수도 있다최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이 2년 연임을 했었다.

- 보수는 따로 없다. 학생회장이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다그러나 보통은 그게 학생회장이라서 장학금을 받는다기보다는 행정실에 자주 드나들다보니 장학금 정보를 놓치지 않고 신청해서 받는 거다.

단과대학 새터축제 같은 행사를 기획하거나 학교시설 개선 등의 학생들의 복지 문제를 위한 활동들을 한다그러다가 이를테면 단과대학 폐지라든가 지방 캠퍼스로의 이전 같은 문제에서 투쟁을 하면서 삭발을 하기도 한다.

  

 

6)총학생회장

줄여서 학생회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학생회 학생들 사이에서는 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부총학생회장은 부총.

역시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선거를 진행한다. 현실정치 못지 않게 정말 철저하게 관리된다정당하고 투명한 절차가 담보되지 않으면 대표자의 대표성이 추락하기 때문이다뭐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대선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말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던 것처럼특히 여러 후보가 나오는 경선(경쟁선거)의 경우에는 이건 뭐 거의 현실정치를 뛰어넘는 치열함이 있다.

나도 부총학생회장후보로 총학생회 선거를 치렀던 적이 있는데아 그때 너무 힘들었다그때는 3~4월이었는데 정말 학교에 밤늦게까지 있었고아침 일찍 학교에 오다보니, 학교가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모습들을 다 봤다내가 체력이 부족하구나 많이 느꼈다.

비용은 보통 상한을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300만 원 이상~1,000만원 가까이 든다유인물 인쇄비용포스터 인쇄비용선거단체복을 맞추는데저 유인물이 보통 5000, 6000장짜리를 세 번 정도 맞추니까 20,000장 가까이 만든다. 또한 선거캠프인원이 몇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을 경우 단체복으로 40~50개까지 만들기도 한다. 또 선거 도와주는 사람들 밥도 먹어야 하다 보니 꽤나 많은 돈이 들어간다. 어찌됐든 선거캠프가, 즉 학생들이 알아서 조달해야하는 돈이다. 학교에서 안 대준다. 내가 알기로 운동권 조직에서는 후보자 말고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각자 갹출한다고 들었음.

임기는 1년이며연임을 할 수는 있지만 보통은 전대에 부학생회장이었던 사람이 학생회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올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인커밍아웃했던 김보미씨가 그런 케이스.

각종 회의들에 참가하고 진행한다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의 경우에는 서울대학교 학생총회서울대학교 전체 대표자학생회의서울대학교총학생회 운영위원회 같은 학생회 회의와 서울대학교 평의원회에 참석하거나 등록금 심의 위원회에 참석한다.

학교 새터를 지원하거나축제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학교시설 개선 등의 학생들의 복지 문제를 위한 활동들을 한다그러다가 총장비리나 학과 폐지같은 학교 이슈거리가 터질 경우 그것을 지원하기도 하고사회적 문제가 생길 경우 시국선언 등을 통해 투쟁을 하면서 삭발을 하기도 한다.

  

 

7)동아리 회장(혹은 학회 등 기타 단체 회장)

회장부장주장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다.

말 그대로 동아리 혹은 각 단체의 대표다.

동아리의 운영을 도맡아 한다동아리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회장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자기가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회장이 될 수도 있지만기존 동아리에서는 전대 회장을 승계한다. 선출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보통 비공식적인 선출절차(거수쪽지)가 많지만, 전임자가 낙점하는 경우도 있다.

 

 

2. 장이 되는 방법

사실 이미 앞에서 조각조각 다루긴 했지만

학생회장은 공식적인 선거절차를 거친다. 과대나 동아리 회장은 비공식적인 선출절차(거수, 쪽지) 혹은 전임자의 임명 등을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는 전임자의 낙점으로 내정된 사람을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하기도 한다혹은 본인이 직접 단체를 창립하여 회장이 되는 방법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든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들에 의해 뽑힌다는거다.

 

 

3. 장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

자격은 그 공동체의 구성원이다기본적으로는 그 과의 학생이어야만 과 학생회장이 될 수 있고그 동아리 소속이어야만 동아리 회장이 될 수 있다. 그 학교 학생이어야만 총학생회장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자격조건은 소속 구성원이라는 것 정도다.

물론 학생회장의 경우에는 2학년 이상(4학기 이상)과 같은 자격제한조건이 있긴 하다이를테면 과 학생회장은 선거 당시가 2학기 이상이어야 하고단과대학 학생회장은 4학기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학생회장 로얄로드가 1학년 때 과대를 하고 1학년 말에 과 학생회장에 당선되어 2학년에 과 학생회장을 하고 2학년 말에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되고 3학년에 단과대학학생회장을 하고 3학년 말에 총학생회 선거에 나가서 4학년 때 총학생회장을 하는 것이다혹시 이 글 본 사람이 나중에 이 길을 따라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몇 년 후에라도 꼭 blog.naver.com/ykk3552 내 블로그니까 여기다가 꼭 남겨 후기를 남겨주길 바란다혹시 학생회장 되는것에 관심있는 사람은 개인적으로 문의해주면 도와주겠다!!

 

 

4. 장이 되기 위해서는 인싸여야 하는가?

반드시 인싸일 필요는 없다.

물론 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싸면 좋긴 하다그렇지만 반드시 인싸여야만 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전 글에서 다뤘던 것처럼 인싸는 친구의 많고 적음과 무관하게 그 공동체의 활동에 얼마나 참여했는가가 중요한 기준이다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그 집단공동체에 헌신하며 열심히 참여하는 경우가 장이 되기 쉽다왜냐하면 결국 이 장의 역할이라는 것이 그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그 공동체를 이끌어나가는 장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소통이라는 게 리더십 관련해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현실 정치에서 소통이 얼마나 화두가 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반드시 인싸여야 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이후에 하게 되는 역할이 공동체의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인싸이므로그러한 열정을 가지지 않는 한 임기를 채우기 어렵다실제로 임기 중간에 잠수를 타는 학생회장과대동아리회장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이게 뭐 돈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일은 빡세고 책임의 부담감이 막중하니까.

     

 

5.학생회장에 관한 예상 질문 학생회장을 하면 열쇠 세 개를 갖고나간다는데?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실제로 조폭이 학생회비를 노리고 총학생회장이 되어 돈을 횡령했다는 뉴스가 있기도 했다.

우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학생회장만 하더라도 다루는 재정이 2천만 원 이상이다학교 지원금 빼고 학생회의 통장으로 왔다 갔다 하는 돈이 2천만 원 이상이다또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경우에는 학생회 통장으로 드나드는 돈이 2억 원 이상이다.

아마 다른 학교들도 이와 비슷한 크기의 금액을 다룰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회장하면서 모든 행사를 빵꾸내고 먹튀하게 되면 충분히 열쇠 세 개쯤 마련가능하다고 생각한다대신 감옥을 가겠지!

이러한 학생회 재정을 감시하기 위해총학생회에서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나 총학생회운영위원회같은 절차를 통해 그 예산결산 내역들을 단과대학 학생회장들, 학과 대표들, 동아리대표들로부터 심의 받는다마치 국회에서 정부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예산사용내역들을 점검받듯이특히 서울대 같은 경우에는 볼펜 몇 자루 샀는지택시는 왜 탔는지까지 빡빡하게 체크한다. 때문에 자기 앞길 막히고 싶은게 아니라면, 횡령하기 어렵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막장스러웠던 총학생회장들 이름이 지금까지도 언급되고 있다.

학생회비를 횡령하려면 진짜 조직적으로 막장이 되어야 한다그렇게 된다면 열쇠 세 개충분히 가능하다근데 집도 생길 거다감옥이라는 큰집이.

 

 

5. 나가며

나는 과대든학생회장이든동아리회장이든 장은 한번쯤 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거기서 희노애락을 겪으며 당시에는 지치고 힘들고 미치는데끝나고 나면 스스로가 한 단계 성숙했구나많이 배웠구나 느끼게 된다.

나 역시 과대경영대 학생회장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대행 연석회의 의장총학생회 선거 부총학생회장 후보로 활동하면서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나의 부족한 점과 한계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대학교 다니는 시간은 전공공부기간이며 앞으로의 생계해결을 위한 준비단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회화의 마무리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단체의 장을 맡는 건 그 사회화를 촉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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